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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통 코믹 오페라  비밀결혼(il Matrimonio Segreto 

교양인으로선 안보면 후회하는 오페라

K-News 김은정 기자 |

 

 

작곡: 도미니코 치마로자 (Domenico Cimarosa, 1749~1801)
대 본: 죠반니 베르타티 (Giovanni Bertatti)
초연: 1792년 2월 7일 비인의 궁정 극장, 이듬해 나폴리에서 57회 공연
·연주시간: 약 2시간
·때와장소: 18세기, 이탈리아 볼로냐에 있는 제로니모의 집


예술총감독 오동국/ 지휘 신현민/ 연출 최이순 음악코치 이혜진. 권혁준

·등장인물: 제로니모/Geronimo (Bass)- 이태리의 볼로냐의 부유한 상인/ 오동국, 박무성.
엘리제타/Elisetta(Sop.)- 제로니모의 큰 딸/ 송정아, 최선미.
카롤리나/Carolina(Sop.)- 둘째 딸이며 파올리노의 애인/ 송선아. 정지원.
로빈슨백작/Robinson(M.Sop.)- 제로니모의 여동생이며 고모/ 주영규 황규태, 
파올리노/Paolino(Ten.)- 서기관이며 카롤리나의 애인/ 손민호 정찬혁, 
피달마 조정희, 지   영. 


오푸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21. 8. 12(목) ~13(금) 저녁 7시 30분
평촌아트홀 


<줄거리> 

세상에 많은 이야기 중 결혼은 묘한 호기심을 갖게 한다. 동양에서도 결혼은 인륜지대사로 인생의 희비애락이 아니 운명이 걸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비밀 결혼’이라니 더욱 야릇한 맛이 느껴진다, 우리에게도 ‘천생연분’이란 오페라가 있지만, 이태리에는 오래전에 비밀결혼을 작품으로 남겼다, 무슨 이야기일까? 
 
(1막)
부유한 보냐의 상인 제로니모의 저택 안에 있는 거실. 돈 많고 인색한 제로니모의 딸 카로 리나와 아버지에게는 비밀로 이미 결혼하고 있는 젊은 서기 파울 리노가 둘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젊은 칼로리 나는 아버지에게 감추고 있는 사이인 것을 한탄하자, 파울 리노는 슬픔은 곧 사라진다며 위로하고 카롤리나는 슬픔을 호소한다.

 

카롤리나의 호소에 파울 리노는 자기들의 비밀 결혼을 허락하여 받기 위하여 자기가 잘 아는 돈 많은 로빈슨 백작에게 카롤리나의 언니인 엘리 제타를 소개하고, 제로니모가 기분이 좋을 때 자기들의 일도 허락을 받기로 작정한다. 피올리 노로부터 로빈슨 백작의 이야기를 들은 제로니모는 대단히 기뻐하며 일동을 부른다.


여기에 벌써 백작부인이 된 듯한 엘리 제타는 귀부인 티를 내며 우쭐댄다. 피달마도 덩달아서 엘리 제타에게 나는 이 집의 주인공이라며 그녀를 포옹한다.
드디어 백작의 도착, 그러나 백작은 엘리제 타보다 카롤리나 쪽에 마음이 끌리고 있기 때문에 일은 복집 하게 되어 버린다. 

 

실망한 엘리 제타는 카롤리나를 배반자 라로 책망하고, 이에 곤란하게 된 파울 리노가 제로니모의 부이 동생인 이달 마에게 조력을 구하자, 실은 그녀가 퍼 올리노를 생각하고 잇다는 것을 알고, 난장판이 되어 버리는 장면에서 막이 내려진다.

 

(2막)
이야기의 사정은 이러하다. 제로니모는 끈기 있게 백작에게 엘리 제타와 결혼해 줄 것을 권유하지만, 백작은 쉽사리 응하지 않고 백작은 지참금을 반액에 반환하는 조건으로 제로니모를 설득 시켜버린다.

 

일의 경과를 백작으로부터 들은 파울 리노는, 이달 마에게 조력을 구하러 가지마는 이 나이 많은 여인의 유혹에 거의 넘어가고 만다. 그곳에 나타난 카롤리나는 파울 리노의 잘못이라 오해하여 퍼 올리노를 책망하고 파울 리노는 도망치기를 권하고 자기의 성실성을 보인다.

 

부친으로부터 수도원에 보낼 것을 계획하고, 이제는 도망치는 길 밖에는 없다고 결심하소, 파올리노와 자기방에서 소곤소곤 의논한다. 이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것을 엿들은 엘리 제타는 그것이 백작과 카롤리나의 밀회라 오해하여, 모든 사람을 큰소리로 불러 큰 소동을 일으킨다. 그런데 이때 마침 다른 방에서 나타난 백작을 보고 어쩔 줄 모르는 사이에, 파올 미노와 카롤리나가 모습을 나타내고, 부친에게 그 들이 이미 결혼하고 있는 사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

이 말에 대단히 화가 난 제로니모에게 백작은 부드러운 말로 위로하고, 자기는 진심으로 엘리 제타를 부인으로 맞겠다고 알린다. 그리하여 두 쌍의 결혼이 축복을 받으며, 막이 닫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