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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일본 오사카에서 제주 전통 문화 원형 선보여

16일(토) 오사카국제교류센터에서 도내 두 개 무형문화재 보존 단체 공연

 

K-Classic News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일본 오사카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리는 민단한류문화마당 행사에서 제주농요와 칠머리당영등굿 등 제주 전통문화를 선보여 1,000여명의 관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민단한류문화마당 행사는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오사카본부에서 주최하는 오사카 한인 대표행사로 올해 17회 차를 맞이했다.

 

이번 오사카 행사에는 제주농요보존회와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2개 단체가 참가해 재일본 제주인을 포함한 한인들에게 제주의 독특하고 우수한 전통문화를 알리고 고향의 따뜻한 위로와 새해 축복을 담은 공연을 선사했다.

 

제주농요보존회(회장 김향희)는 김향옥 도 무형문화재 제주농요 보유자를 비롯한 제주농요전승 교육사, 전수자 등 8명이 참여해 ‘제주해녀 노 젓는 소리’, ‘너영나영’ 등 제주의 소리와 민요를 들려주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회장 이용옥)는 칠머리당영등굿 중 예술성이 가장 빼어난 석살림굿으로 2024 갑진년 재일 제주인과 한인들의 풍요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뜻깊은 무대를 펼쳤다. 공연에는 회장이자 전승교육사인 이용옥 씨를 비롯한 9명이 참가했다.

 

제주지역 단체들의 공연 외에도 현지 오사카건국학교와 금강학원 중고등학생 예술단, 어머니합창단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한인들도 함께 참가해 온정과 희망으로 가득한 뜻깊은 한류문화한마당이 펼쳐졌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에 오사카에서 선보이는 칠머리당영등굿과 제주농요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과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세계인과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일본에 알리고 재일본 제주인과 한국인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자리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