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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예술] 아름다움의 마법 - 에밀 시오랑 Emil Mihai Cio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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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순된 세상에서 아름다움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K-Classic News  Wannabe

 


 

 

 

아름다움의 마법

 

 

 

아름다움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하지만,  

행복에 가까이 가도록 한다.

 

 

사람은 행복에 근접할수록 그만큼 아름다움에 민감해진다

 

아름다움 속에서는 모든 것이 나름의 존재 이유와 균형 그리고 정당성을 갖는다

 

 

 

아름다운 대상은 있는 그대로 느껴진다

 

 

 

한 폭의아름다운 그림이나 경치를 바라볼 때,

우리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 외에는 다른 상상을 하지 못하고 몰입한다.

 

 

 

 

세상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세상이 있어야 할 그대로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때에는 모든 것이 찬란하기만 하고 조화롭기만 하며, 부정적인 측면까지도 그 매력과 광채를 강조하기만 할 뿐이다.

 

 

모순된 세상에서 아름다움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객관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아름다움은-이것이 바로 아름다움의 매력이자 특성인데-하나의 역설을 제시한다. 즉 미적 현상 속에서는 '형상를 통하여 절대'가 구현되고, 유한한 형상을 통하여 무한성이 구현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미적 감흥을 느끼는 사람만이 형상으로 구현된ㅡ유한한 표현으로 구체화된―절대성을 간파할 수 있다. 미적 이외의 시각에서 유한한 형태로 표현된 절대성이란 '언어 형용 차원의 모순'이다.

 

 

그러므로 모든 미적 이상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환상이 내재되어 있다. 심각한 것은 미적 이상의 기본 전제, 즉 세상이 마땅히 그래야 할 상태에 있다는 것이 지극히 간단한 분석에서도 무너지고 만다는 것이다.

 

 

 

 

세상은 지금 상태만 제외하고, 어떻게든 다른 모습이 되었어야 했다. -Emil Michel Cioran  1911-1995

 

 

"표현 불가능한 의식의 한계,

언어화가 불가능한 형이상학의 실패,

그것이 죽음이다.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무식한 노파의 한숨이 철학자의 현학적 말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우리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났다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달아나고 있다."

 

 

 

에밀 시오랑 Emil Mihai Cioran 

1911 - 1995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에서 태어났다. 당시 트란실바니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왕국에 속해 있었는데, 아버지 에밀리안 시오랑은 조국이 헝가리화되는 현실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자식들에게 라틴어 이름을 지어주었다. 192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대학 철학과에 입학한 시오랑은 불면증과 자살에 대한 충동에 시달리기도 했는데 그는 당시의 자신에 대해, 끝없는 불면으로 기진맥진한 반항아였다고 한다. 쇼펜하우어와 니체와 같은 독창적이고 고독한 사상가들에게 심취했었다.

 

 

 

 

 

 

 

 

 

당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뜻밖의 능력자 입니다

 

 

 

원종섭   Won  Jong -Sup

문화예술평론가, K-Classic News 문화예술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