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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마블링’ 공연으로 우연의 중첩으로 이뤄진 인생 선보여

무용수들이 전하는 시대적 메시지, 소품과 영상이 더해져 한층 화려한 무대

 

K-Classic News 기자 | 포항문화재단은 8월 4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하나로 발레와 국악이 조합된 ‘마블링’ 무용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은 이질적인 물과 기름이 섞여 우연의 효과를 말하는 미술 기법인 ‘마블링’에서 모티브를 얻어 안무로 창작한 작품으로, 한 사람이 태어나 생을 마감할 때까지 수많은 충돌과 원치 않는 일들을 겪기도 하는 것처럼 우연과 필연이 중첩되는 인생의 굴곡을 담았다.

 

탄생부터 죽음까지 삶은 모두 우연히 만들어 내는 완벽함을 찾는 과정이라는 점에 착안해 발레의 움직임과 한국적 이미지, 음악을 물과 기름으로 비유해 작품이 만들어졌다.

 

또한 발레와는 다른 호흡과 동작을 하는 한국무용을 접목해 새로운 발레 움직임을 개발했다. 한국적인 음악과 함께 역동적인 움직임과 짜임새 있는 군무, 한국적 정서를 담은 무대는 깊이 있는 한 사람의 인생을 표현했다.

 

특히 각각 장면에서 필요한 소품과 무대장치, 영상들을 통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하는 것도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이다.

 

한편 ‘마블링’은 지난 2021년 제42회 서울무용제 경연대상 선정작으로 초연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재공연을 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작품을 안무한 이윤지 안무가는 국립발레단, 독일 Dolon Dance Company 연수 등을 통해 무용수로서 기량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2020년 젊은안무자창작공연을 통해 안무가로 데뷔, 2021 대한민국발레축제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본인의 예술 철학이 담긴 작품을 발표하면서 안무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대를 채우는 프로젝트 클라우드나인은 지난 2017년 5월 차세대 발레 안무가 김성민을 중심으로 창단된 발레 단체로, 시대적 메시지를 반영한 컨템포러리 발레를 대중들에게 더욱 쉽게 알리는 것을 목표로 국내 다양한 무대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