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19세기와 20세기를 대표하는 서양 미술의 거장들이 남긴 명화가 이제 빛과 영상,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 경험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정적인 캔버스 위에 머물러 있던 그림이 공간 전체를 채우는 빛의 풍경으로 확장되며 관람객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사 제이케이아트컴퍼니(대표 정동자)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 미술콘텐츠–지역 전시공간 매칭 지원 부문에 최종 선정되며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전시 〈거장의 팔레트, 빛을 만나다〉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총 258건의 전시 프로젝트가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142개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제이케이아트컴퍼니는 서양 미술 거장의 작품 세계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전시 기획으로 선정되며, 고전 미술과 첨단 기술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전시 방식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거장의 팔레트, 빛을 만나다〉는 서양 미술을 대표하는 세 거장의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앙리 마티스... 이 세 작가는 서로 다른 시대와 미학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 회장 | 이번 프랑스 출간, 책 제목은 무엇입니까? 이번에 프랑스에서 출간된 시집의 제목은 『La forêt du temple d’or』입니다. 한국어로는 『황금 성전의 숲』 또는 『황금 사원의 숲』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 원제에서 temple은 특정 종교를 한정하는 의미라기보다, 신성한 공간, 즉 마음과 사유가 머무는 장소를 뜻합니다. 이 단어는 물리적 공간이면서 동시에 가시적 세계와 비가시적 세계, 언어와 침묵, 존재의 사유가 교차하는 정신적 공간입니다. ‘숲’은 개별 시편들이 모여 형성하는 유기적 세계를 상징합니다. 서로 다른 기억과 시간, 생과 소멸의 사유가 겹겹이 자라나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이 제목은 종교적 건축물을 넘어 존재의 성스러움과 빛과 침묵이 공존하는 언어의 공간을 상징합니다. 어떻게 선정·출간되었습니까 프랑스 문인이자 문학 연구자인 장-피에르 폴라크가 제 시를 접한 뒤 번역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 출간은 양국 문학적 교류의 맥락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선정 이유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연과 사찰, 침묵과 존재론적 질문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제 시는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동서양의 조형 감각과 신화를 결합한 독창적 캐릭터 세계를 선보이는 엘코링(L Coring, 본명 이정은) 초대전이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9일까지 팬덤어스 아트 갤러리(서울 용산구 한강로14길 6,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은 바람개비가 청정 에너지를 생성하고 시공간을 초월해 자유롭게 활동한다는 설정의 캐릭터 '코링(Coring)'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가가 창조한 코링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하나의 세계관이자 서사 구조를 갖는 존재다. 자연 에너지를 다루는 능력을 통해 인간과 동물, 상처받은 존재들을 보호하는 상징적 수호자로 등장한다. 코링의 서사는 단군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곰이 인간이 된 이야기에서 출발해 '여자아이 코링'이 탄생하며, 작품 속에는 곰과 호랑이가 주요 등장인물로 반복된다. 코링은 착한 곰 '뚱웅'과 함께 안전한 청정 지대를 찾아 움직이고, 질투와 충동성을 지닌 호랑이와 갈등을 겪는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연과 인간, 공존과 경쟁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코링이 착용하는 바람개비 베레모, 방패, 잠수복, 장신구 등은 친환경 에너지를 생성하는 도구로 설정되어 기후 변화와 환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K-Classic 조직위원회가 AI 시대를 맞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미래 교육 토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자녀 교육 방향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창의력과 체험 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크에는 『더 마스터키』의 저자인 강상보 캡틴이 연사로 참여해 AI 시대 청소년에게 필요한 역량과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강 캡틴은 기술 중심 사회에서 단순 암기식 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설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과도한 디지털 환경 노출, 게임 중심 생활로 인한 소통 부족 문제 등 청소년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도 함께 다뤄진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육 방향과 지원 방법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K-Classic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지식의 양보다 창의적 사고와 체험 기반 학습이 중요하다”며 “이번 토크가 학부모들에게 자녀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서초문화회관 4층 북카페에서 진행되며, 10~20 젊
K-Classic News |손영미 작가·시인·칼럼니스트 봄기운이 문턱에 닿던 입춘(立春)날, 푸근한 햇살이 하루를 감싸던 저녁에 필자는 뜻밖에도 가장 깊은 겨울을 만났다. 계절은 분명 봄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음악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밤 마주한 것은 19세기 초, 고독의 끝에서 태어난 한 인간의 겨울의 《겨울나그네》였다. Wilhelm Muller 의 시에 Franz Schubert 곡을 붙인 이 작품은 바리톤 Gerard Kim, (김동섭)피아니스트 Seonmi Choi(최선미)의 연주로, 2026년 2월 4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K&L 뮤지엄(선바위역 부근)에서 연주되었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는 24곡으로 이루어진 연가곡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을 단순히 ‘연가곡’이라 부르는 순간, 우리는 이 음악이 도달한 인간적 깊이를 놓치게 된다. 이 연가곡집은 사랑의 실패를 출발점으로 삼아, 한 인간이 세계와의 연결을 하나씩 끊어내며 고독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철학적 삶의 여정이었기 때문이다. 눈 덮인 길 위를 걷는 나그네는 더 이상 목적지를 향하지 않았다. 그는 도착을 기대하지 않았고, 위로를 구하지도 않았다. 《겨울나그네》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Hong Kong 2026.01.31 - 03.14 Opening Reception 2026.01.31(Sat) 3:00 pm - 6:00 pm *Artist will be present Whitestone Gallery Hong Kong is thrilled to announce Waterfalls and Magpies, the first solo exhibition by renowned Spanish artist Nuria Mora in Hong Kong. This exhibition will explore the dual nature of interpretation and the transformative power of narrative through Mora's unique aesthetic, which combines geometric abstraction with thoughtful dialogues inspired by the urban environment. Waterfalls and Magpies is inspired from a personal encounter between Nuria Mora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2026년 새해를 여는 갤러리위의 첫 전시로, 갤러리위 청담은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손진형 작가의 개인전 《Crimson Élan Vital – 붉은 생의 도약》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생의 도약(élan vital)’이라는 개념을, 2026년이라는 시간적 맥락과 붉은 말의 상징 위에 다시 놓아보는 자리다. 한 해의 시작점에서 우리는 이 전시를 통해 삶의 에너지가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떻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지를 함께 질문하고자 한다. 손진형의 회화에 등장하는 말은 단순한 이미지나 상징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신화 속 영물인 기린(Qilin)의 평화와 덕성을 품은 존재이자, 인간과 가장 오래 호흡해온 동반자로서 생명의 감각을 환기하는 매개체다. 작가는 말이라는 형상을 통해 인간이 잃어버린 감각, 즉 속도와 효율의 논리에 가려진 삶의 온기와 내면의 리듬을 화면 위에 다시 불러온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붉음(Crimson)’에 주목한다. 붉은 색은 불과 피, 생과 에너지를 동시에 떠올리게 하지만, 손진형의 화면에서 그것은 과시되거나 소진되지 않는다. 오히려 깊은 색의 층위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