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송인호 굿스테이지 발행인| 전 세계가 이미 K-Culture의 물결에 휩싸인지 한참 됐다. 이제 K-Pop이니 K-Food니 하면 식상한 소재가 될 정도다. 여기에 K-Classic을 추가하는 것도 진부한 얘기가 됐다. 사실 K-Classic은 예전부터 세계무대를 주름잡고 있었다. 몇 해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럽의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던 주,조연급 가수들이 한국으로 귀국하자 그 관계자들이 이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당장 무대에 오페라를 올릴 수 없다고 걱정들이 태산이었다. 그만큼 한국 성악가들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각종 세계 성악콩쿠르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내로라하는 콩쿠르에서 죄다 한국성악가가 입상하자 심지어는 이제 그만 나오라는 푸념도 우스갯 소리로 들린다고 한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정작 국내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세계무대를 휩쓸고 있는 성악가들이 국내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다. 비단 성악 뿐만아니다. 클래식 음악 전반에 걸쳐 대한민국 고유성을 지닌 창작의 음악적 활동은 희귀한 상황이 돼 버렸다. 작년 국공립공연 단체의 송년음악회와 올해 신년음악회의 연주 레퍼토리 목록을 보면 거의가 외국곡으
K-Classic News 송인호 발행인| 송인호 굿스테이지 발행인 새해가 밝았다. 어김없이 시간은 흐르고 매번 맞이하는 새해이지만 느끼는 바는 매번 다르다. 년말을 넘어 년시인 지금 시국이 참 어수선하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노래하고 덕담을 나누지만 어딘가 모르게 무겁다. 지난 년말을 되돌아 보자면 대형 사고로 인해 송구영신의 행사 대부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었다. 그래도 꼭 해야되는 행사만 진행됐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년말이 되면 각 단체들은 송년행사로 분주하다. 특히 음악회가 많다. 이번에도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각 국립기관 단체들이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그중에서 손꼽히는 것이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다. 보통때 같으면 새해 카운터다운을 기점으로 불꽃놀이까지 하는데 올해는 취소됐다. 그냥 음악회만 하고 끝냈다. 다른 단체도 마찬가지다.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1994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31년째다. 중간에 2020년, 2021년 두번 연속으로 빠지고 그 나머지는 매해 개최됐다.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 제야음악회의 프로그램 구성을 보면 전부 외국곡 일색이다. 이것은 다른 지방의 공공단체들도 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