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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효과…중구 원도심 유동인구·상가 매출 ‘쑥’

이건희 컬렉션 21일 폐막…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 ‘톡톡’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의 인기에 힘입어 울산 중구 원도심 유동인구와 상가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립미술관에서는 지난 2월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시대 안목’이 열렸다.


울산 중구는 미술관 관람객들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이끌고자 ‘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 맞춤형 혜택 지원 △원도심 홍보 강화 △각종 문화 행사 개최 △거리 및 편의시설 정비 등 4개 분야 18개 세부 사업을 추진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폐막 이후 중구가 ‘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전략’ 추진성과를 최종 점검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심 유동인구 및 소비·상권 데이터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울산시립미술관 인근 동헌 및 내아 방문객은 2~4월 평균 5,765명으로(2월 6,562명, 3월 5,662명, 4월 5,072명) 1월 1,003명 대비 475% 증가했다.


울산큰애기집 방문객은 2~4월 평균 1,457명으로(2월 1,081명, 3월 1,706명, 4월 1,583명) 1월 731명 대비 99% 늘었다.


원도심 내 주요 관광시설의 매출액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역 기념품을 판매하는 울산큰애기집의 매출액은 2~4월 평균 341만 원으로(2월 344만 원, 3월 470만 원, 4월 209만 원) 1월 173만 원 대비 97% 증가했다.


복합문화공간 상일상회의 매출액은 2~4월 평균 480만 원으로(2월 607만 원, 3월 455만 원, 4월 377만 원) 1월 234만 원 대비 104% 늘었다.


중구는 데이터 분석과 더불어 중간성과 점검 당시 상권 이용 현황 조사에 참여했던 원도심 일대 맛집 22곳 가운데 일부 업소를 대상으로 5월 중순께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업소가 4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방문객과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및 원도심 내 축제·행사 등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더 나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월 중구를 찾은 외부 방문자 수(중구 외 거주자/SKT 사용자 기준)는 16.4% 증가했고, 2~4월 중구 내 식음료업 신용카드 지출액(BC+신한카드 기준)은 30.2% 상승했다.


한편 중구는 오는 5월 말부터 중앙전통시장 내 돌아온 큰애기 야시장을 운영하고, 6월 말에는 태화강 마두희 축제를 개최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건희 컬렉션 특수를 적극 활용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관광 저변 확대 등 여러 가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