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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청주시한국공예관과 공동기획으로 특별교류전 개최

김덕호, 이인화, 이강효, 박정민 등 동시대 백자와 분청 작가 22인의 작품 240점 전시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청주시한국공예관과 공동기획한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 : Anthology of White'가 5월 2일 오후 2시, 청주시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 3에서 개막식을 갖고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의 개막식은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 변광섭 청주시한국공예관장을 비롯하여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인 이강효, 박정민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내 최초의 공공 공예 전문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과, 청주를 대표하는 공예기관인 청주한국공예관이 손을 맞잡고 기획한 이번 전시는 K-공예의 새로운 도약을 알릴 신호탄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서울공예박물관이 작년에 진행한 전시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에서 집중 소개한 ‘백자’와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엄선한 ‘분청’을 함께 선보여, 백색 도자 명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아울러 끊임 없이 탐구와 실험의 대상으로 변해가는 현대 도자의 다채로운 면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네 개의 주제아래 김덕호, 유의정, 윤호준, 이강효, 허상욱, 박정민 등 동시대 공예작가 22인의 작품 240점을 선보인다.


파트1 : 흰-으로부터는 고희숙, 김덕호, 박정민, 박종진, 서희수, 윤상현, 이인숙, 이인화 작가가 참여했으며, 다양한 자태의 백자와 분청을 만날 수 있다. ‘흰’이라는 하나의 단어 뒤에 숨겨진 수많은 흰색의 의미를 찾는 사색의 시간이 될 것이다.


파트2 : 오래된 새로움에서는 유의정, 윤호준, 이강효, 이용강, 이정석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이 전통을 어떻게 해석하고 또 어떻게 새롭게 하는지,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백색의 향연은 찬란하고 아름답게 관람객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파트3 : 재료의 어울림에서는 김선, 박종진, 이승화, 허상욱 4명의 작가가 재료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자의 다양한 쓰임과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파트4 : 외양의 언어에서는 김진규, 박성극, 윤상현, 이기욱, 이창화, 전상우 작가가 다양한 기법으로 천착한 질감과 장식 등으로 도자의 표면과 외양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


이번 특별교류전 개최를 맞아 서울공예박물관은 지난 2년간 백자의 제작과정과 기술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작한 ‘백자공예상자’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청주공예관에서는 이번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기간 내 매일 3회(11시, 14시, 16시) 전시해설을 진행하고 5월 14일, 28일, 6월 11일에는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기획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속속들이 백자]가 진행된다. 5월 19일 14시에는 전시 참여 작가 유의정과 더리튼핸즈 대표 문유진이 현대 백자와 분청에 대한 전문가 특강을 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7월 2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0시부터 19시까지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한국공예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은 이 시기에, 이 분야를 대표하는 서울시와 청주시의 두 기관이 협업하여 좋은 전시를 연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두 기관은 지역을 넘어 공예문화의 상생을 위해 협력하고 세계로 향하는 K-공예의 발전을 위해 함께 도약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공예가 장르를 허물고 새로운 시도를 하듯 이번 특별교류전은 공예계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협력하고 교류하며 K-공예의 발전을 모색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5월의 시작과 함께 막을 올린 이번 전시가 청주를 넘어 온 국민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화이트 앤솔러지’가 되길 소망한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