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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니에 울려 퍼진 그날의‘만세운동’ ‘김포활동 독립운동가 기념벽화’로 다시 숨 쉬다

23일 ‘제23차 오라니장터 3.23. 만세운동 기념행사’ 개최

 

K-Classic News 최지은 기자 |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 김포도예가협회 작가단, 양촌읍이 ‘2022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김포시 양촌읍 소재 양곡중학교 뒤편 옹벽에 조성한 ‘김포활동 독립운동가 기념벽화’가 23일 순국선열의 공원에서 열린 ‘제23차 오라니장터 3.23.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통해 드디어 일반시민에 공개됐다.


오라니장터 3·1만세운동 기념사업회 주관의 이날 행사는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곡중학교장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양곡중학교 합창단의 3·1절 노래 제창 ▲대한노인회 양촌분회장의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벽화 작품해설 및 제작에 참여한 당시 양곡중학교(現 양곡고 재학) 학생 2명에 대한 시장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벽화작품은 김포도예가협회 소속 7인 작가단이 제작했다. 특히 방지웅 대표작가는 낙후·방치돼 있던 자신의 모교 ‘양곡중학교 뒤편 옹벽’을 ‘3.23. 오라니장터 만세운동’으로 대표되는 양곡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김포활동 독립운동가 기념 벽화’로의 제작을 처음 제안하고, 제작까지 총괄했다.


특히 벽화작업에는 일본인을 비롯한 10여 명의 외국인과 양곡중학교 3학년 학생 20여 명, 용강리 마을주민 등이 참여하는 ‘주민협업’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이 벽화가 가진 의미는 단순 미관 향상이 아닌 그야말로 ‘김포시 독립운동 역사’를 대내외적으로 공고히 하는 상징물 이상의 가치가 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수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3.23. 오라니장터 만세운동과 우리 시의 순국선열에 대한 경의의 의미를 담은 뜻깊은 벽화 제작에 열과 성을 다해 주신 작가 여러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주신 시민과 학생, 외국인 여러분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 기념벽화의 완성으로 말미암아 우리 시 순국선열의 애국심과 그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금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벽화 제작에는 경기도 지원 3천만 원 예산과 김포시 자체 예산 7천만 원의 총 1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많은 시민이 벽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저녁 시간에는 점등한다. 또 도보 행인 및 등·하굣길 학생의 작품 감상 편의를 위해 QR코드를 통한 도슨트 해설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작품 감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연구,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