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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학의 문화노트]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고부가가치를 낳는다!”

“양과 질의 다음 시대는 가치 소비 시대이다.”

K-Classic News 황순학 교수  |

 

“기술적 완성도와 함께 심미적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유럽산 제품들” 

 

유럽의 GDP와 우리나라의 GDP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보다 딱 반만 일하고 거둬들이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한 점은 유럽 만들어내는 제품의 상당수는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이고 심미적 아름다움을 겸비한 나머지 시장에서 동종 제품보다 고가로 팔리고, 이런 이유로 적은 노동시간으로도 일정한 목표 가격에 도달해 저녁이 있는 삶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다음의 다이슨의 헤어드라이어 가격이 이점을 잘 뒷받침 해준다.

       

           

 위의 가격표에서도 확인되듯이 동종 제품군에서 가격경쟁력이 좋은 제품들은 대부분 유럽산이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기술적 완성도에 심미적 아름다움 즉 예술적 감각이 제품 속에 녹아 있을 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이야기할 때 이탈리아산 고성능 스포츠카 페라리를 빼놓을 수 없다. 페라리가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페라리의 창업자 엔조 페라리(Enzo Ferrari, 1898~1988)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다. 그는 최고의 아름다움(예술)의 순간에 최고의 성능(기술)이 찾아온다는 말을 남기며, 페라리를

 

 

[자동차 레이싱 선수이기도 했던 엔조 페라리(Enzo Ferrari, 1898~1988)]

 

고성능 스포츠카의 대명사의 지위로 올라서게 한다. 현재 성능 측면에서 페라리 이상의 성능을 능가하는 차들은 많지만,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엔조 페라리가 이룩해 놓은 페라리라는 브랜드 스토리에 더 후한 점수를 준다.  페라리의 브랜드 스토리가 갖는 강력한 힘은 다음의 일화에서도 확인된다. 1966년 거액을 들여 페라리를 사들이고 싶었던 포드의 CEO 헨리 포드 2세(Henry Ford II, 1917~1987)에게 못생긴 공장에서 만드는 못생긴 자동차나 파는 당신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면 포드의 인수합병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다. 이런 이유로 페라리의 공장은 지금도 식물원이 함께 있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공장 내에 식물원이 있는 페라리 공장 내부와 엔조 페라리 박물관에 진열된 페라리의 초창기 모델들, 

 

공중부양된 자동차 진열 방식이 매우 감각적이다는 평가를 받는다

 

즉 아름다운 곳에서 일해야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페라리만의 독특한 경영철학이 돋보이는 공장 내부의 아름다움은 페라리의 브랜드 스토리의 바탕을 이루며 세계 각 지역의 페라리 자동차 마니아층에 브랜드에 관한 충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일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이와 더불어 페라리만이 가진 또 하나의 브랜드 스토리는 특허권이 하나도 없는 세계 유일의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이다.

 

 페라리는 여타의 기업과는 다르게 자신들의 신기술을 공개해 버린다.

 

아름다움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자부심과 자신감 가득한 페라리로써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보면 새로운 기술은 탄생할 수밖에 없다는 콧대 높은 자신감의 발로이다. 이처럼 유럽의 고부가가치 제품 속에는 늘 심미적 아름다움이 기술과 함께 잘 녹아 있다. 

 

 

[바로크(Baroque)의 나라 프랑스답게 바로크적 화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프랑스 공군의 주력 전투기 라팔(Rafale)

 

UAE,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이 다량으로 구매할 정도로 최근의 무기 시장에서 인기 있는 기종이며, 델타익 구조의 아름다운 기체와 최고의 성능으로 유명한 기종이다]

 

브랜드를 만드는 3대 요소

 

 페라리 같은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크게 다음의 3가지 요소가 충족되어야 한다.

 ◎ 압도적 품질

◎ 스토리

◎ 리미티드 버전

이 3가지 요소가 유럽의 제품들을 고부가가치로 만들어내는 주요 요소인데, 중요한 점은 이 3가지 요소가 재밌게도 유럽인이 그동안 이룩해 온 그들의 예술사 속 빛나는 결과물들의 속성과 일치한다는 점이다. 

 

먼저 압도적 품질은 서양 예술사와 접목하면 첫 번째 고전주의 성격인 르네상스와 두 번째 고전주의인 신고전주의 예술의 시대에 추구했던 시대정신과 그 시대 예술의 속성과 일치하고, 스토리는 낭만주의 시대 예술의 속성과 일치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요소인 리미티드 버전은 바로크와 인상주의 예술의 속성과 일치한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앞으로의 지면을 통해 이러한 요소들을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서유럽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유리한 점은 그들이 사는 환경이 온통 그들의 예술사와 함께 하고 있어 우리처럼 예술사를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터전에서 살다 보면 느껴지고 체화되는 것들이란 점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한국전쟁과 수많은 재개발로 인해 우리의 전통적 도시는 그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어 북촌 한옥마을이나 민속촌에 가야만 우리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짧게나마 느낄 수 있지만, 유럽인들은 24시간 365일을 매년 살아가면서 자신들의 전통적 아름다움인 그레코-로망을 책을 통해 이론으로 접하는 것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호흡하며 체득되고 체화되는 요소들이란 점이 우리와는 무척 다르다.

 

유럽 사회에서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그레코-로망이 차지하는 무게감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에도 잘 나와 있는데, 그는 로마 방문을 하루 앞두고 다음의 말로 자신의 심정을 여행기에 기록하고 있다.

 

 

[로마 캄파냐의 괴테(Goethe in the Roman Campagna)는 독일 신고전주의 화가 요한 하인리히 빌헬름 티슈바인(Johann Heinrich Wilhelm Tischbein)이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있을 때 만난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를 그린 그림으로 1787년에 완성된 괴테의 전신 초상화이다]

 

“내일 밤은 로마다. 나는 그것이 지금도 거의 믿어지지 않는다.”

“이 소원이 이루어지면 나는 그 뒤 도대체 무엇을 더 바랄 것인가!”

 

로마가 괴테를 설레게 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럽인들에 있어 그레코-로망은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매우 특별한 존재이며, 그레코-로망 속 예술의 아름다움에 관한 알고리즘은 늘 인류를 설레게 하였고 결과적으로 그레코-로망의 아름다움 앞에서 인류의 지갑은 속절없이 열어젖혀졌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그레코-로망의 바탕으로 이룩된 5가지 예술 그러니까 유럽인들에게는 그들의 역사인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인상주의 예술사를 잘 알게 되고 체화할 수 있으면 유럽인들처럼 기술과 예술을 잘 융합해 먹고사는 문제 또한 해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즉 평소 우리가 예술을 생각할 때 동양 예술이 갖는 정신적 아름다움만을 상상하기 쉽지만, 예술이라는 것이 서양 예술처럼 매우 세속적 냄새 또한 가득하다는 점, 그래서 언제라도 세속적 삶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 눈을 떠야 한다. 하지만 동양 예술은 세속적인 삶에서 적용되기 힘들다는 점을 동양 예술과 서양 예술의 차이란 관점에서 다음의 시로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가 동양 예술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시 속에 동양 예술이 추구하는 목표인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동양 예술이 추구하는 정신적이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고 있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다음과 같이 단어를 바꾸어 새롭게 조합하면 동양 예술의 대척점인 서양 예술이 추구하는 비자연적, 인공적, 세속적, 상업성 다분한 속성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나’ – 나르시스

 

그냥 보아도 예쁘다.

오래 보면 볼수록

그 사랑스러움에 그만 빠져든다.

나만 그렇다.

 

이런 나르시스가 자신의 외모에 사로잡혀 어느 날 호수에 빠져 죽었다는 사실에 놀란 숲의 요정들이 호수에게로 달려와 나르시스의 외모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물었다 한다. 왜냐하면 나르시스는 자신의 외모에 빠져 매일 호숫가에만 머물렀기 때문에, 당시 호수를 제외한 그 누구도 숲에서 나르시스를 본 적이 없었기에 숲의 요정들은 호수를 찾아온 것이었다. 

 

그런데 호수를 찾아온 숲의 요정들에게 호수는 이렇게 답했다 한다.

“그 녀석이 올 때마다 난 그 녀석의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에 사로잡혀 있느라,

 나 또한 그 녀석을 본 적이 없단다.” “얘들아, 미안하구나!”라고 말했다 한다. 

 

 

[나르시스(Narciso(이)) /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의 거장 카라바조(Caravaggio)가 1597~1599년경에 그린 그림으로 로마의 Galleria Nazionale d' Arte Antica 소장되어 있다]

 

이처럼 동양 예술이 추구한 자연스러움보다는 지극히 인간(세속)적이고 인공적 이면서 자아도취적 도발성 강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서양 예술의 한 단면이 그대로 잘 드러나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서양 예술은 자연이 주는 자연스러움보다는 필자가 지난달 기고문에서도 밝혔듯이 역사적으로 배가 고팠던 민족이었던 관계로 빠르고 즉각적인 반응을 목표로 자연주의 양식과 대립하는 기하학적 양식(현실에서는 기하학적인 선과 공간이 존재하지 않듯이, 19세기 말 20세기 초 인상주의 미술의 탄생 배경)과 매우 인공적 방식으로 대상을 팔아먹기 위해 그리고 인간의 시선을 빼앗기 위해 철저하게 계산된 기하학적 양식의 인공적 화려한 장식에 열을 올리기 일쑤였다. 

 

 

[1978년에 출시된 바로크적 곡선미의 기하학적 양식으로 디자인된 루이지 꼴라니(Luigi Colani,1928~2019)의 컨테이너 트럭]

[바로크의 곡선미를 자랑하고 있는 루이지 꼴라니(Luigi Colani, 1928~2019)가 디자인한 독일산 쉼멜(SCHIMMEL) 그랜드 피아노로, 강한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피아노로 매우 유명하다]

 

이런 이유로 ‘인공적’을 뜻하는 서양의 단어에는 다음처럼 아트(art)라는 단어가 꼭 들어간다. ‘artificiel(프)’, ‘artificiale(이)’, ‘artificial(영)’ 이처럼 서양의 인공적이란 단어에서도 나타나듯이 서양 예술은 동양 예술이 추구했던 방향성과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요즘 우리 문화에서도 우리의 전통적 문화를 서양 예술적 인공미적 화려함으로 포장해 유럽인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보자기 문화이다. 

 

보자기는 어떤 대상이든 보자기에 손쉽게 담아낼 수 있어 서양의 핸드백 문화를 기능적으로 앞섰다. 하지만 서양의 핸드백이 갖는 심미적 아름다움과 경쟁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모양이었지만, K-Drama 열풍과 함께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해진 우리의 보자기는 유럽인들에게 이국적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여 강한 소유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다. 다음의 보자기 이미지는 오래 보지 않고, 자주 보지 않고, 딱 봐도 예쁘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으며 정성이 느껴진다. 

 

 

이처럼 우리의 전통적 아름다움도 포장이라는 서양 예술적 방향으로 접근해 융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라는 점을 위의 이미지가 잘 설명한다.

 

“양과 질의 다음 시대는 가치 소비 시대이다.”

 

동양 예술은 이처럼 서양 예술이 추구했던 인간(세속)적인 것보다는 자연적인 것을 추구해 왔기에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린 산수화를 가장 으뜸으로 평가했다.

이에 반해 18세기 프랑스 미술 아카데미는 회화의 위계를 정하는데, 그들이 정한 회화의 위계의 기준은 역시 인간이었다. 즉 인간(세속)적인 입장에서 인간이 중심인 역사화와 인물화를 가장 높은 위치에 두었고, 그 아래로 움직일 수 있으며 생명이 있는 동물화를, 그 아래로 생명은 있지만 움직일 수 없는 풍경화(산수화)를, 그 아래로 생명이 끝나 움직임까지 사라져 정지 상태인 정물화를 가장 낮은 위계로 정한다. 이런 이유로 정물화를 영어로 스틸 라이프(still life)라 부른다. 

 

이처럼 18세기 프랑스 미술 아카데미가 정한 회화 작품의 위계에서 알 수 있듯이, 서양 예술사는 어떻게 보면 역사적으로 당대 최고의 치명적 매력을 가진 인간이라 할 수 있는 팜므 파탈(Femme fatale), 옴므 파탈(Homme fatale)들이 써내려 오고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즉 팜므 파탈(Femme fatale), 옴므 파탈(Homme fatale)들의 체취가 느껴지는 제품에는 인간들은 빠르게 반응하며 자신의 지갑을 열어젖혀 왔다는 사실을 유럽인들은 오랜 역사를 통해 실재적으로 잘 인식해 오고 있었다는 점에 있어 예술을 대하는 태도가 우리와는 사뭇 다른 점이다.

 

 

[팜므 파탈(Femme fatale)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는 비제(G. Bizet)의 오페라 카르멘(Carmen)을 그린 러시아 출신의 Andrew Atroshenko의 그림]

 

이런 이유로 그들은 기술에 예술을 융합한 결과물들이 주는 혜택으로 오늘도 우리보다 딱 반만 일하고 오페라 극장, 축구장, 볼룸댄스장을 찾는 여유가 있는 삶, 즉 8주의 유급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 MZ세대의 새로운 소비 풍조 역시 소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가치 소비 중심 문화로 이동 중이다. 즉 앞으로의 소비문화는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마음을 사로잡는)를 바탕으로 가치 중심 소비문화가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의 역사에서 확인되듯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야말로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핵심 요소란 점을 인식해, 이제는 우리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기술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예술의 향유가 바탕이 되어야 가질 수 있는 미적 감수성을 통해 우리의 제품 속에 심미적 아름다움을 장착해야만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사회적 공론화로 형성되어야 한다.

 

“좋은 예술가는 베끼고, 훌륭한 예술가는 훔친다!” - 파블로 피카소 (Pablo Ruiz Picasso, 1881~1973)

 

미래 먹거리 구상에 있어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점은 유럽산 제품처럼, 자연보다는 인간의 본능에 매우 충실했던 서양 예술사를 잘 알게 되고 그것을 잘 훔쳐 기술에 녹여 놓으면 인간에게 높은 가치로 선택받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으며 또한 기술의 개발과 연구에서도 항상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치 중심으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는 가성비로 구매한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훨씬 뛰어넘는다. 이러한 사실은 애플 사용자들의 경우 다른 제품이 던지는 강력한 가성비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모습에서 확연히 확인된다.

 

예술로 무장된 애플의 스마트 폰이 한 대당 거둬들이는 수익은 국내 유명제품이 거두는 수익의 5배란 점을 기억하면서, 이제는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예술을 도외시하지 않고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서양 예술사 속 아름다움에 관한 알고리즘을 잘 훔쳐 우리 안에 내재 되어 있는 우리만의 훌륭한 정신적 아름다움을 잘 찾아내어 우리의 기술과 아름다움을 서양 예술이란 포장지 통해 멋지게 상품화해 한국산 고부가가치 제품이 앞으로도 더욱더 많이 세계 시장에 쏟아져 나오기를 소망해 보며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은 물리적인 시간 제약이 아닌 유럽처럼 고부가가치 생산품으로 인해 엄청난 초과 이익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노동시간은 단축된다.

 

유럽은 이 순간에도 자신들의 전통적 문화와 예술을 중요시하고 지켜나가며 그것을 기술에 멋지게 담아내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덕분에 우리보다 딱 반만 일하고 다시 문화 예술의 현장을 찾을 수 있으며 그곳에서 예술이 선사하는 또 다른 기술적 영감들이 떠오르는 경험을 가질 수 있는 문화 환경적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사회인 것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즉 명품은 이처럼 오랜 역사와 전통적 문화 그리고 예술적 감수성이 빚어내는 예술 작품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