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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일상 Note] 신뢰의 동행(同行), K클래식이 나간다

소통력 강화로 시장 개척 네트워크 구축할 터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레스토랑 '아이오유' (용산구 청암동 164) (좌) 박유석, 탁계석(우)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K 컬처 신한류 급성장세 주목  

 

‘신뢰’와 ‘소통’이 확실하다면 달릴 수 있다. 세대와 세대의 갈등. 같은 직종 내에서도 뜻을 일치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헛발질, 동상이몽(同床異夢)과 연목구어(緣木求魚)가 발생한다. 인생은 이의 끝없는 연속이다.

 

동분서주, 어느새 종착역이 그리 멀지 않았다. 각자 삶의 지하철 종점은 정해진 바 없다. 용광로에 녹아 불순물이 제거되어 제련(製鍊)된 순수 에너지로 나름의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8월 6일 오전 11시, 프란츠 에케르트( Franz Eckert  1852~1916) 106주년 기일(忌日)이어서 마포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 들러 참배하였다. 뉴코리아 오케스트라의 송재용 단장의 초대다. 그러니까 고종 황제의 명(命)을 받들어 대한제국 애국가를 만든 것이 120년 전이다. 이런 사실을 아는 국민도 음악가도 거의 없다. 

 

그러나 이를 기념해 지난달 7월 1일엔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와 헨델의 고향 할레에서 독일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에 의해 우리 대한제국 애국가가 120년 만에 무대에 올리는 감격이 있었다.  주독일한국 베를린 문화원이 4년을 준비해 올린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했던가. 때문에 우리가  그간 너무 바빠서  근대 음악사를 깡그리 잊고 산 것은 아닐까? 그래서 앞으로는 동서양 음악사를 비교하면서 음악의 맥도 좀 짚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았으면 한다. 수입 서양클래식의 주가(株價)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악을 비롯한 우리 문화가 세계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한국피아노학회. 플래컴 TV 도 동행에 참여, 시너지 효과 부를 것 

 

때마침 K 클래식 10주년이다. 그래서 실행을 더욱 가속화해야 할 시점이다. 사람이 중요하고, 사람이 모든 것을 한다. 자율성의 뚜겅이 열리면 시스템을 능가한다.  가끔은 기적도 일어난다. 박유석 K클래식 운영위원장은 지난 5년간 K클래식과 발을 맞추었다. 이인삼각(二人三脚)이어도 넘어지지 않을 배려와 헌신의 호흡을 나눴다. 때마침 플래컴 tv 영상 교육사업체(회장: 이호식)와도 만나게 되었다.

 

곧 생산 공장을 가동해 제품을 만들어 내고 나아가 수출도 해야 한다. 이미 20년 전에 1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는 신화적인 피아노 교재의 새 버전인 ‘더 피아노 21C’가 한국 피아노학회(이사장: 장혜원)에 의해 나왔으니 전국의 네트워크를 통해 잘 풀어내기만 하면 된다.

 

아침 뜨거운 햇살에 반짝이는 역사 묘비명. 주변에 핀 풀들이 달라 보였다. 그 풀들은 해마다 역사와 함께 하니까!  우리 민초(民草)는 역사에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으려나? 화들짝 놀란 가슴이다. 마음을 식힐 겸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풍광 좋은 레스토랑에서 무너지지 않을 공든 탑(塔)의 설계를 풀어 보았다. '믿음'과 '소통'이 주는 힘, 그 강한 신뢰의 에너지로 역사에 남을 묘비명 하나를 쓰고 싶다.  우리가  웃을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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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역사 탐방] 프란츠 에케르트(Franz Eckert 18524.5.-1916.8.6.) 누구인가? (kclassic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