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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청소년 “다시 만나요, 전주!”

전주에서 농촌체험 프로그램 참여했던 알제리·짐바브웨 잼버리 대원들, 14일 전주 떠나

 

K-Classic News 기자 | 전주에 머물며 대한민국의 문화를 즐기던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청소년들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전주시는 14일 원색명화마을에서 2박 3일간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던 알제리와 짐바브웨 대원 20여 명을 끝으로 전주에 머물던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청소년들이 모두 전주를 떠났다고 밝혔다.

 

알제리와 짐바브웨 청소년 대원들은 지난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에 참석한 후 전주를 찾았다. 이들은 이튿날 12일부터 2박 3일 동안 잼버리 사후 프로그램으로 원색명화마을의 ‘마을형 HoHo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통놀이 체험과 한복체험, 한국 간식 만들어 먹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시는 앞서 잼버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일에도 인도에서 온 잼버리 대원들을 상대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또한 지난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야영지에서 철수해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 한국농수산대학교로 각각 숙소를 옮겨 전주에서 지내던 포르투갈과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4개국 2000여 명의 세계잼버리 대원들도 지난 12일 모두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지난 11일 폐영식 이후 전주로 돌아와 설레는 마지막 밤을 보냈다.

 

시는 야영지를 떠나 전주에 머물게 된 잼버리 대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불편을 겪지 않고 인상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통역과 위생, 안전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왔다.

 

특히, 시는 잼버리 대원들이 전주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국립전주박물관 등 풍부한 전통 자원을 통해 전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운영 요원과 봉사자를 충분히 확보해 전주에 머무는 동안 동행하며 지원토록 했다.

 

전북이 지난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접어들었을 때는 야외활동 대신 전주실내체육관과 전주대학교, 한국농수산대학교 등 실내 공간에서 비석치기와 한복공예 등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과 전주시립예술단 공연, 김장김치 담그기 체험 등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지난 1일 개최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세계 각국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복 문화를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또, 새만금 잼버리 영지에 설치된 전주시 홍보관과 농특산물 판매장을 활용해 전주 대표축제와 우수정책, 먹거리 특산품 등을 홍보했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평일과 주말 관계없이 매일 같이 새만금 잼버리 영지를 찾아 무더위 속에서 전주를 알리기 위해 땀을 흘리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전주시 새마을부녀회와 완산구 해바라기봉사단, 덕진구 사랑의울타리 봉사단 등 민간 자원봉사자의 참여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시는 대원들이 새만금 야영지에서 머물던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39개국 1646명의 세계 잼버리대원들의 영외활동의 일환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 고유의 의복인 한복을 입고 전통 공예품을 손수 만들어보며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으며, 한옥마을 스템프 투어와 풍물마당놀이 관람 등을 즐기기도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를 계기로 전주를 찾았던 전 세계 모든 청소년이 전주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간직하고 고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길 바란다”면서 “전주에서의 시간이 다시 찾고 싶은 기억으로 남아 전주와의 인연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