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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무대 장벽을 낮추고 문을 활짝 연 월간 김촌극장

문화가 있는 날 월간 김촌극장 7월 축제! 시민이 주인인 지역특화 문화

 

K-Classic News 기자 | 2023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인 월간 김촌극장의 7월 축제가 7월 30일 오후 5시부터 소극장 3.2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원, 경상북도, 그리고 김천시에서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樂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콘텐츠 발굴의 일환인 시민이 참여한 문화활동을 중심으로 한 축제로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 공연된 시민모놀로그 ‘STATION 1991’(극본/연출 백하룡)은 ‘김천역 이야기 씨앗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야기를 모티브로 극작가 백하룡이 창작한 1991년 김천역의 기억과 풍경을 담은 작품이다.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는 김천의 이야기로 김천역, 부항댐, 김고(김천고등학교), 농고(현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 평화시장 등의 지역민의 삶과 밀착된 스토리는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모던한 무대 연출이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 후 인터뷰를 통해 시민으로서 공연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소감을 나눔으로서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STATION 1991’은 시민이 참여하여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는 작품으로서 문화가 있는 날 월간 김촌극장을 대표하여 김천국제가족연극제와도 연계되어 진행됐다.

 

2부 공연인 평화시장 김촌댁은 평화시장 상인의 삶의 현장을 댄스로 표현한 작품으로서 인터뷰와 영상, 그리고 무용을 융합한 연출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을 자아냈다.

 

시장스케치를 담은 영상과 상인들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인터뷰가 진정성있게 전달됐고, 특히 앞치마를 벗어던지고 다 같이 야유회를 가는 장면에서는 객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참여자 김정순(평화시장 두배루 반점)은 “가게 문을 열어야하니 모두 새벽 6시에 만나 연습하기로 했어요. 연습이 모자라면 일을 마친 후 8시에 또 만났구요. 연습 기간이 힘들긴 했지만 보람되고 기억에 남아요. 다른 기회에 또 무대에 오르고 싶습니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일반 시민참여자 백성애(지좌동)는 “무용도 재미있지만 분장을 처음 해 봐서 너무 신기했어요. 이번 참여가 문화와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고 말했다.

 

문화가 있는 날 월간 김촌극장의 7월 축제 ‘STATION 1991’과 ‘평화시장 김촌댁’은 최근 평화동 원도심에 개관한 소극장 3.2에서 열리는 첫 대관 작품으로 전석 매진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었다. 특히 평화시장 활성화를 바라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지지로 참여자와 관객 구분없이 하나가 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날 공연된 두 작품은 IPTV 채널 789(@kt)에서 시민이 언제든 관람할 수 있는 월간 김촌극장의 콘텐츠로 제공될 예정이다. 문화가 있는 날 월간 김촌극장의 총괄 조명숙은 지역의 특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장시키는 플랫폼으로서 월간 김촌극장이 일상 속 문화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