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물 떼의 흐름 , 조류를 알아야 한다 산전(山戰) 수전(水戰) 공중전(空中戰)은 모두가 알지만 그다음이 보물전(寶物戰)인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대는 성(城)을 가졌는가? 누구의 침입도 방어하고 자기만의 독창성을 길러내는 창조의 성을 가졌는가? 한산, 바다의 성(城)에서 펼쳐진 학익전(鶴翼戰). K클래식 역시 학익진의 전술 배치가 거의 완료되었다. 머지않아 용머리에서 불을 뿜어 낼 것이다. 오늘 국립합창단이 국립극장에서 주한 외교사절과 외교관들을 초청해 K합창 감동을 쏜다. 월요일엔 세종대학 대양홀에서 역시 밀레니엄 합창단이 한국 가곡으로 감동의 바다를 만들 것이라고 한다. 여기엔 ‘두물머리 사랑’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이 곡이 그리운 금강산 제2탄으로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바다의 조류로 말하자면 만수가 되었고, 물 떼가 좋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황금성에 울려 퍼지는 자유의 푸른 종소리를 원하는가! 탑건도 그렇고 한산도 그렇고, 한 치의 오차가 없는 리더의 정확한 판단과 강한 용기가 있어야 한다, 어제 강남에서 100명이 넘는 성형의사를 거느린 병원장이 병원장을 내려놓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좋아하는 것과 무관심한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마음의 눈에 들어오는 것을 관심(關心)이라 한다. 인기 드라마 이상한가 변호사 우영우의 ‘고래’는 그의 분신이다. 자폐를 겪으면서 유일한 희망이자 환희의 소통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고래’가 있다. 이를 취미라고도 하고 애호(愛好)라고도 한다. 요즈음은 모든 게 전문화가 되어 버렸지만 예전엔 한 뿌리에서 파생되어 꽃을 피웠다. 오늘날 입장에선 의아하다 할지 모르나 음악사의 봉우리엔 이들의 깃발이 펄럭인다. 제 2의 직업이 꽃을 피운 작곡가는 무수히 많아 제1의 직업이 아닌 제2의 직업에서 반전의 성공이 많은 것이다. 그 대표의 하나가 러시아 5인조 음악가다. 한 사람도 정식으로 음악 기초교육을 받지 않았고 전문적인 음악가를 목표로 공부한 것도 아니었다. 발라키레프는 열 살 무렵에 피아노를 잠시 배운 적이 있지만 대학에서는 수학을 전공했다. ‘보로딘'은 화학을 전공하여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과학자였다. ‘큐이’는 육군 장교로 축성학(築城學)을 전공했고,‘무소르그스키’는 육군사관학교를,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해군 장교를 했다. 러시아 5인조 음악가들 재능을 알아 보는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KBS. 서울시향. 국립오케스트라, 시립교향악단, 거의가 우리 작품 외면 아리랑 오케스트라를 만들 생각은 20년 전부터 구상했어요. 아리랑 합창단은 2014년 창단(서울 이후 대구, 창원, 대전, 인천)했고요. 이제 오케스트라를 실행에 옮길 때가 온 것 같아요, 누구도 우리 작곡가의 작품에 그다지 애정을 갖지 않는 것 같아요.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을 서양 음악사의 명곡 레퍼토리를 읽어 나가는데도 개인 지휘자 입장에선 너무나 시간이 부족한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내가 배워 온 것 풀어 먹을 시간도 없는데 우리 작곡가의 작품이 있는지 없는지? 또 누가 무슨 곡을 썼는지? 조차 모르는 창작을 찾아 연주한다는 것, 거 쉽지 않은 것이죠. 그럴만한 예산이나 악보 자료를 전문적으로 써치 해 줄 인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무엇보다 연주해서 관객에 얼마나 부응할 것인가도 실험적이니까요. 사정은 이 밖에도 너무 많지요. 그래서 KBS나 서울시향 전국 시향들이, 민간 오케스트라는 언감생심, 창작에 손도 될 될 생각을 못하는 거죠. 어떻게 자국의 오케스트라가 발을 딛고 있는 땅에서 그 역사와 문화가 담긴 작품을 외면하면서도 존재하는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K클래식조직위원회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낸다. 전국의 작곡가, 연주가. 소공연장이 이인삼각(二人三脚)의 호흡을 맞춰 진정한 연주회의 즐거움을 복원하는 운동이다. ‘소협주곡 앙상블’ 운동은 연주가의 사회성 개발, 창작 활성화, 관객 개발 등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제 유학이나 콩쿠르가 자랑이던 시절이 한참 지났다. 겸허한 자세와 헌신의 자세로 끝까지 뛰는 연주가의 목표를 재설정하지 않으면 존립이 어렵다. 대학 실적물 제출이 아닌 생활음악운동으로 국민적인 참여가 이뤄졌으면 한다. 솔로(Solo)보다 다양성이 융합의 시대에 시너지를 부르지 않겠는가. 가장 인구가 많은 피아노에서 출발이다. 곧 피아노와 실내악이 첫 상견례로 청중을 맞는다. * 위 영상은 아리랑 스트링 콰르텟이 아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할 것인가? 여전히 우리의 과제 부모의 아이 사랑은 세계 공통이다. 그러나 그 사랑의 방법이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는 과한 부분이 너무 많고 맹목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 아이가 식당이나 질서를 지켜야 하는 공공장소에서 떠 들어도 무방비로 가만히 놔둔다. 남이 지적하면 바로 공격형으로 바뀌어 자칫 싸움이 된다. 이런 엉석받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자라면 이 아이가 어찌되겠나. 부모의 품을 떠나서 부터는 혹독한 시련을 겪거나 왕따를 당하는 것이다. 이게 진정한 사랑일까? 독일의 경우 엄격함을 가르친다. 사랑을 넘치게 주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살아갈 수 있는 훈련에 주력한다. 가차없이 뺨을 때려 혼줄을 내어주는 것이 다반사다. 엄마의 태도가 아이에 일생에 너무나 큰 영향을 주는 것을 모르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이기적이고 자기 자식만 사랑하다보면 남에 대한 배려심이 자랄 틈이 없다. 주의 깊게 주변을 살리는 관찰력이 아예 없는 것이다. 배려가 없는 독주, 솔리스트 인간형은 그래서 살아 남지 못한다. 우리가 오케스트라에서 배우는 게 바로 앙상블이다. 남의 소리를 들으면서 내 소리를 조절하는 감각을 기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비전공 회원들과 이탈리아 유학파 성악가들이 한 자리에서 노래를 펼친다. 변변한 우리 노래가 부족했던 시절의 산타루치아. 오, 솔레미오는 동경 그 자체였다. 멀고 먼 나라, 지도상에서나 펼쳐 보던 시절, 이탈리아는 젊은 청년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았다. 불면의 밤을 지세며 가슴에 타오르는 열정을 가눌 길 없어, 역시 변변치 않은 가산을 탈탈 털어서 비행기를 타고 말지 않았겠는가. 레코드에서나 듣던 세기의 성악가들, 특히 질리나 스테파노의 낭랑한 미감의 소리는 혼을 뺐고 도 남았으리라. 가자 이태리로, 가자 베네치아로 ~ 가자 산타루치아로 ! 곤돌라 뱃사공도 너무 멋지지 않던가. 우리 성악의 성장세 꺾이지 않았으면 유학에 유학,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치 난민 피난 가듯 쏱아져 이탈리아 땅을 밟았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성악 강국이 된 것이다. 이태리 전역의 콩쿠르를 다 따먹고, 그것으로 연명하는 킬러들(?)도 많았으니 언젠가, 이탈리아 음악협회가 금지시키자는 법안(?) 까지 검토한 적이 있지 않았던가. 세계의 성악 콩쿠르 60% 이상을 점유하였으니 거의 독과점이 아닌가! ㅎㅎ 그런데 지금 우리 성악가들이 너무 힘겨워 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실로 오랫만에 듣는 국민악회(회장: 문성모) 소식이다. 역사가 오랜 시절, 우리 음악에 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쉼없이 달려 온 국민악회다. 이번에 '한국 민요에 의한 성악곡 및 피아노 곡'이어서 우리 정서, 우리의 얼이 녹아든 K클래식 작품들이 청중들에게 어떻게 흡수될지 궁금해진다. 원로, 중견이 세대 별의 색깔을타내면서 작품의 다양을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머지 않아 수출길에 나서는 우리 작품들의 발표는 그래서 희망이고 기쁘다. 정유식/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한 광시곡 (Rhapsody on a theme by Millyang Arirang) 피아노 강지혜 양미지/ 온성아리랑, 바리톤 황규태, 피아노 김윤경 전인평/ 어머니 아리랑 (정선아리랑 주제) 바리톤 전기홍, 피아노 유지혜 김미옥/ 아리랑 소울 바이올린 장태준, 피아노 조혜연 주성희/ 정선아리랑 선율에 의한 "어머니 사랑" 피아노 하순원 장양순/ 논개 바리톤 전기홍, 피아노 유지혜 엄대호/ 정선아리랑 주제에 의한 판타가 (FANTAGA) 바리톤 전기홍, 피아노 유지혜 홍권옥/ 찬양과 감사드리세. 테너 이동현, 피아노 김윤경 심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에케르트 대한 제국 애국가 120주년 무대. 임준희 혼불 -7, 대금 협주곡도 창작 완성도 더 높여 세계 무대 점유율 확장해 나가야 케이 클래식이 지난 10년 작품을 만들고, 케이 클래식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 홍보에 집중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도약의 10년은 우리 작품이 유럽 등 해외에 나가는 것과 동시에 내수 시장의 기반을 굳건하게 다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해외 공연이 앞서는 것은 국내의 우리 창작에 대한 인식적 한계에서 벗어나 해외를 통해 역수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창작이 더 완성도 높여야 하고 이를 철처하게 시물레이션도 해야 합니다. 나만의 입장이 아닌 상대 관객의 입장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살피는 일입니다. 해외 동포들이 공연에 관심을 갖도록 홍보도 강화하고 사례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늘 강조하듯이 국경일이나 기념일에조차 우리 작품을 하지 않는 기본 문제부터 극복해야 합니다. 앞으로 보훈처가 한 단계 높은 부처로 승격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독립 유공자 및 국가 영웅,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예술로 예(禮)를 갖춤으로서 국격이 높아지는 타이밍이 오고 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임준희 혼불 7- 대금 협주곡 할레 헨델극장 2022. 7월 2일 서양 레퍼토리 관점에서 ‘협주곡, 協奏曲, concerto) ’ 양식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바흐의 이중 협주곡, 그 유명한 비발디 ‘사계’역시 바이올린 협주곡이니까요. 콩쿠르 기술력 이만하면 됐고 , 눈을 우리 내부 작품으로 눈을 돌려 한국 작품에 있어서 ‘협주곡’은 어떨까요? 매우 생소하고 그래서 떠올리는 작품이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협주곡을 만들 여력이나 환경이 못 되었던 것이죠. 그렇다고 마냥 세월아 네월아 할 수 없는데, 때마침 우리 협주곡이 절실한 타이밍이 왔거든요, 엄청난 공력이 들어가는 협주곡을 연주 계획도 없는데 연습 삼아 만들수는 없을 것이니까요. 즉 수요가 발생해야 작업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단순한 논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수요를 이제부터 발생시킬 작업을 K클래식이 할 것이라는 겁니다. 지난 10년간 저는 개인적으로 칸타타 대본으로 8작품 한강(임준희), 송 오브 아리랑(임준희), 조국의 혼(오병희). 달의 춤(우효원), 동방의 빛(오병희), 태동(우효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음악협회(회장 오현규)가 주최하는 이 축전은 8월 17일 부터 9월 7일까지 열린다. 2016년부터 이어져 온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은 청소년들이 단지 악기를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문 연주자로서 무대에 설 수 있는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관객과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를 준비하며 유연함과 공감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케스트라 유망주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며, 우수한 연주실력을 갖춘 팀들로 구성된 것은 물론 전석 무료로 개방되어 관객들에게는 참신한 오케스트라와 그들의 음악을 감상하고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연주회 일정> 성남 8.17 (수)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비바쳄버오케스트라. 광진청소년 오케스트라.판교청소년오케스트라. 발도르프 청소년 오케스트라. 8.20 (토) 5 시 이천아트홀 대공연장. 김천시립소년소녀관현악단. 충청북도교육청 청소년오케스트라. 송파구립 청소년교향악단. 이천시 청소년교향악단. 8.25(목) 7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