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한국 천주교 첫 영세자 이승훈기념관 건립 기념 한국 천주교 첫 영세자인 이승훈 베드로를 위한 창작 칸타타 ’초석‘이 2022년 10월 28일 저녁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세계 초연된다. 이승훈 베드로는 1784년 북경에서 세례를 받아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이후 이벽, 정약전 등과 함께 천주교 공동체를 만들어 지금의 한국 천주교가 있게 한 인물이다. 이승훈은 조선 4대 박해 중 하나인 신유박해(1801년) 때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한다. 인천시는 2011년부터 이승훈 묘역(남동구 장수동 산135번지 반주골)을 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이승훈 묘역 일원 4만5928㎡에 이승훈 역사공원을 건립하고 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가 기획된 것이다. 가톨릭 인천교구와 인천가톨릭챔버오케스트라, 인천가톨릭합창단의 김도환 지휘자는 칸타타 창작을 위해 병인양요와 병인박해를 다룬 오페라 '시간 거미줄'의 창작진에게 작품을 의뢰했다. 한국 창작 오페라의 명콤비인 작가 김재청과 작곡가 이지은은 1년의 기간 동안 매진하여 11곡으로 구성된 칸타타 ’초석’을 완성하였다. 이승훈(테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25일 오후 2시, 우리 역사 고전(古典) 보물캐기 워밍업으로 가회동 백인제에 들렀다.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에 의해 1913년에 건립되었다. 압록강 흑송을 운반하여 건축하였다 한다. 마지막 소유주가 1944년 부터 거주한 외과의사인 백인제의 이름을 붙였다. 주변 가옥 12채를 사들인 건평 907평의 큰 대지다. Photo: 오형석 기자 주인장 계시요? 주인장은 어디 가셨나? 뒷 뜨락에서 큰 기침 소리라도 들릴 법 한데 창에 비친 단풍 하나가 먼 하늘을 바라 보라며 살짝 눈짓을 한다. 인걸(人傑)은 간데 없고 산새는 또 어느 마을로 마실 간 것일까?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첫 3,000 뷰 돌파 가속도 붙을 듯 어제 K클래식 뉴스 창간 이래 첫 3천명 뷰(3,103명)를 돌파했다. 초기 하루 300명 수준이던 것이 일년이 된 지난 8월에 30만을 돌파했고, 또 지난주엔 40만을 돌파했다. 연말 안에 50만 돌파가 예상이 된다. 이 때에는 키키방송국도 개국이 될 것이니 인터넷 뉴스와 방송국까지 갖게 되니 나름대로 어마한 파워가 아닌가? ㅎㅎ~ 엊그제 사고가 났지만 카카오뿐만 아니라 이제 모든 것이 '숫자' 에 있다. 무엇을 해도 '숫자'가 안되면 학교도 문을 닫고, 공연장도 썰렁해지고, 식당도 페업을 한다. 이 '숫자'를 예전엔 '목'이 좋은 곳이라 했다. 지하철 가까운 상권이거나 도심의 중앙에 백화점이 위치하거나 등등 땅 값과 위치는 직결되었다. 그러나 이건 완전 아날로그 시대의 보물이다. 택배로 로또 회가사 된 '배달의 민족'뿐아니라 앞으로 콘서트 방식도 충분히 바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게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가는 방향'이냐 '역주행'이냐만 판단하면 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지금 딱 떨어지는 말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소프라노 정은희와 임바울의 이중창 (10월 22일 동작동 더 쌍화) 임창배 교수가 해설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음악회 더 쌍화'가 입장객이 넘쳐 거리에 좌석을 펼치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스타벅스나 대형 커피숍이 아닌 탓이지만, 원래 국산차 쌍화차 자리가 그다지 넓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빼곡하게 들어 찬 자리에 평론가가 입장하기에 불편해 길 건너 커피숍에서 키키스타 방송의 실황을 봐야 했다. 지난번 사당동의 '코다리찜 콘서트' 제 2탄이다. 사당동의 코다리찜 콘서트 못지 않게 청중의 열기가 대단했다. 이를 이끌어 가는 임창배 교수의 입담은 청중을 폭소로 끌어냈다. 공연장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일반 소시민들 입장에선 이런 콘서트가 마냥 편하고 즐거워 보였다. 중간 중간 누구라도 진행에 끼여들 수 있는 여지가 있기에 긴장 일변도의 엄숙한 콘서트보다 반응이 좋은 것이다. 이 날은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김영준 바이올리니스트 역시 필자와 함께 키키 방송을 보았고 작곡가인 장준근 교수 역시 현장을 통해 새로운 상생의 모델을 보았다며, 더욱 확산되어 소상공인도 살고 음악가들도 공연 무대를 안방처럼 쓰는 변화의 시대가 왔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제 30회 콘서트에 보내는 헌시> 모네, 푸르빌 밀밭길 노래에게 탁계석 가을 밀밭 사이로 들꽃 사이로 노래들이 뛰기 시작했다 바람이 출렁이며 함께 뛰자고 손을 내밀었다 먼 산허리를 돌아 온 노래들이 어께 동무를 하고 이번엔 휘파람을 불자고 했다 노을이 바다를 물들였다 그렇게 30회의 가곡은 화음을 쌓았다 그 하나 하나의 알곡이 튼실하게 여물었다 우리의 마음이 되고 즐거움이 된 순간들이 동행의 길을 만들고 또 그렇게 세월이 사는 법을 배웠다 호흡이 있는 날 까지 노래는 영혼을 어루만지며 우리의 가슴을 꽃밭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앞으로 그리고 또 앞으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지역에서 현장에서 활발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유명 작곡가를 찾아 나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기획이다. 그러니까 당진시립합창단이 제38회의 기획연주회로 국내 유명작곡가 4人 초청해 당진시와 당진시민들의 마음과 정서에 가을의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 제목은 "음향이다. 중앙까지는 그다지 널리 알려 지지 않았지만 2015년에 창단하여 올해로 8년째 를 맞는다. 이에 2020년 8월에 부임한 이대우 지휘자가 예술감독 겸 지휘를 맞으면 활력을 띄어가고 있다. 이들은 매년 정기 및 기획연주를 비롯해 시민들을 찾아가는 나루나눔 음악회, 감성충전 음악회 등 시민의 정서의 다가가는 기획으로 연간 60여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은 당진 지역뿐 아니라 충남지역 예술단체들과 교류연주를 하고 있고, 전국의 국·공립 예술단 체들과의 협연으로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국내 유명 작곡가 초청 시리즈는 오늘의 창작을 시의성 맞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초청 작곡가는 조성은, 박문희, 진한서, 조혜영이다. 피아노 김한임, 정진실. K클래식조직위원회도 이들의 작업에 관심을 갖고 더 다양한 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모든 소비는 만족을 지향한다. 거기에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긴 줄이 이어지는 맛집 역시 비결은 맛 하나다. 인테리어가 아무리 좋아도 맛으로 설득하지 못한다면 식당은 되지 않는다. 결국 모든 것이 고객 만족이다. 그러니까 '관점'을 나의 중심에서 '소비자'로 보는 철저하고도 설득력있는 전략과 정성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생존'이란 결국 자기 발밑을 봐야 한다. 내가 과연 어디에 서있는지, 나를 원하는 상대의 요구가 무엇인지, 그 상품력을 위해 우리가 디테일하게 들어가야 할 때다. 당진의 폐교를 활용한 아미미술관은 그래서 1년에 16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데 공공의 많은 미술관을 뒤로 하고 이 공간을 찾는 것은 관장은 얼굴을 감추고 철저히 소비자 중심이란 철학과 경영이 깔려 있다. 그것은 드러는 나지 않지만 진정한 애정으로 보였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생활 공간으로 이동한 클래식 지속되어야 전편의 '코다리찜 콘서트'에 이어 제 2탄의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콘서트 더 쌍화 쌍화차 음악회다. 사당동의 코다리찜 콘서트를 본 관객들은 그 날의 열기를 쉽기 잊지 못할 것 같다. 식당에서 바로 콘서트를 연 것이 공식적으로 첫 공연이 아닐까 싶다. 무대 마련을 위해 드는 비용과 절차, 무엇보다 관객 확보를 위해 상당한 에너지를 쏱아야 하는 기존 음악회에 비하면 파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콘서트를 하면서 관객도 연주가도 더 이상 실험적이 아니다. 이렇게 해서 지속적으로 하면 이것이 하나의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행보가 한 걸음 한 걸음 소중하다. 이를 보는 것이 관객뿐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아티스트들이 이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엔 식당이었지만 이번엔 찻집이니 무대 상황도 다르게 느껴진다.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객에게 뭣이 전달되고 어떻게 전달되느냐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믿음을 관객들이 가지기 시작한다면 이를 모델로 해서 더 많은 콘서트가 상설적으로 열릴 수도 있겠다. 이 소식을 들은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김영준 바이올리니스트는 '직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좌로부터 박미희 현답 법무이사. 장종열 이사장, 박선협 대기자, 안영화 원장. 탁계석 평론가. 김영준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김은정 K클래식사무총장 기술은 보잘 것 없는 능력을 고차원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회사 하나가 성공하려면 수백, 수천 개의 기적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이 다른 종(種)들과 구별되는 것은 기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기적을 우리는 "기술(technology)"이라 부른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 어려운 과제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아무리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다 해도 기업들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물려받은, 늘 하던 그 사업을 개선하고 또 개선해서 쥐어 짤 수 있는 건 다 쥐어 다 짜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기술이 기적인 이유는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기술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잘 것 없는 능력을 고차원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준다. 무엇을 만들지 결정할 때, 인간은 미리 주어진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변화의 시대 변화에 앞장 선 기자 글을 쓰는 평론가와 가장 가까운 사이가 기자다. 글쓰는 마당이라 할 수 있는 잡지든 신문이든 그 마당엔 항상 기자가 있다. 신문이 막강한 힘을 쓸때 기자는 권력이자 파워 그 자체였다. 일반 예술가들이 조,중,동 기자를 만나는 게 쉽지 않았고 밥사고, 술사고 접대(?)를 해야 했던 시절이 있지 않았는가. 필자 역시 한창이던 시절 정동에 사무실을 두고, 오전 7시면 출근해 기사를 작성해 연합뉴스 등에 뿌리면 도하 여러 신문에 기사가 떴다. KBS. MBC 방송이 어께에 카메라를 둘러 메고 찾아 오던 시절이다. 그렇게 해서, 그 언론의 힘으로 세종문화화관 법인화를 성공시켰고, 열린음악회를 까서 연말에 가장 나쁜 방송으로 만들기도 했다. 언론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결국 모든 일의 성패와 직결되는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이 나왔다. 어느날 종편, 카페, 블로그, 페이스븍,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이 나오면서 소위 SNS 환경이 쫙 깔리면서 세상은 급변하고 말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 기득권 언론은 유행 지난 패션처럼 빠르게 잊혀지기 시작했고 기자의 이름도 멀어져 갔다. 유익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