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K-POP 음악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합창음악계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쏟아지는 K-POP과 트로트 음악 열풍 속에 군가는 장병들에게서조차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었으나, 지난 7일 “대한민국 군가기념사업회”에서 <한국 군가합창곡집>이라는 단행본을 발간해 낸 것이다. “대한민국 군기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달 13일 세미나 “한국 군가 100년의 역사와 과제”(국회 의원회관)를 통해 <한국 군가합창곡집> 발간을 예고한 데 이어 지난 7일 국내 주요 서점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정덕기 명예교수, 이현철 교수 함께, 최고의 합창음악으로 탄생시켜 <한국 군가합창곡집>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군가인 “해방행진곡”을 비롯하여 “아리랑 겨레”, “빨간마후라” 등 모두 27곡을 혼성합창곡으로 편곡, 수록하였으며, 지난 3월에 음원 발표한 천안함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와 군 예비역을 주제로 한 “Veterans March” 등 창작곡 2곡도 수록되어 있다. 편곡 작업에는 국내 최고의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는 백석대학교 정덕기 명예교수와 최고의 합창음악 작곡가 이현
현실과 상상이 중첩된 풍경을 통해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허필석 초대전 'Warm Affection'이 갤러리위(용인시 수지구)에서 열린다. 허필석 작가의 풍경화는 사유의 여행이다. 익숙하지만 낯선 어딘가의 풍경, 그 안에서 나에게로 향하는 자동차. 상념의 자락을 건드려 어느 날의 정경 속으로 초대해 오래도록 마음이 머무르게 한다. 작품의 주는 특유의 감응력이 섬세하면서도 무척 풍부하다. 'Over There' 시리즈의 시작은 유년이다. 부모님과 떨어져 부산 산골의 할머니와 함께 지냈던 어린 시절, 가보지 못한 저 너머와 그 어딘가에서 그를 찾아올 엄마에 대한 상상과 동경, 애틋함을 쌓아 그리움의 풍경을 만들었다. 소식을 전하는 자동차와 우체통, 전화기 같은 소통의 사물들이 따뜻한 감정을 덧입히며 고요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 허필석 작가의 'Over There' 신작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허필석 작가가 마련한 풍경 속에서 내 안으로 연결된 길을 찾아 걷는 과정은 치유이자 더 먼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준비의 시간이 될 것이다. 풍경을 거닐며 삶이 내게 주는 또 내가 삶을 대하는 따뜻한 애정을 마주하기를 바란다. 동아대학교 회화과 및 동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사단법인 희망의소리(이사장 정은경)는 2022년 10월24일(월)14시 고양시 일산 동구청 강당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2022민(民)평화문화콘서트 in 고양 ’ 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 날은 2023년부터 각 지역마다 600여명의 문화소외대상들을 600명이 초대하여 음악을 통한 화합의 소통을 해 가자는 취지의 릴레이 콘서트를 위해 처음 단체장들이 만나는 날이었다. 함께 하는 단체로 한국YMCA전국연맹을 비롯한 15개의 단체장들과 회원들이 참석 하였고 공연에는 발달장애인 예술단‘ JL한꿈예술단’과 테너 이동환, 소프라노 이은희가 출연하여 ‘지금이순간’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물하였다. 공연에 앞서 이윤희 고양YMCA 사무총장의 사회로 ‘한반도 평화정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과 예술이 만드는 평화의 길’에 관하여 이재정 전,통일부장관님의 강연콘서트를 진행하였고 이어‘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문화의 역할’ 에 관한 한미미 세계YWCA부회장과 손병휘 서울민예총이사장의 문화예술교류의 사례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다. 한미미 부회장은 이 날 한국영화와 K-드라마, K-POP 가수들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사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코로나가 어느 정도 풀리면서 자유와 해방감을 나름대로 누린다. 잔혹한 기억이라 할 수 있는 지난 3년의 긴 고통 속에서 과연,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 막연한 미래가 아니라 하루 하루 충실하게, 그러면서 즐기는 삷을 살아야 겠다는 인식이 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고 정치도 혼돈스럽고 경제도 어려운 때에 국민들의 마음을 끌어 안을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문화다. 이 중에서도 음악 예술은 가장 직접적인 호소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비엔나가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참패하고서 극심한 사회적 우울증에 시달릴 때 요한 시트라우스의 왈츠가 나와서 치유하지 않았던가. '원로 예술인과 함께 하는 가곡과 오페라 콘서트'는 연륜의 예술가들이 정성스럽게 작품을 발표하고 연주하면서 시민과 공감력을 회복하는 자리이다. 박영국 구미오페라단장이 마련한 것으로 대구의 중심 스타 성악가와 원로, 중견 작곡가, 시인들이 총 출동한 풍성한 만찬이다. 앞으로 우리 K클래식, K 오페라가 프로그램의 메인을 차지할 것 우리 가곡은 우리의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고 오페라 역시 우리의 역사 스토리를 충실하게 담아내어 앞으로는 K클래식,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지난 10년 한국 창작 오페라의 최다 관객 동원과 최대 유료관객을 기록한 작품은 탁계석 대본, 우종억 작곡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집계됐다.(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4일간 7,000명 관람…유료관객 4000명, -2020. 10월 30일 CNU오페라중점사업단 제3차 학술대회 발표). 교과서에서도 수록된 국민 오페라 이는 객석 점유율 90%로 역대급 기록에 해당한다. 탁계석 대본,우종억 작곡의 이 작품은 중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명실공이 국민 단편소설이란 원작에 힘입은 바 크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당시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출연자들이 다수 출연해 무르익은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메밀꽃 필 무렵은 아리아, 중창, 합창의 균형적 구성과 극적 갈등과 긴장이 아닌 서정과 탐미(耽美)의 미학적 접근이라 점에서 기존 오페라와 차별화된다. 11월 27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에는 총감독/연출 박영국, 지휘 임병욱, 연출 정철원, 제작감독 전효숙, 허생원 바리톤/ 김승철, 여인/소프라노 유소영, 동이 테너/김은국, 조선달 바리톤/김민수, 층주댁 메조소프라노/김민지, 이씨 테너 이창훈, 김씨 테너 이상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세상은 변하고 변한다. 그래서 결혼도 변하고, 그래서 컨설팅 회사도 변한다는 지하철 광고가 눈에 확 들어 온다. 보기만 하면 돈을 벌고, 걷기만 해도 돈을 벌고, 각종 신기술의 앱을 통한 홍보 카피들이 변화를 실감케 한다. 여근하의 역사 이야기, 무궁한 잠재력으로 생산 효과 유발할 것 '가을을 담은 역사이야기'는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의 독창적 컨셉의 자기 브랜드 프로젝트이다. 그러니까 많고 많은 바이올리니스트 중에서 역사에 묻힌 이야기들을 꺼집어 내어 그 스토리를 오늘의 음악으로 되살려 내는 복원 작업이자 예술 창조다. 이것은 남의 것을 따라하거나 모방을 통한 재해석으로 완성도로 표현하는 예술행위 와는 궤를 달리하는 작업이다. 역사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어떻게 작품으로 승화시키느냐? 에서 프로듀싱 개념이 필요하다. 작곡가를 찾고 또 진행 과정의 대화를 통해서 먼 과거가 아닌 오늘로 탄생하는 것이니 바로 창작이다. 바흐에서 모차르트, 브람스, 쇼스타코비치의 서양 음악사 연대기를 연주해서 주목받던 시대에서 오늘의 K컬처 K클래식은 방향이 전혀 다르다. 결국은 음악이 청중을 위해 있다고 할 때 그 반응을 객관적으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일취월장, 성원에 감사드리며~ 지난 8월에 창간 1년만에 30만뷰 돌파에 이어 두달 여만에 10만 뷰가 더해져 40만이 되었습니다. 하루 2천명 내외로 방문하는데 , 내년엔 아마도 하루 5천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SNS의 특성상 누진제가 적용되듯 쌓이는 결과인 듯 합니다. 곧 전국 지역을 비롯한 예술인들과 '현장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와 생존을 위한 프리 토킹을 할 것입니다. 지금 키키 방송 기술을 공부하고 있어서 올해 말에는 키키(KiKi)방송국이 또 하나 개국을 할 것 같습니다. 이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술만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고 기존의 레드 오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테크놀리지의 철학을 믿기 때문입니다. 거듭 성원에 깊은 감사와 함께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K클래식 발행인- 좌로부터 박미희 현답 법무이사. 장종열 이사장, 박선협 대기자, 안영화 원장. 탁계석 평론가. 김영준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김은정 K클래식사무총장 기술은 보잘 것 없는 능력을 고차원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회사 하나가 성공하려
K-Classic News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묵직하고 힘 있는 소리, 고희 넘긴 관록의 유영애 명창 - 정확한 성음과 우조‧계면조의 분명한 구분, ‘판소리의 교과서’로 불려 권선징악의 교훈 담아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판소리 ‘흥보가’ - 힘 있는 통성, 말끝이 분명한 동편제 ‘흥보가’ 진수 느끼는 무대 고수 박근영의 장단, 유영대의 해박한 해설 더해져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유영애의 흥보가>를 11월 12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고희를 넘긴 관록의 유영애 명창이 동편제 ‘흥보가’를 묵직한 소리로 들려준다. 유영애 명창은 1948년 전라남도 장흥 출생으로, 어린 시절 여성국극단 공연에 감명 받아 소리세계로 뛰어들었다. 목포의 김상용 명창을 찾아 ‘심청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고, 한농선 명창에게 ‘흥보가’를, 성우향․조상현 명창에게는 ‘춘향가’와 ‘심청가’를 각각 배웠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명창을 두루 사사한 유영애 명창은 목이 실하고 소리가 구성지며 중하성에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1970년 호남예술제와 1986년 경주 신라문화제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1988년 남원 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앙상블 드 로즈마리가 <Les Quatre Coeurs> 라는 부제를 가지고 오는 10월 16일 일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정기 공연을 개최한다. 앙상블 드 로즈마리는 리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영을 중심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이문경, 비올리스트 이성재, 첼리스트 양지욱과 함께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음악적 감각을 선보이는 현악 앙상블 팀이다. 정기적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꾸준히 청중들과 만나며 현악 앙상블을 통해 보는 즐거움과 듣는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제14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슈베르트가 작곡한 열다섯 곡의 현악 4중주 중 생애 말년을 장식하는 곡으로, 영원한 잠으로써의 죽음이 주는 유혹과 안락함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다. 2부에 연주될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제8번’은 느리고 어두운 애가(哀歌) 풍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악보에 직접 자필로 “파시즘과 전쟁 희생자에게 바친다.”라고 작성하였다. 앙상블 드 로즈마리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통해 슈베르트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한국 현대 창작 음악을 견인해 온 PAN Music Festival 이 반세기 역사인 50주년을 맞았다. 기나긴 시간을 흘러 온 이들의 기록은 또 앞으로의 어떤 방향이 되어 흘러갈 것인가. 그 중요한 시점에서 4개의 권역으로 나뉜 창작 발표회가 이어진다. 창작 전용홀인 일신홀이다. PAN Music Festival 2022-09-26 30 50년이 된 PAN Music Festival의 기록이 모여 이제 50년의 역사가 되어갑니다. 현대창작음악의 새로운 50년을 모든 작곡가분들과 함께 시작하기 바랍니다. 50주년 기념 PAN Music Festival 제 50회 PAN Music Festival Title : Beyond half a hundred years of memory <CONCERT 1> Concert New Creations from ISCM KOREA 2022년 10월 17일 (월) 일신홀 연주단체 : 앙상블 하늬바람 (한국) 김현수 “Meniere II”(2022) for String Quartet (세계초연) 황재웅 “The Force”(2022) for Flute, Horn, C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