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ws 탁계석 평론가 | 대개의 사람들은 그림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추상적인 음악도 그러하지만 그림에다 너무 설명을 붙이면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자유롭게, 생각대로, 눈이 받아들이는 그곳에 각자의 그림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강창렬 화가의 그림은 어렵지 않고 누구에게나 보이는 작가입니다. 그러면서도 그의 그림은 심오함이 있습니다. 흔히 천재적인 작가들이 가진 특징적인 요소는 누구나 공감하면서도 영원성을 갖는다는 점입니다. 세상에 모차르트의 음악을 어렵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베토벤 음악 역시 그러합니다. 이를 동양적인 말로는 달관(達觀)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 갈등과 분노, 치열한 삶의 경계조차 허물어진 곳에 피어나는 피안(彼岸)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보는 순간 저는 감흥에 사로잡혀 ‘열린 시간’이란 시를 썼고 이 시는 작곡가(성용원)의 재창조를 거쳐 훌륭한 음악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작가의 그림은 조미료가 전혀 가미되지 않은 순수 영감의 극치입니다. 그의 그림에 늘 음악이 흐르고 있으니 ‘그림’과 ‘음악’을 동시에 그려낸 작가의 예술혼을 늘 곁에 두고 싶습니다. 바로 예술이 주는 행복입니다. 열린 시간 바람이 문을 따고 바람에게
K-News 탁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