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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노트] 가족음악극 '달나라에 간 공룡' 을 보는 또 하나의 눈

엄마, 아빠 선택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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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미래 자산이 아니라 오늘의 자산으로 성큼 다가왔다. 

 

가족 음악극 공룡에 대한 음악극 대본 위촉을 받고 떠오른 것은 이렇다. 첫째,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재밌게 만들자. 둘째 오늘의 기후 위기 상황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유난히 무덥고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맞은 가을에 초연 공연을 갖는 것은 설레임이다. 세째, 어김없이 찾아 왔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의 중심축이 될 AI 시대에, 창의력의 중요함을 알려야 하겠다 등이다.  

 

그러자 떠 오른 것이 어쩌면 지구를 버리고 달나라에 가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가상이다. 솔직히 이건 가상이 아니라 인테넷 검색을 조금만해 보면 과학자들이 공공연하게 지구 종말, 위기론을 발표하고 있다. 달나라에 토끼가 방아를 찧는다는 그 정겨움을 뒤로하고, 과학과 AI 세상을 살아가야 할 미래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한 선물이 없다는 생각에 무릎을 쳤다. 여기에 총명하고 현명하며 리더십을 가진 신사임 예술감독과 한국 대표 작곡가 박영란  수원대 교수, 기획에 동참한 행정에 까지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져서 일사천리 진행을 하게 된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이들은 최선의 땀을 쏱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소비자인 엄마, 아빠의 현명한 선택적 결정이다.  아무리 보물이 있어도 안목이 닿지 않으면 피해서 간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없을 때 나이에는 어머니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어릴때가 얼마나 중요한가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가격이 높아도 친환경 식품을 먹이거나, 브랜드 옷을 입히는 것이 좋은 사례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있다. 아이들의 두뇌에 뭘 넣을 것인가다. 지금까지는 암기를 잘해서 출세하고, 대통령이 되는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상상력이 지배하는 세상이 온다. 아니 이미 와버렸다.  

 

AI를 다루는 것이 경쟁력, 결국 콘텐츠 상상력이 지배한다 

 

쳇봇에 주문만 하면 단 몇 초내에 원하는 자료를 다 정리해 준다. 아날로그를 살아온 세대가 지나고 초스피드 과학 생활화를 살아가야 할 오늘이다. 손바닥에 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한 상상력의 시대를 더 강조해서 무엇하랴! 학교가 변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그것만 믿다가는 낭패다. 이미 학교가 무너지고 있고 그대부분도 사라질 것이라 비관론을 펼치는 교육 학자들이 늘고 있다. 상상력과 과학만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새로운 세상의 환경이다. 작품을 만든 작곡가외에 그래서 또 하나의 시선이 중요하다. 엄마 아빠다. 

 

아이를 둔 어머니들이 변해야 우리 아이들이 산다 

 

특히 부모와 함께 공연장에서 공연을 본 기억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 일상은 사라지지만 중요한 '감정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특별한 공연이나 예술이 이에 해당한다. '달나라에 간 공룡'은 저출산 시대에 하나 밖에 키우지 않는 아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정신 비타민이다.  또하나,  티켓 값이 아깝다고 애들만 공연장에 넣는 학부형들을 가끔 본다. 어리석은 절약이다.  엄마 ,아빠 손을 붙잡고 본 그 추억이 그 값에 비할 것인가! 이런 소통이 잠재되어야 어른이 돼서도 대화가 이뤄진다. 생일날 케익과 선물, 식사도 중요하지만. 달나라에 간 공룡이 백배는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안다. 바로 문화 체험과 마인드가 이미 형성된 가족들이다.

 

이처럼 화성시에 공룡이 하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자긍심이니까, 이를 심어 주어야 한다.  태고적의 역사를 더듬어 갈수 있는 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큰 인물들이 나온다. 우주 천체에서 떨어진 암석을 공부하고, 천문을 탐구하면서, 스케일이 어마어마 해지지 않겠는가. 도시 아이들이 바보가 되는 것이다.ㅎㅎ~ 이런 곳에서 초연을 하게 되니 작가로서도 영광이요 대만족이다. 곧 화성의 가족들을 만날 것이다. 우리 출연진과 스텝들이 방울 땀을 흘리고 있다고 한다. 잘 익어가는 들판의 곡식처럼 공룡 무대를 고대하며, 화이팅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