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이제는 마케팅 수익 창출이다
K 클래식 제2기 출범에 주가(株價) 상승이 가파르다. 출범 뉴스가 나가자 뉴스독자뷰(View)가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다. 창간 이래 역대급으로 5천 명을 돌파하더니 연일 3천 명 수준이다. 그러니까 전보다 2배 가량 뛰었다. 이러한 활성화는 K 클래식의 도약과 비전이 제대로 소통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제2기 케이 클래식은 작품 제작을 넘어 경영을 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열어서 속도감을 내야 한다. 내수 시장을 개척하면서 생산성을 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때마침 내년 2025년이 광복 80주년이어서 명분과 목표가 분명해진 것이니 좋은 타이밍을 만는 것도 행운이 아닐까 싶다. 우리 작품들이 방방곡곡에 울려퍼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잘 구성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
전진선 양평군수, 모지선 작가, 탁계석 회장, 홍성훈 오르겔 마이스터
오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한국지휘자협회의 공청회에서 필자가 토론자로 나선 것은 이러한 구상을 밝힐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아니겠는가. 전국 합창단의네트워크 현황을 다시 들여다보고 조직 강화에 보탬을 주면서 우리 합창의 정체성을 찾아 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원천적인 예산 부족 현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자체,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과의 문화 소통력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자체만으로 한계성이 있으므로 주변의 이를테면 라이온스나 로타리 등의 사회 단체가 참여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직업 합창단 제 역할과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지역의 역사와 보훈 등이 살아나기 위해선 기능을 가지고 있는 합창단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구체적인 제시가 필요한데, 합창단 스스로가 하기엔 역부족이기에 K클래식이 나서야 한다. 그간의 충분한 이력과 칸타타 작품과 활동 연보가 데이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직업합창단이 60개 이상 존재한다고는 하나 모국어 합창을 하지 못하고 외국 레퍼토리에 함몰되는 안타까운 현상에 해볍제시가 필요하다. 그 주역이 다름아닌 K클래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6월 25일 윤봉길 기념관에서 개최한 '6.25 평화의 주춧돌 음악회'는 모국어로 소통하는 합창을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최근에 광복절, 건국절, 역사 인식과 개념 논란에 우리 예술의 역할이 무엇일까를 다시 생각한다. 내년 광북 80주년이 좋은 기회다. 한 예로 양평은 두물머리, 또 순천은 섬진강을, 그리고 경남엔 낙동강을, 이같이 강을 노래함으로서 역사를 복원하는 힘을 합창이 갖는 것이니 얼마나 소중한가.
한국 시립(국)지휘자협회가 리더십 갖고 모국어 합창에 앞장서야
아무튼 이번 합창 토론회를 시작으로 칸타타 시리즈, 또 기약곡, 피아노 등으로 우리 예술이 자화상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K 클래식 제 2기 출범에 문화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시장 활성화에 더욱 주력할 것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악보가 책상에 갇혀 햇볕을 보지 못한다면 이를 극복해야 한다. 서양 음악사의 명곡 사후 발견처럼 빛을 볼 것이란 착각에서 만큼은 깨어나야 한다. 우리가 그런 수준에는 한참 못미쳐 있지 않겠는가. K클래식이 금메달을 따고 싶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