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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3일 박물관 개관 40주년 및 특별전시 개막 기념식 개최

기록과 기억을 이어온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개관 40주년

 

K-Classic News 기자 | 제주의 자연과 민속문화의 기록과 기억을 잇는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이 개관 40주년을 맞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오전 10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로비에서 박물관 개관 40주년과 특별전 ‘기록과 기억을 잇다’ 개막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1984년 5월 24일 제주 최초이자 전국 6번째 공립박물관으로 문을 연 이후,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내 유일의 민속, 자연사를 융합한 대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역대 민속자연사박물관장 및 관계자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도의회 이승아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1976년 박물관 설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가장 제주다운 박물관을 만드는데 기여한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김용미 대표), 박물관의 전시자료 수집과 전시, 조경계획 수립 등 전반적인 운영에 기여한 고(故) 홍정표 선생에게 오영훈 지사가 표창패를 수여하는 등 박물관 유공자에게 예를 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개관 40주년을 축하하고 “민속자연사박물관 일대를 역사와 문화지구로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영훈 지사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개관 당시부터 아이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놀이,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해온 곳”이라며 “박물관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자원은 ‘이만큼 소중한 곳이 어디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민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장소”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제주인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탐구하고 정리해 나가면서 미래세대에게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며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제주의 역사와 문화, 민속의 우수성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속자연사박물관은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박물관 개관 40주년 기념 회고전 ‘기록과 기억을 잇다’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건립 준비 단계에서부터 개관 이후 각종 사업 등 40년이 넘는 박물관의 역사를 기록물을 통해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