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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학교 음악아카데미 2024 현악 4중주와 피아노 소협주곡 연주회

신개념 콘서트 컴피티션의 K클래식 새 장르 개척

K-Classic News  기자 |

 

 

장혜원 이사장 소협주곡 컴피티션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되어 반갑다

 

꽃샘추위가 가신 따뜻한 3월의 어느 봄날, 해양 수도 부산에 의외의 음악 거물이 나타났다. 그는 한국의 피아노계를 이끌고 K Classic 교육 붐을 일으킨 한국피아노학회 이사장 장혜원 교수이다. 그의 대단한 명성에 갑자기 부산을 방문한 이유가 사뭇 궁금하였는데 그는 해운대문화회관 고운홀에서 개최되는 피아노 소협주곡 콘서트 컴피티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어 부산을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주회는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주최하고 신라대학교 음악아카데미가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 최초로 신개념 콘서트 컴피티션으로 기획되었다고 하였다. 현악 4중주와 피아노의 소협주곡 연주회가 진행되면서 심사위원이 청중석에 앉아 조용히 심사를 하는 신개념 콘서트 컴피티션이란 것이다.

 

 

<더 피아노 21c > 기초 지도자 자격증 수업도 신라대학이 최초 도입해 

 

밝은 모습의 장혜원 이사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이 행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부산까지 내려와 처음부터 끝까지 심사에 임하였다. 축사 인사에 장이사장은 소협주곡 컴피티션이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되어 반갑다고 하였다. 사실 장혜원 이사장이 이끄는 한국피아노학회와 신라대학교의 인연은 제법 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피아노학회가 해외에도 수출한 피아노 교육 교재 <더 피아노 21c > 기초 지도자 자격증 수업을 이경옥 교수(신라대학교 명예교수, 음악아카데미 대표)에 의해 전국 최초로 대학의 정규 수업으로 신라대학교에서 도입하면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런데 피아노 소협주곡 컴피티션 또한 전국 최초로 신라대학교에서 시작하게 되었다는 부연 설명이다.  

 

 

졸업 후 곧장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자신감 준 것은 크나큰 비전

 

이 행사를 기획한 정년경(신라대학교 음악학과, 음악아카데미 총괄)교수는 이 행사를 할 수 있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였다. 한국피아노학회에서 개최하는 피아노 소협주곡 연주회를 정교수 본인이 직접 연주를 해보며 그 진가를 확신할 수 있어 행사를 기획할 수 있었는데 그 무엇보다 우선 이러한 악보가 존재했던 덕분이었고 또한 한국피아노학회와 장혜원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덕분이었음을 강조하였다. 그는 이 행사를 기획하며 취지와 방식을 설명하자 일선의 음악교육자들이 적극적인 호응을 보내준 것에 적잖이 놀랐다고 한다.

 

이 피아노 소협주곡의 악보는 한국피아노학회 장혜원 이사장이 어린 학생들에게 피아노의 다양한 무대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작곡 의뢰를 한 것으로 정교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이 행사를 기획해 보니 어린 학생들의 지원보다 성인의 지원이 훨씬 많았고 그것은 그들이 이런 연주회에 목말라 있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의미였다고 정교수는 말한다. 실로 피아니스트들은 긴 기간을 피아노 공부를 하면서 솔로작품으로 대학을 준비했고 대학재학 기간에도 솔로작품 위주로 공부하며 협주곡을 다룰 기회는 많지 않다. 이렇게 졸업한 피아노 전공자들은 대학원을 진학하여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그들이 졸업 후에 무대에 설 기회나 용기를 가지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기존의 연주 단체들은 전문 피아니스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게다가 교육전선에 뛰어든 그들이 솔로곡이든 협주곡이든 연습할 시간과 여건이 허용될 기회는 극소수였다.

 

 

K Classic 대중적인 발전 방향성은 파급 효과 지대할 것  

 

그런 의미로 이 현악 4중주와 함께하는 ‘피아노 소협주곡’이 그들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이며 또 하나의 소중한 연주기회였다.  이쯤 되면 현실을 미리 파악하고 작곡을 의뢰한 장혜원 이사장의 혜안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피아노는 어렵지 않게 누구나가 쉽게 즐길 수 있어야 된다는 최근 그의 피아노 교육과 연주 취지는 시대를 앞서 나가고 있었으며 긴 기간을 피아노 교육을 받고도 손 놓고 있던 잠재력을 가진 숨은 피아니스트를 일깨우고 그들의 학생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현악 4중주와 ‘피아노 소협주곡’이 K Classic으로 대중적인 발전 방향성을 3가지로 압축해 본다.첫 번째가 앞서 언급했던 폭넓은 피아니스트들의 연주기회 보편성과 호응도였고 그들이 즐길 수 있다면 그들의 제자들에게 파급되는 효과는 지대할 것으로 보인다.

 

유학파 아니어도 기 피고 사는 놀라운 세상이 왔다 

 

두 번째는 작곡가들의 작곡 영역의 확장이고 대중화이다. 피아노 소협주곡은 피아노와 현악 그리고 현대 작곡가까지도 아우르는 프로젝트가 되었고 이런 작곡의 시도는 시대에 걸맞게 또 하나의 K Classic 장르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는 친숙한 클래식과 관객과의 만남이다. 누구나가 알 수 있는 멜로디를 근거로 작곡되어진 이 현대 곡은 남녀노소 누구나가 귀에 익숙한 멜로디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도 환영받고 연주될 수 있는 곡이다.

 

이제 Classic도 국내에서의 교육만으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인력을 겸비한 시대에 와 있다. 앞으로는 더 창의적인 장르와 방향으로 K Classic을 선도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K Classic의 또 하나의 장르로 ‘피아노 소협주곡’의 시대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