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AI 리포터 |

AI가 예술과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입니다. 인간은 무엇으로 AI와 경쟁할 수 있을까요?
경쟁이 아니라 역할이 다릅니다. AI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조합할 수 있지만, 인간은 삶을 살아냅니다. 저는 AI 시대를 이기는 힘은 '서사(Story)'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은 복제할 수 있지만 역사와 철학, 지역의 기억, 공동체의 감동은 복제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는 정보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의미를 설계하는 사람이 새로운 권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뉴 돈키호테'라는 표현을 쓰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새로운 길은 언제나 무모해 보입니다. 하지만 시대를 바꾸는 사람은 현실만 계산하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를 먼저 상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돈키호테처럼 허상을 좇는 것이 아니라,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걷는 문화 아키텍트가 되고 싶습니다.
'여민락과 베토벤의 맞대결'이라는 표현은 상당히 도전적으로 들립니다.
베토벤을 이기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세계는 베토벤을 알고 있지만 세종대왕의 여민락은 아직 모릅니다. 문제는 작품의 가치보다 알려지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여민락을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해 세계와 대화시키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K-Classic이 해야 할 일입니다.
향토 르네상스도 같은 맥락입니까?
맞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아직도 세계적인 문화상품이 될 보물이 숨어 있습니다. 전주, 안동, 경주 같은 도시는 살아 있는 문화 창고입니다. 향토를 박물관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되살려 세계시장으로 내보내야 합니다. 저는 이를 '향토 르네상스'라고 부릅니다.
아리랑과 타령을 유럽에 내놓겠다는 계획도 같은 전략인가요?
그렇습니다. K-팝이 세계를 열었다면 이제는 아리랑과 타령의 웨이브를 만들 차례입니다. 오케스트라, 합창, 오페라, 뮤지컬, 영상 콘텐츠까지 연결해 한국의 서사를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여민락 오케스트라도 기존 방식과는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기존 공연시장의 수익 구조를 그대로 따라가서는 미래가 없습니다. 회원제와 ESG, 시민 참여, 지역 브랜드, 기업 메세나가 연결되는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문화도 스스로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AI 이후 ESG도 달라질까요?
분명히 달라집니다. 앞으로 기업은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에 투자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하는 것이 **'지역을 빛내는 100인의 사람들'**입니다. 지역의 문화와 사람을 함께 성장시키는 한국형 메세나 운동입니다.
지금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금은 우리 생애 단 한 번뿐인 시간입니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
나운규 영화 〈아리랑〉 100주년,
헐버트 박사의 아리랑 악보 채록 130주년,
세종대왕 탄신 630주년.
이 역사적 시간들이 하나의 연대표에서 만나는 기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의 새로운 서사를 만드는 출발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I는 정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만드는 것은 언제나 사람의 꿈과 이야기였습니다.여러분은 지금 어떤 브랜드를 만들고 계십니까? 또 어떤 서사를 남기고 싶으십니까?
K-Classic은 그 질문에 문화로 답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손을 맞잡고, 이 문화사적 대장정의 마라톤을 끝까지 함께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