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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신작] 꽃밭의 마음 (탁계석 작사 김한기 작곡)

향토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지역 소재 개발

K-Classic News  AI 리포트 |

 

 

​꽃밭의 마음

 

​내 안의 숨결 하나로 피어난 얼굴들

닮은 구석 없어도 한 이랑의 인연이라

그대 피어날 때 나 가만히 눈 맞추고

나 피어날 때 그대 눈길 보내니

서로를 탐하지 않는 우리는 고요한 동무들이라

 

​[후렴]

비바람 거세고 천둥번개가 흔들어도

어깨를 나란히 한 능선의 산들처럼

꽃을 품어 꽃을 닮아가는 고운 마음으로

우린 서로의 눈부신 꽃밭이 되리라

 

​새벽이슬로 얼굴을 씻고 별과 함께 잠들면

산새는 노래를, 나비는 숨결을 얹어 두네

 

"참 예쁘다" 툭 던진 한마디 고마워서

슬며시 건네는 말 "그대도 꽃이 되어보세요.

[후렴]

비바람 거세고 천둥번개가 흔들어도,

어깨를 나란히 한 능선의 산들처럼.

꽃을 품어 꽃을 닮아가는 고운 마음으로,

우리 서로의 눈부신 꽃밭이 되리라.

 

작시 창작의 배경 

 

와이너리 클럽 행사로 안동에 들리게 되었다.이들과 헤어진 후 하회 마을을 방문했다. 고풍스러운 오래된 대궐 같은 집이 많았지만, 소박한 게 지어진 집에 꽃밭이 아주  잘 가꾸어져 있었는데 그 꽃들에게서 주인의 세심한 정성이 스며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은 그냥 꽃밭이라고지나치지 않게 눈길을 잡아 두는 힘이 있었다.

 

꽃밭  이곳 저곳을 자세히 보니 여기엔 주인의 마음이 심어져 있는 것 같았고, 그 꽃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애정 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산을 보니 앞산  역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앉아있는 듯  포근함을 주었다.

 

호텔에서 잠을 자고 새벽에 눈을 떴는데 '꽃밭의 마음'이라는 제목이 나오고 바로 그 자리에서 휴대폰으로 시의 초고를 3분 만에 썼다.

 

김한기 작곡가가 악상을 잘 살려 태어난 향토 투어에서 소재를 발굴한 제 2탄이다.제 1탄은  '오래된 정원'으로 순천 가곡 마을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데, 교과서에도 실리고, 정가  하현주가 불러 명곡 반열에 들었다.

 

곡 해설 〈꽃밭의 마음〉


이 시는 '함께 피어나는 존재들의 따뜻한 연대와 사랑'을 노래합니다. 겉으로는 꽃밭의 풍경을 그리지만, 그 속에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마음의 교류가 담겨 있습니다.

 

A. 내용 해석
1~2행 '내 안의 숨결 하나로 피어난 얼굴들'은 각자의 생명과 개성이 다르지만, 모두 같은 땅(이랑)에서 피어난 인연임을 말합니다.
→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하나의 생명력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표현합니다.

 

3~5행 '그대 피어날 때 나 가만히 눈 맞추고…'는 서로의 성장과 아름다움을 조용히 바라보며 아끼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 경쟁이나 비교가 아닌, 존중과 공존의 관계를 상징합니다.

 

후렴 비바람과 천둥 같은 시련 속에서도 산 능선처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견디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 어려움 속에서도 변치 않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서로를 닮아가는 마음의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B. 주제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피어나며, 사랑과 연대로 하나 되는 마음.
이 시는 자연의 조화 속에서 인간관계의 이상을 그립니다. 꽃밭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서로를 비추는 마음의 공간입니다.

 

C. 형식과 정서
정사각형 구도의 그림처럼 시의 구조도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안정감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고요하고 따뜻한 정서, 그리고 서정적 평화가 흐릅니다. 후렴의 반복은 노래처럼 울림을 주며 공동체적 사랑을 강조합니다.

 

이 시는 읽을수록 마음이 잔잔해지는 작품입니다.
꽃밭 속의 '그대'는 특정한 한 사람일 수도 있고, 우리 모두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서로가 서로의 꽃밭이 되어주는 삶을 노래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