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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 시, 건반 위에 펼쳐지는 여름의 다채로운 색채

이화라로제 피아노학회 제7회 정기연주회, 8월 16일 금호아트홀 연세 개최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이화라로제 피아노학회가 오는 8월 16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 〈오후 세 시, 건반 위의 여름〉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다양한 세대와 경력을 지닌 피아니스트들이 함께 참여해 2대의 피아노와 4·8핸즈 앙상블, 협주곡 편성 등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피아노 앙상블 레퍼토리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자리다. 단독 독주 형식을 넘어 여러 연주자가 하나의 음악적 흐름을 만들어가는 ‘협업 중심의 무대’라는 점에서 이번 연주회의 성격이 더욱 두드러진다.

 

프로그램은 피아졸라의 「Adiós Nonino」로 문을 열며,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을 재해석한 편곡 작품, 라흐마니노프 「2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Op.17」, 인판테의 「Andalusian Dances」 등 다양한 시대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이어진다. 특히 2대 피아노 8핸즈로 편성된 길록의 「Champagne Toccata」와 올슨의 래그타임 기반 작품은 앙상블의 리듬감과 입체적인 음향 효과를 극대화하며 공연의 활력을 더한다.

 

후반부에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Op.54」와 쇼스타코비치 「Concertino Op.94」 등 20세기와 낭만주의 대표 레퍼토리가 배치되어 작품 간 대비를 통해 깊이 있는 음악적 흐름을 형성한다. 이어 베넷의 「Four Piece Suite」와 박영란 작곡 「Ah Rhee Rang」(편곡 장미화)을 통해 현대적 감각과 한국적 정서를 함께 아우르며 공연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이번 연주회에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다수의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하며, 교육·연주·기획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적 이력을 가진 연주자들이 앙상블을 구성한다. 각기 다른 음악적 배경을 지닌 연주자들이 하나의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추며 완성하는 집단적 해석과 상호작용이 이번 공연의 핵심 관람 포인트다.

 

이화라로제 피아노학회 제7회 정기연주회는 피아노라는 단일 악기의 확장된 가능성과 앙상블 음악의 구조적 재미를 동시에 조명하는 무대로, 여름 오후의 시간 속에서 다채로운 음향적 경험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예매는 NOL티켓과 YES24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영음예술기획(02-581-540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