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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협업한 한국발 럭셔리 브랜드 채율, 파리 엑스포서 전통공예 미래 비전 제시

최휘영 장관 만난 이정은 대표, AI·디지털 트윈 기반 장인학교 설립 비전 제안
LVMH 상무진 주목 속 '채율 장인학교' 아젠다 발표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EXPO France 2026’에서 한국 전통공예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이 제시됐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협업으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아온 한국발 럭셔리 브랜드 채율(Cheyul)은 AI·XR·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아이스테이징 아시아(iStaging Asia)와 함께 ‘디지털 헤리티지(Digital Heritage)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하며 전통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번 특별전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이라는 전통적 가치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전통공예를 미래 산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행사에는 LVMH 그룹 상무진을 비롯한 프랑스 럭셔리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전통공예의 글로벌 경쟁력과 디지털 전환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채율(대표 이정은)은 ‘프랑스-한국 : 헤리티지의 새로운 르네상스(FRANCE-KOREA : THE NEW RENAISSANCE OF HERITAGE)’ 전시를 통해 프랑스 럭셔리 메종의 디자인 철학과 한국 전통 장인정신이 결합된 디지털 헤리티지 모델을 공개했다. 관람객들은 채율의 대표 자개 작품이 촬영된 후 AI 기반 3D 가우시안 스플래팅(3DGS)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으로 구현되는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문화유산 보존의 새로운 방향성을 확인했다.

 

이어 ‘공간이 경험이 될 때(WHEN SPACE BECOMES AN EXPERIENCE)’ 전시에서는 Apple Vision Pro를 활용한 루이비통 디지털 쇼룸과 BNP 파리바(BNP Paribas) VR 투어가 소개됐으며,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기반의 ‘디지털 아틀리에(Digital Atelier)’를 통해 프랑스 디자이너와 한국 전통 장인이 동일한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디자인을 공유하고 수정하며 협업하는 미래형 창작 환경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채율 이정은 대표는 파리 현지에서 최휘영 장관과 만나 한국 전통공예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전통공예의 계승과 혁신을 위한 핵심 과제로 ‘채율 장인학교(Cheyul Artisan School)’ 설립 비전을 제안했다.

 

채율 장인학교는 전통공예 기술 전수에 머무르지 않고 AI, XR,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글로벌 럭셔리 비즈니스 교육을 융합한 미래형 장인 양성 플랫폼으로 구상되고 있다. 특히 아이스테이징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장인의 제작 과정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데이터화함으로써 전통기술의 단절을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전승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정은 대표는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제조강국인 동시에 수많은 장인들이 존재하는 나라”라며 “중요한 것은 한 명의 장인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그 기술과 철학, 장인정신의 맥이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공예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한 시대의 문화와 가치관, 장인의 철학이 축적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은 장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장인의 가치를 기록하고 확장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채율 장인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장인의 기술과 정신을 미래 세대와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전통공예가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스테이징 아시아 추선우 대표는 “기술은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사람과 문화, 브랜드와 감성을 연결하는 새로운 언어”라며 “프랑스 럭셔리 문화와 한국 전통 장인문화가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K-EXPO France 2026 특별전은 전통공예가 단순한 보존의 대상을 넘어 AI와 XR,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적·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LVMH 그룹 상무진과 글로벌 럭셔리 산업 관계자들 앞에서 제시된 채율의 디지털 헤리티지 전략과 장인학교 비전은 한국 전통공예의 세계화와 지속가능한 계승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으며, 한국 장인정신의 미래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국제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루이비통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전통 자개의 미학을 세계 시장에 알린 채율은 이제 전통공예의 보존과 계승, 그리고 미래 산업화라는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 파리에서 제시된 채율의 비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국 전통공예가 AI 시대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선언이자, 장인정신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