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캡틴 강상보

최근 한 호국보훈음악회 공연장을 찾았다.
무대 위에는
학생들이 함께 노래하고 있었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라,
호흡을 맞추고,
서로를 들으며,
하나의 감정을 만들어가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공연장을 바라보며
한 가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같은 학교 학생들의 참여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단순히
요즘 학생들이 예술에 관심이 없어서라고
말하기에는
문제가 더 깊어 보인다.
오히려 이것은
지금 교육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장면에 가깝다.
현재 많은 교육은 여전히
AI 이전 시대 기준 위에 머물러 있다.
효율.
스펙.
무엇을 얼마나 빨리 수행할 수 있는가가
중심이 된다.
그러나 AI 이후,
인간의 진짜 경쟁력은 달라지고 있다.
철학.
기준.
의미.
방향.
나는 오히려
희망의 불꽃 공연 속에서
그것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희망의 불꽃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었다.
타인의 희생과 고마움을 기억하며,
나는 공동체에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함께 노래한다는 것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서로를 듣는 일이며,
호흡을 맞추는 일이며,
공동체 안에서 자기 역할을 책임지는 일이다.
그런데 만약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스펙에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만
인식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학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방향 자체의 문제일 수 있다.
AI 이후 교육은
정답 생산 경쟁을 넘어,
인간 방향 설계 교육으로
이동해야 한다.
1030 젊별이여,
기억하라.
타인의 고마움을 잊지 않는 인간이
진짜 경쟁력을 갖춘다.
캡틴 강상보
더 마스터키 저자 · Civilization Design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