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lassic News 기자 | 울산 동구 슬도아트가 오는 3월 28일에는 이재호 작가의 초대전을, 3월 31일에는 그룹 커튼콜의 전시회를 슬도아트 내 3개 갤러리에서 시작한다.
이번 기획 초대 전시는 이재호 작가의 개인전 《Solid Rainbow》(갤러리 도, 아)와 커튼콜 그룹전 《오직 당신이라는 세계》(갤러리 트) 등 2건으로, 따뜻한 봄을 맞이해 시민들이 함께 감각할 수 있는 다층적인 예술 경험의 장을 마련한다.
이재호 작가의 개인전은 ‘Solid Rainbow’라는 제목으로 3월 28일~5월 10일까지 슬도아트 갤러리 ‘도’와 ‘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존재들의 낯선 감각과 떨림을 다채로운 색채로 포착한 평면 회화 작업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재호 작가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일상 속 익숙한 풍경이나 괴물과 같은 낯설고 이질적인 존재들에 주목한다. 그는 시야에서 쉽게 배제되거나 주목받지 못하는 대상들에 내재한 공통의 정서를 발견하고, 이를 자신만의 감각적 언어로 풀어내는 회화 연구를 지속해 왔다. 작가는 개인전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2025, 대구문화예술회관), 《Reboot》(2023, 공간독립, 대구) 등을 개최하고, 단체전 《다시 놓는다는 건》(2025, 공간독립, 대구), 《YAP 청년미술프로젝트: Next Generation Art = Future Art》(2025, EXCO, 대구) 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 ‘Solid Rainbow’에서 작가는 슬도의 바다와 바위에서 영감을 받아 끝내 남아있는 것들에 대해 사유한다. 수천, 수만 번 부서지는 파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바위, 그리고 그 표면에 스며든 이끼의 미세한 색과 흔들림은 시간의 압력 속에서도 지속되는 존재의 단단함을 상징한다. 이는 소멸과 잔존, 변화와 지속이 교차하는 지점에 대한 시각적 사유로 확장되며, 관람자에게 변화 속에서도 남아있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또 다른 기획 전시인 커튼콜 그룹전(배은정, 박수정, 정채연) 《오직 당신이라는 세계》는 3월 31일~5월 10일까지 슬도아트 갤러리 ‘트’에서 열린다.
슬도아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 《오직 당신이라는 세계》는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모색하고자 기획된 배리어 프리 형식의 전시이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감각을 새롭게 인식하고, 서로 다른 존재들이 조화를 이루어 공존하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커튼콜은 개인의 고유한 감각을 재발견하도록 이끄는 영상 및 설치 작품 6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에 참여한 그룹 커튼콜(배은정, 박수정, 정채연)은 독립영화 제작과 상영 기획을 병행하는 커뮤니티 시네마 단체이다. ‘커튼콜’이라는 단체명은 공연이 끝난 뒤 배우들에게 보내는 찬사에서 착안하여, ‘종영 뒤에도 가치를 지닌 영화를 재발견하고 박수를 보내는 자리’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독립영화 기획을 통해서 문화예술과 로컬 커뮤니티를 잇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해당 전시와 연계하여 전시 기간 중 슬도아트에서는 평일 단체를 대상으로 ‘우리는 모두 달라!’, 주말 가족을 대상으로 ‘감각 우주 번역소’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