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에서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와 세정간담회를 가진 뒤 외국계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주한외국기업연합회 KOFA 제공)
제2회 서울지방국세청장 초청 세정간담회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KOFA 소속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사단법인 주한글로벌기업대표이사협회 KOFA GCEO가 주관했으며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대표 조영빈, KOFA 회장), ▲인피니언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이승수, KOFA 전임회장), ▲지멘스코리아(대표 정하중), ▲오스람코리아(대표 강석원), ▲아레이몬드코리아(대표 김종세), ▲헥사곤코리아(대표 브라이언 성), ▲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대표 권기정), ▲바코코리아(대표 손창근), ▲한국이브이그룹(대표 윤영식) 등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대표이사 18명이 참석했다.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간담회에서 외국계 투자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외국계 기업들은 국내에서 겪는 세무상 어려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현재 업무 체계가 국제조세 분야와 내국법인 분야로 구분돼 있어 외국계 기업의 경우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 혼선이 있다는 점을 토로했다. 서울국세청은 “앞으로도 외국계 기업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맞춤형 세정 지원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한외국기업연합회 KOFA는 한국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의 대표이사들로 구성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사)주한글로벌기업대표이사협회 GCEO와, 주한외국인투자기업의 인사담당 임원 및 실무팀장들로 구성된 고용노동부 소관 (사)주한외국기업인사관리자협회, 그리고 서울특별시 소관 (사)주한외국기업상공연합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한외국상공회의소들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약 600여 개 회원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서울시·경기도 등 지자체 및 정부 조직과의 긴밀한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약 1만7천여 개 주한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정보 제공, 각종 실태조사 및 연구·조사를 통해 외국인투자기업과 정부를 잇는 가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 소통, 외국기업의 ‘보이지 않는 인프라’
외국계 기업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장기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 못지않게 문화적 소통과 정서적 이해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언어와 법제도의 장벽은 비교적 빠르게 극복할 수 있지만, 조직 문화·정서·가치관에 대한 이해는 보다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K-Classic은 한국 고유의 정서와 현대적 예술 언어를 결합한 문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K-Classic은 전통과 현대, 지역성과 세계성을 연결하는 창작 클래식 브랜드로서, 음악·오페라·합창·문화 담론을 통해 한국 사회의 정신적 코드와 감성을 외국인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K-Classic × KOFA, ‘마스터피스 문화교류’ 상생 프로젝트 추진해야
K-Classic은 앞으로 KOFA와의 협력을 통해 ‘마스터피스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외국기업 CEO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K-Classic 공연 초청, 한국 창작 명작(Masterpiece) 해설 콘서트, 기업 ESG 연계 문화 프로그램, 지역 문화와 연계한 기업 맞춤형 문화 교류 등으로 구성될 수 있다. 이미 유럽과 일본의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자국 문화예술 후원과 참여를 통해 현지 사회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장기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성공한 사례를 다수 만들어 왔다. 한국에서도 K-Classic 기반의 문화 교류는 외국기업 임직원들에게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높이고, 기업과 지역사회 간의 유대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예술은 가장 오래 남는 소통의 언어
문화예술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서 기업의 정체성과 국가 이미지를 함께 구축하는 장기 자산이다. 실제로 창작 오페라, 합창 페스티벌, 지역 스토리텔링 기반 음악 프로젝트 등은 해외 관객과 기업 관계자들에게 한국을 ‘일하기 좋은 나라’이자 ‘문화적으로 매력적인 사회’로 인식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
K-Classic은 이러한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외국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을 넘어 문화적 동반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KOFA와 K-Classic의 협력은 단순한 문화 후원을 넘어, 외국기업과 한국 사회가 예술을 매개로 상생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