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은 오는 9월 개강하는 2025년 2학기 오페라아카데미 회원을 모집한다. 2학기 오페라아카데미는 여름 방학 이후 한층 심화된 실기과정으로 오페라를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아리아를 직접 불러보고 깊이있는 감상법까지 배우며 오페라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도록 꽉찬 커리큘럼으로 준비했다. 신청은 8월31일(일)까지이며 교육은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2021년 시작된 오페라아카데미는 지난 4년동안 천 여명의 수강생들에게 오페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나눠왔다. 수강생들은 음악을 통해 삶에 여유와 풍요를 더하고, 음악적 성장을 이뤘다. 이번 학기에도 보다 많은 오페라 애호가들과의 만남을 위해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섯 개의 강좌와 어린이를 위한 한 개의 강좌를 운영한다. 성인을 위한 강좌에는 아리아, 가곡, 합창 등 실기 중심의 '오페라움' '가곡교실' '오페라합창교실' '오페라싱어' 와 함께 감상 중심의 'KNO 살롱'이 준비되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해 ‘반짝반짝 첫 오페라’를 준비했다.
소프라노 박성희와 바리톤 공병우가 이끄는 ‘가곡교실'은 성악의 기본이 되는 호흡과 발성을 익혀 한국의 아름다운 가곡부터 외국 가곡까지 다양한 음악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페라움’은 원어로 된 오페라 아리아를 배우는 마스터클래스로, 보다 깊이있는 곡 해석과 표현을 다루며 무대에 설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테너 강무림과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이 지도하며, 마지막 수업에서는 수료 연주회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오페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오페라합창교실’은 합창 지휘자 이상훈의 지도 아래 유명 오페라 속 합창곡을 배우고, 앙상블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심화 과정을 원하는 수강생을 위한 ‘오페라싱어’ 과정은 바리톤 정경, 소프라노 장유리, 베이스 함석헌이 강사로 참여하는 1:1 개인 레슨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성악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마지막 수업으로 수료 연주회를 진행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무대에서 발휘할 수 있다.
이론 및 감상 프로그램으로는 ‘KNO 살롱’이 준비되어 있다. 오페라 평론가들과 함께 명작을 탐구하며, 작품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강좌이다. 김성현(9월), 유윤종(10월), 박상훈(11월) 등 3명의 평론가가 매월 1회씩 강의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로 오페라 애호가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강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짝반짝 첫 오페라’는 오페라를 처음으로 접하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와 합창곡을 배우며, 함께 노래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하고, 무대 위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소프라노 최정빈과 바리톤 한지수가 어린이들의 음악적 성장을 이끌며 연출 한상호가 함께 하여 무대 위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 예정이다.
한편 수강생에게는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30% 할인과 공연 리허설 참관 기회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일부 프로그램 제외). 신청은 국립오페라단 홈페이지(https://www.nationalopera.org)를 통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사업팀(☎ 02-588-5257, 02-586-5257)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