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창덕궁 후원'에서 즐기는 조용한 아침 산책

  • 등록 2025.05.08 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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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없는 고요한 산책과 사유의 시간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선착순 신청

 

K-Classic News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이른 아침(오전 7시 30분 ~ 9시)에 창덕궁 후원을 조용히 산책하며 사색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별도의 해설 없이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창덕궁의 후원을 천천히 거닐며 자연을 감상하고 사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말을 줄이고 감각을 여는 시간 속에서, 참가자들은 후원의 고요함과 정취를 온전히 느끼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참가자들은 ▲ (숲길) 봄 햇살이 드리운 고목 아래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 (연지(蓮池)) 석루조(石漏槽)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연못 위를 노니는 새 ▲ (정자) 창과 문 너머 차경(借景)으로 만나는 경관과 주련(柱聯)의 운치 ▲ (사상) 왕의 정원 곳곳에 배어 있는 유교적 이상과 왕도사상(王道思想), 그 세계관 ▲ (사람)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는 사람들의 정성과 손길, 총 다섯 가지의 감상 지점을 통해 후원의 정취를 더욱 풍요롭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주요 감상 지점과 관련된 고시(古詩)나 기록이 담긴 엽서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부용지와 애련지에는 휴식을 위한 개별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고요한 자연 속에서 한적하게 머무르며 깊은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5월 1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선착순(회당 25명, 참가비 1만 원)으로 예매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프로그램이 관람객에게 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문화유산을 다채롭게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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