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섭 문화심리] 내일 망해도 감정에 복종하지 말 것 - 스피노자

  • 등록 2025.05.18 09: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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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etter Me
감정에 복종하는 인간은 자신의 권리 아래있는 것이 아니라
운명의 권리 아래 있다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내일 망해도 감정에 복종하지 말 것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인간의 무능력을

나는 예속이라 일컫는다.

 

 

 

 

감정에 복종하는 인간은 자신의 권리 아래있는 것이 아니라

운명의 권리 아래 있다.

 

 

 

 

 

 

더 좋은 것을 보기는 하지만 더 나쁜 것을 따르도록 강제당하는

운명의 힘 안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서려면

자신의 감정을 경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내가 처한 상황과 그때의 감정을

선명하게 파악해야 한다.

 

 

 

 

 

 

감정에 취약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처한 상황을 왜곡해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

 

 

 

 

분노에 취약한 사람은

곧장 분노할 만한 상황으로 해석하고,

슬픔에 취약한 사람은

슬픈 상황으로 해석하길 반복한다.

 

 

 

그런데 이미 감정에 휩쓸린 눈으로는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상황을 알기에 앞서 먼저,

나의 감정의 구조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유독 취약한 감정을 떠올려 보자.

단지 감정을 참아야 한다는 압박 탓에

많은 사람의 감정 구조가 견고해지지 못한 채 변형되었다.

 

 

 

이제라도 내 안의 감정 구조를 들여다봐야 한다.

그 어긋난 구조 때문에

우리는 고마운 상황에서 엉뚱하게 질투하고,

미안한 감정을 도리어 분노로 표출한다.

 

 

 

 

 

이러한 서툰 감정의 물길을 건강한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스피노자는 아래처럼

감정을 무려 48가지로 구분하고 분석했다.

 

 

뭉친 감정을 풀어내 어떤 감정들이 있는지 보여 줌으로써

감정을 참기보다는 정확히 인식해 해결할 발판을 마련해 준 것이다.

 

 

 

 

 

 

비루함, 자긍심, 경탄, 경쟁심, 야심, 사랑, 대담, 탐욕,

반감, 박애, 연민, 회한, 당황, 경멸, 잔혹, 욕망, 동경, 멸시,

절망, 음주욕, 과대평가. 호의, 환희, 영광, 감사, 겸손, 분노, 질투,

적의, 조롱, 욕정, 식탐두려움, 동정, 공손, 미움, 후회, 끌림,

치욕, 겁, 확신, 희망, 오만, 소심, 쾌감, 슬픔, 수치심, 복수심

 

 

 

 

 

 

위 감정들을 보며 나의 마음속을 들여다보자.

내가 자주 쉽게 휩쓸리는 감정과,

반면 유독 결여된 감정은 뭔지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WJS © the Poems.  Redfox © Healing Poem of KAPT 

 

 

 

 

 

 

 

 

 

 

 

 

 

 

 

 

사랑할 땐 살기를 바라고

미워할 땐 죽기를 바라는

그  변덕스러운 모순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언어는 정신의 표현 방식입니다

 

 

놀라움에 이끌리는 마음

창조적 긴장감과  강렬하고 생생한 

다른 것들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당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뜻밖의 능력자 입니다

 

 

 

칼럼니스트 원종섭   Won  Jong -Sup

詩人 / 길위의 인문학자 / 영미시전공 교육학 박사 

대중 문화 평론가  / K-Classic News 문화예술국장

 

 

 

 

 

 

 

 

 

 

 

원종섭 기자 redfox05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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