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섭 세계현대시 詩 칼럼] 성 프란체스코와 새들 - 셰이머스 히니
K-Classic News 원종섭 칼럼니스트 | 성 프란체스코와 새들 프란체스코가 사랑을 새들에게 설교할 때, 새들은 귀담아듣고, 날개 퍼덕이고, 전속력으로 날아올라 푸른 하늘 속으로 들어갔다 단어 떼처럼 재미로 그의 입술에서 풀려난 단어 떼처럼. 그러다가 한 바퀴 돌아와, 그의 머리 주변을 씽씽 돌고, 한 발끝으로 돌았다 수사의 어깨 망토 위에서. 날개 춤추었다. 순전한 기쁨을 위해 놀고 노래 불렀다. 이미지들처럼 비상했다. 그것은 프란체스코가 지은 최고의 시였다. 그의 논법은 진실했고, 그의 어조는 가벼웠다. ―셰이머스 히니 1995년 노벨문학상 수상 "시는 자연을 노래하고, 자연과 이야기합니다. 시인은 자연을 시 속에 들어오게 하고, 시 속에서 뛰놀게 합니다" "새들은 성자의 입술에서 나와서 사랑의 언어가 되어 우리들의 마음 속으로 가볍게 비상하고, 이시간 조용히 내려앉았습니다" "성자의 고귀한 입술과 거룩한 삶의 행위들은 오래도록 우리들에게 깊은 시의 향취로서 머물고 있습니다." 셰이머스 히니 Seamus Heaney 1939-2013 셰이머스 히니는 아일랜드의 시인, 작가 겸 교수입니다. 그는 1939년에 북아일랜드의 농가에서 아홉 형제 가운데 장남
- wannabe 기자
- 2023-03-19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