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경계의 벽을 허물면 새로운 것이 안긴다 국가(國家)가 그러하지만 사람도 경계(境界)를 갖고 산다. 일종의 자기 영역(領域)이다. 일도 그렇지만 취미나 선호(選好). 혹은 애호가가 되는 것 역시 나름의 담장을 쌓고 산다. 이 경계를 허무는 것은 쉽지 않다. 파격(破格)을 할 수 있는 뭔가의 모멘트가 필요하다. 이탈리아 영화 일 포스티노(우체부)는 위대한 시인에게 편지를 전하다 시적 감화를 받는다. 이후 그는 시인이 되었다. 그림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무용도 그러하다. ‘촉’이 좋은 사람은 벽이 쉽게 무너지고, 감성지수가 낮은 사람은 ‘필’이 늦게 온다. 말하자면 전 국민들이 노래방은 그토록 좋아하지만 가곡(歌曲)은 부르려 하지 않는다. 조금 까다롭다고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좀 만 공을 들이면 훨씬 높은 가치, 더 따뜻한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는데 말이다. 경계는 훌쩍 뛰어 넘을 수도 있지만, 죽어도 경계 근처에 가지 못하는 확률이 더 높다. 그러다 최근 오랜 고민 하나가 풀렸다. 마음의 경계를 허물 빅카드가 나온 것이다. 손영미 작가의 ‘마음을 적시는 아름다운 명곡 30선’이다. 아름다운 표지에 좋은
K-News 탁계석 평론가 | 코리아 판타지를 마치고 머리도 식힐겸 인사동 갤러리를 들렀다. '갤러리 IS'에서 전시중인(8월 25~31알) '리정' 작가를 만났다. 처음 보는 작가이지만 숲을 배경으로 공존의 메시지를 던지는 화려하고 강렬한 표현이어서 대화가 이내 트였다. '100명의 성공한 화가들의 비밀'이란 책을 두권이나 내고, 제 2권은 지난 6월에 출간한 것이라니 따끈 따근하다. 두 권은 즉석 구매를 하고 , 두권은 우편으로 받기로 했다. 지난번 이종영교수의 오페라 책도 20권 사서 작곡가들에게 나누어주었고. , 훈민정음에 대한 책도 40권 정도 사서 이곳 저곳에 나누어 주었다. 작가는 '화가의 비밀'에서 가장 큰 영향이 어릴 때였고, 가장 큰 영향이 어머니라고 알려준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림도 안보고, 음악도 안듣고, 그런 아이들은 자라서 어떻게 되고, 세상은 또 얼마나 더 힘들까? 리정 작가의 그림이 더 많은 사람들의 선한 욕망을 불태워주었으면 한다. 화려한 그림이 밖에서도 보이니 젊은이들이 몰려든다. 필자를 찍어준 즉석 사진 작가(Photo 황선영))도 그래서 오늘 친구가 되었다. '날마다 소풍'을 실행하고 있는데 오늘 소풍도 너무
(K-News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공존의 시대 세계와 교류하는 예술의 힘 융합의 시대가 왔다지만 장르의 한계는 아직도 너무 뚜렷하다. 대중음악과 클래식. 클래식과 전통음악이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꺼린다. 연주가와 작곡가 역시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 만족스럽지 않다. 때문에 우리가 다양한 나라들의 음악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여기에 작가가 미술과 시(詩), 문학에, 영화에 이르는 스토리텔링으로 펼쳐나가는 힘은 가히 서사적(敍事的)이라 할 만하다. 노래와 음악을 통해 그 민족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상호 공존의 시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국인들이 우리 아리랑을 흥얼거리거나 오케스트라 연주를 한다면 감동을 받든 것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이 책 한 권에 담긴 내용들은 마음과 정신의 종합 비타민이 되기에 충분하다. 민속음악에서부터 각 나라를 여행한다면, 마치 각국 나라의 음식을 맛보면서 즐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음악을 귀로 먹는 음식이라 하고 시는 글로 써는 음악, 영화, 그림 역시 색채를 가진 음악이 아닌가. 월드뮤직은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를 이해해야 출발하는 것이기에 지금껏 이를 하나로 묶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았나 한다. 독보적인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