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예술과 경제, 돈클 2] 제 돈 놓고 퉁수 불기를 아시나요?

투자없이 하늘만 쳐다 보는 천수답 아티스트는 세월만 낭비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한국생활음악협회가 본격적인 활동과 사회적 시스템 정비를 위해 국회에서 모였다

 

멈추면 끝나는 연주자의 길  

 

비가 와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한심한 땅을 '천수답'이라고 하죠. 현재의 개런티 방식은 불러줘야 발생하는 형태니까 결국 천수답이죠. 안 불러주면 빈둥빈둥 놀아야 하니까 이 또한 비 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처량한 신세죠. 기다리는 동안 스트레스 쌓이고, 병 앓고, 시간, 세월 다 보내기 십상이죠.  

 

그렇다면 카카오 택시도 아닌데 부르는 사람 입장에서 나를 한 번 봅시다. 왜 나를 부를까. (1) 유명해서.(2) 연주를 너무 잘해서 (3) 서로 잘 아는 사이니까? 이 보다 더 많은 사유가 있겠지요, 자꾸 이름이 나면 그 사람을 쓰는 것이 사람 심리죠. 그 사람 쓰면 표 팔린다고 생각해서? 그런데 사실 많이 뛰는 사람이라고 생각만큼 표가 팔릴까요? 그런 사람일수록 너무 많이 하니까 표가 안 팔릴 수도 있죠. 

 

상대의 입장에서 나는 구매력인가? 

 

아무튼 표가 팔린다, 내가 상품이 된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건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돈을 벌려면 돈의 생리를 알아야죠. 티켓과 연관해서, 공연 행위와 연관해서, 생각해 본다면 답이 풀릴 것 같습니다. 내가 상품이 되고, 내가 티켓이 팔려야 하고,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가격이 설정되는 것이죠. 이게 방법이 옳긴 하지만 불러주기만 기다려서는 청춘 다 가고, 연주력 떨어지고, 불안하다면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바로 합동 투자 방식이 있긴 해요. 그러니까 내 연주에 내가 투자, 마케팅해서 거기서 얻는 수익을 갖는 것이죠. 혼자 하려면 너무 일이 많고 복잡하니까 서로 마음 맞는 이들이 조합 형태로 해서 각자 1인 `1 기업이 되고, 1인 1 점포주가 된다는 생각을 하면 정확할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여행비와 숙박비와 공연장 대관비를 1/N 투자해서 수익도 1/N로 정산하는 방식이죠. 큰 수익이 없다고 해도 여행비, 식비, 대관 비만 빠진다고 해도 결국 '연주 행위'는 남는 것이니까. 이런 게 쌓이고 쌓이면서 상품으로 갈 가능성은 충분하죠. '야 놀자 클래식'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전국 명소를 투어 하면서 브람스가 헝가리 등을 투어 여행 하면서 건져 올린 수많은 명작들처럼향토성에서 작곡가도 연주가도  그런 경험을 축적는 것이 진정한 예술의 삶이 아닐까 하는 겁니다.  

 

투자 방식은  선순환의 기쁨을 줄 것 

 

'스쿨 클래식', 그러니까 대학 중심에 너무 집착하거나 인식하면서 인생에 패가 말려 버리는 99% 비극을 이제는 극복해 내자는 겁니다. 결국  돈을 벌려면 돈의 문법을 존중하고, 돈의 성격을 분석해야 하지 않을까요? '돈 클', 돈이 되는 클래식의 기본이자 출발점이죠. 각자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돈 클'~ 에 알려주세요. 

 

 '제 돈 놓고 퉁수 불기' 란 말을 아시나요? 돈에 이름이 없다면, 제 돈이라도 놓아야 사람들이 돈을 내는 것이구나 하고 돈을 내죠.  많이 쌓일 수록 더 사람들은 더 내는게 사람 심리니까. 이게 거리의 악사에게만 해당하는 것일까? 긍금증이 생기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