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벨기에 한국문화원, 벨기에 겐트 미술관서 양혜규 전시 개최

현지 미술관과 협업, 유럽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의 대규모 설치작품 전시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오는 22일(토) 겐트 시립현대미술관(S.M.A.K.)과 함께 양혜규 작가의 작품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럽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작가 양혜규의 대규모 설치작품 전시로, 한국의 현대 미술을 현지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양 작가의 작품은 서로 연결된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S.M.A.K의 메인 전시장 중앙에 설치되는 <Warrior Believer Lover – Version Sonic>은 2011년 오스트리아 베르겐츠에서 소개된 <Warrior Believer Lover>를 새롭게 재연한 것으로,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음악 <봄의 제전>과 함께 ‘소리-조각’으로 선보인다.

 

<The Source of Spring is in the Trace of Movement>는 설치작품으로 예술가이자 사회주의 운동가인 월터 크래인(Walter Crane 1845-1915)의 “예술의 근원은 사람들의 삶에 있다(The Source of Art is in the Life of a People)”라는 문구를 작품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예술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해당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어 현지 미술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겐트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이중화(doubling), 미러링(mirroring), 분할(dividing) 등의 표현 기법을 형상화한 작품들”이라며 “작가 특유의 ‘여러 개의 재연’(several reenactments)이라는 미학적 개념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양혜규 작가는 이번 작품들에서 대형 조각, 설치뿐 아니라 종이 인쇄물,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겐트 미술관의 필립 반 코테렌(Philippe Van Cauteren) 관장은 “양혜규 작가는, 현대 미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해온 겐트 미술관이 오랫동안 주목해 온 작가”라며 “이번 전시는 최초의 한국 작가 초대전으로 특히 한국 정부의 지원을 통해 성사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양혜규 작가는 2018년 독일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의 Gesellschaft für Moderne Kunst에서 볼프강 한 프라이즈, 2022년 싱가포르 비엔날레에서 제13회 베네세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최근에 열린 상파울로 피나코텍(2023) 전시를 비롯하여 뉴욕 MoMA(2019), 퀼른 루드비히 미물관(2018), 파리 퐁피두 센터(2016), 서울시립미술관 리움(2015), 제53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2009)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다수의 전시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떠오른 바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벨기에 한국문화원)가 지원하는 이번 전시는 9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이후 핀란드 헬싱키 박물관(HAM; Helsinki Art Museum)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 겐트 시립현대미술관 (S.M.A.K.)

S.M.A.K.는 벨기에 핵심 도시 겐트에 있는 시립현대미술관으로 1957년 개관

기존의 보수적인 미술 정책에 대응하며 국제적 성격을 강조, 역동적이고 자율적인 전시 정책을 개발, 현재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벨기에뿐 아니라 유럽 내 현대 미술 분야에서 앞서가는 기관으로 꼽힘

코브라, 팝아트, 미니멀 아트, 아르테 포베라, 개념미술 등 현대 미술의 주요 운동을 대표하는 작품 3,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작가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과 작가 소개, 교육 및 참여 프로그램 개발

■ 양혜규 작가 소개

양혜규는 개인의 경험과 기억이나 역사적 사건들 등, 그 안에서 보여지는 개체와 공동체의 관계 등의 서사적 내용을 다양한 매체와 추상적 형식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는 주체와 타자 사이의 소통방식과 해석의 차이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통해 타자성과 친밀함을 특유의 추상적 언어로 구현한다. 그리고 기성 제품인 블라인드를 이용하여 벽과는 다른 임의적인 공간을 보여줌으로써 완전하지 않은 추상적 공간을 표현하기도 하고, 에어컨이나 가습기 등을 설치하여 다양한 감각과 생각, 감정들을 일깨운다. 공감각적 설치 작업들로 하여금 단순히 작품을 보는 시각적 자극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닌 오감을 동원하는 작품감상을 유도하여 우리의 감각과 감성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관람자는 열, 바람, 냄새, 음성 등이 공존하는 공간 경험을 통해 사회 안에서 존재하고 있는 개별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 학력

1999 독일 프랑크푸르트 조형예술 아카데미 졸업

1997 뉴욕 쿠퍼 유니온 교환학생 과정 수여

1994 서울대학교 조소과 학사

 

■ 개인전

2013 동음이의어들의 가계, 오베트1928 / 스트라스부르그 근현대미술관, 프랑스

2012 공공(公共)으로, Haus der Kunst, 독일 뮌헨

Multi Faith Room, Greene Naftali, New York, USA

Haegue Yang, Rivane Neuenschwander, Overbeck-Gesellschaft, Lübeck, Germany

Kunsthalle Marcel Duchamp, Cully, Switzerland

탱크 : 아트 인 액션, Tate Modern, 영국 런던

Troubling Space: The Summer Sessions, The Zabludowicz Collection, London

La Douane, Galerie Chantal Crousel, Paris

Wide Open School, Hayward Gallery, London

2011 도망치는 사물과 말, 리바네 노이엔슈반더, 링엔 쿤스트할레, 링엔, 독일

방파제,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양혜규 2인전, 아놀피니 미술관, 브리스톨, 영국

2011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특별전 <두 번의 겨울>, M 빌딩, 마이애미, 미국

복수도착, 쿤스트하우스 브레겐츠, 브레겐츠, 오스트리아

무용선생, 옥스포드 미술관, 옥스포드, 영국

축지법, 아스펜 미술관, 아스펜, 미국

2010 목소리와 바람, 뉴 뮤지엄, 뉴욕, 미국

봉합, 빈 루카치 화랑, 베를린, 독일

셋을 위한 목소리, 아트선재센터, 서울, 한국

2009 응결,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베니스, 이탈리아

내부자의 온전성, 워커 아트센터, 미네아폴리스, 미국

2008 대칭적 불평등, 살라 레칼데, 빌바오, 스페인

비대칭적 평등, 레드캣 아트센터, 로스엔젤레스, 미국

치명적인 사랑, 큐빗 갤러리, 런던, 영국

남매와 쌍둥이, 포르티쿠스 미술관, 프랑크푸르트, 독일

2007 동떨어진 방, 바바라 빈 갤러리, 베를린, 독일

숲 속의 여시, 데펑덩스 화랑, 브뤼셀, 벨기에

창고 피스 풀기, 하우브톡 쇼룸, 베를린, 독일

2006 불균등하게, 현대미술센터, 유트레히트, 네덜란드

사동 30번지, 인천, 한국

2004 창고 피스, 로렌스 오하나 갤러리, 런던, 영국

 

■ 그룹전

2012 An Exhibition of a Study on Knowledge, Forum Stadtpark, Graz, Austria

Urdaibai Art, the first biennial of art, nature and urbanism, Urdaibai Natural Reserve, Gernika, Bermeo, Spain

DLA Was / For You, Muzeum Sztuki, Lodz, Poland

Museum of Photography, Tokyo, Japan

dOCUMENTA (13), Kassel, Germany

The Touch of Life, Galerie Anita Beckers, Frankfurt am Main, Germany

Orchesterwechsel – 10 Jahre Sammlung Rheingold, Schloss Dyck, Jüchen, Germany

Superbody, Galerie Chantal Crousel, Paris, France

Abstract Possible: The Stockholm Synergies, Tensta Konsthall, Stockholm, Sweden

How Physical, The Yebisu International Festival for Art & Alternative Visions 2012, Tokyo Metropolitan

Soundworks,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London, UK

2011 City within the City, 아트 선재 센터, 서울

텔미 텔미: 호주와 한국 미술 1976‐2011, 내셔널아트스쿨 갤러리, 시드니, 호주

공기 구멍‐또 하나의 아시아 개념주의 미술, 국립국제미술관, 오사카, 일본

Open Days, 르 콩소르시움, 디종, 프랑스

여행이 끝나고 난 후, KW, 베를린, 독일

접기-간소하게 사는 기, KCDF 갤러리, 서울

나선과 사각형‐번역 가능성 연습, 보니어스 콘스트할, 스톡홀롬, 스웨덴

공기 구멍- 또 하나의 아시아 개념주의 미술, 국립 국제 미술관, 오사카, 일본

인간본성: 현대미술소장품, LACMA, 로스앤젤레스, 미국

다른 세계에, Le Printemps de Septembre, 뚤루즈,

A Wedding, 파라/사이트 아트 스페이스, 홍콩, 중국

베를린 2000-2011, 도쿄 현대 미술관, 일본

예술과 철학, N.B.K, 베를린, 독일

2010 건축가들을 따라, 쿤스탈레 바젤, 바젤, 스위스

Open Light in Private Spaces, 국제 라이트 아트 비엔날레, 루르, 독일

신 장식 미술, 헤이워드 갤러리, 런던, 영국

주차장 CCC, 모스크바 순회전, 러시아

인트로 모션 도랑, 아트 셰필드, S1 아트스페이스, 셰필드, 영국

추적자, 그린나프탈리 갤러리, 뉴욕, 미국

오! 명화, 경기도 미술관, 안산, 한국

스쿼팅- 기억, 망각, 점거, 템퍼러리 쿤스트할레, 베를린, 독일

만인보, 제8회 광주 비엔날레, 광주, 한국

2009 속편주의 제3부‐가능한, 개연성 있는, 혹은 더 나은 미래, 아놀피니 미술관, 브리스톨, 영국

당신의 밝은 미래: 한국 작가 12인전, 카운티미술관, 로스엔젤레스; 휴스턴 미술관, 휴스턴 등 미국 순회전, 미국

팝업!, 루트비히 포럼, 아헨, 독일

세상 만들기,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베니스, 이탈리아

2008 멋진 신세계들, 후멕스 컬렉션 미술관, 멕시코 시티, 멕시코

라이프 온 마르스, 제 55회 카네기 국제 미술제, 카네기 미술관, 피츠버그, 미국

탈식민주의와의 결별, 제 3회 광저우 트리엔날레, 광저우, 중국

접기와 현대미술, 랑에 미술관 / 카이저 빌헬름 미술관, 크레펠트, 독일

만약 우리가 함께 해낼 수 없다면, 발전소 미술관, 토론토, 캐나다

토성의 50개의 달, 제 2회 토리노 트리엔날레, 토리노, 이탈리아

유라시아, 로베레토 마트, 트렌토, 이탈리아

2007 내일(TOMORROW), 아트선재센터 & 금호미술관, 서울, 한국

제3회 프라하 비엔날레, 프라하, 체코

제 2회 안양 공공미술 프로젝트, 안양, 한국

2006 공생의 길, 제 27회 상파울로 비엔날레, 브라질

2003 에르메스 미술상, 아트선재센터, 서울

 

■ 수상

2003 에르메스 미술상, 아트선재센터,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