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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혜감독, 그림동화 "인어아이" 영화로 제작한다!

배우 이태성 엄마, 장애인 소재 영화 제작... 시나리오 완성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지난해 실화를 바탕으로한, 장애인의 사랑 이야기를 공동연출하여 영화로 만들어서 세계에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수십개의 수상을 하고 있는 박영혜 감독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번에는 단독으로 또 장애인 소재 영화를 제작 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왔다.

 

평소 자원봉사 단체인 매직아동극단 “마구마구”를 이끌고 있는 박감독은 시간이 날 때 마다 서점에 들러 동화책을 둘러보는 습관이 있는데, 지난해 가을 우연히 동화책 코너에서 눈에 띄는 책을 한 권 발견했다.

 

제목은 “인어아이” 첫 장을 들추자 작가의 프롤로그가 박감독의 가슴을 적셨다고 한다. 작가는 바로 이 동화속의 주인공인 ASD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의 엄마 제스민, 그림은 현직 초등 교사인 윤경으로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의 손길에서 탄생했다.

 

평소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박감독은 남다른 시선으로 그 책을 읽었고 곧바로 작가와의 연락이 닿아 함께 공감을 나누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박감독은 지난해 영화 GV시사회 때 어느 관객이 했던 질문이 떠올랐다.

“첫 영화를 장애인 소재로 만드셨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애인을 소재로한 영화를 만드실 계획 이신가요?“ 그 당시 짜릿한 전율을 느꼈던 박감독은 인어아이를 읽으며 비슷한 감정을 느꼈고 동화작가와 교류하면서 동화책 내용을 영화화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박감독이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시나리오를 읽어본 가까운 영화관계자들은 따뜻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영화 제작의 소식을 접한 장애인개발원과 장애인부모회 측에서도 큰 기대와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은 준비 단계이지만 동화책처럼 아름다운 영상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이 영화를 통해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위안이 되고, 사회에서도 장애인이나 그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란다며 작은 소망도 전해 왔다.

 

한편 그림동화인 ”인어아이“는 지난해 가을 세상에 나와서 현재 많은 관심속에 전국 서점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이며 장애인의 날을 맞아 그관심도가 폭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