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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아티스트 잭 로버츠 Zach Roberts, 'BOUNDARIES minus 1' 첫 한국 개인전 개최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북촌에 위치한  컴바인웍스 아트 스페이스와 한옥 양유당은  미국아티스트 잭 로버츠 Zach Roberts 의 개인전 'BOUNDARIES minus 1]'을  4월1일부터 오는 4월 23일까지  진행한다. 

 

역사적 유물과  철학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하고 그 안에서  발견된 객체의 개념을 재 정의 하고 싶어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만의 독특한 도상들로 'BOUNDARIES minus 1'을 해석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들은  작년 북촌 컴바인웍스 갤러리와  거의100년 된 한옥 양유당을  방문 후 영감을 받아 만든  신작 20 여점 ( 드로잉, 조각, 프린팅, 설치미술 등)으로 구성하였다.

 

빛이 좋은 두 공간을 위해  설치미술을 구현한 ‘beyond Frame’ 은 길이 1 미터가 넘는  나무 테이블 위에  OHP 옵셋 필름의 이미지 조각들이  자유자재로 전시되어있다. 

 

정형화된 프레임속에서는  겹쳐서 투영되어 나온 신화 속 이야기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이미지로 변화하면서  현실의 창문 너머로 모든 가능성을 보려 한다. 관람객 또한 전시 테이블 위의 이미지 조각들을 시 공간으로 옮기며 나름의 해석을 할 수 있다.

 

작가는 학부에서 조각을  전공하였지만 오일 페인팅, 설치미술, 조각, 영상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매체, 재료와 기법을 아우르고 있다. 한가지 형식에 전착하지 않고 구상과 비구상 사이 역동적 상호작용으로 시각적 언어 사이에서의 즐거운 긴장감을 주고 있다. 작가 역시 나는  어떠한 작가라고 정의 내리고 싶지 않다고 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 'boundaries minus 1'은 예술에서 ‘경계 조건’ 을 생각 하게한다. 

일반적으로 예술 작품이 생성되거나 전시되는 물리적 한계 또는 제약을 의미하지만 이러한 한계는 예술작품의 외부와 내부 모두에 해당 할수 있다. 외부 경계 조건에는  예술 작품이 만들어지는 캔버스, 종이 또는  다른 매체의 크기와 모양 뿐만 아니라 예술작품이 전시되는 물리적 공간이 포함 될 수 있다. 내부 경계 조건은 예술가가 일정한 목표를 달성하거나 특정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위해  그들의 작품에 부과 할수 있는 자체적인 제한-  여기에는 색상, 구성, 주제 또는 기법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경계 안에 작업을 이끌어 가면서 , 작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창조적 가능성을 탐구하고  가능하다고 보는 것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는 도전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경계 조건이 깨지거나 극복될 수 있는 방법에도 관심이 있다

 

“고난은  영혼이 손으로 만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때 시작된다."

– Philip Guston  작가와 이야기 중 작가가 건넨 거스턴의 인용문을 되새겨보았다.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지만 선택한 매체나 예술적 스타일의 제약 내에서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는 특정, 아이디어나 감정이  있음을 암시 하였지만 , 그가 한국 의 작은 갤러리에서  그리고 처음 접해본 한옥 내에서  표현 하고자 하는것과 제한된 조건 내에서 표현 할수 있는것 사이의 기분 좋은 긴장감 은 창조적 영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라고 생각한다.

 

잭의 작품을 마주한 관객은 작품 저 너머의 상상의 공간을 경험하면서  계속해서 소통을 제안해오고 더 나아가   온전히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는 전시로  나아가길 희망한다 .

 

한편 Zach Roberts 작가의 첫 한국 개인전은  컴바인웍스와 1930년대 지어진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양유당과의   콜라보레이션 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