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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합창대축제는 우리 작곡가들의 창작 축제죠   

고유성과 차별화된 개성으로 세계 합창축제와 연계되어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김영원 작가의  광화문 세종대왕상

 

오늘의 창작 생태계는 지원과 실행이 따로 노는 비효율의 극치 

 

그 제목 그대로 우리 말과 우리 글을 소재로 한 작품을 발표하는 축제입니다.  따라서 한식당에서 스파게티나 피자, 스테이크를 주문하지 않듯이 세종대왕 합창제에서는 우리 모국어인 우리 말과 글의 멋지고 훌륭한 작품성을 세계에 소개하는 축제이고 K클래식이 플랫폼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왜 이렇게 한글 주제의 작품에 집중하느냐 하면 지금 오늘의 모든 창작 행위들이 '하루만의 위안'이지 않습니까? 초연이 곧 작품의 종료인 상황이 만연하지만 지금까지 그 근본의 문제를 누구도 해결하지 않고 있습니다. 몸으로 따지면 머리와 팔, 다리, 손발이 따로 놀아서 일체감이 없으니 작곡가들의 땀이 보석이 되어야 하는데 생산으로 이어지지 못합니다. 이런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곳에서만이라도 우리 것을 다뤄어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축제가 그저 흥청망청하는 거리 축제가 아니라면 분명한 철학과 방향 색깔의 고유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죠. 이 개성과 독자성이 확보되어야 우리는 물론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고 세계의 축제들이 우리를 부르게 될 것이니까요.  서양합창에서는 흉내도 내지 못할 우리의 토속적 맛과 향기와 고유성과 개성으로 우리의 K콘텐츠를 만드는 산실 역할을 자임하고자 합니다.

 

그러니까 돈 벌기식의 콩쿠르 형식이나 경쟁이 아닌 방식에 의해 참가 합창단들의 자존감과 동영상으로 널리 확산되는 소셜의 발달을 인식하고 책임있게 참여하는 그러면서 즐거운 합창이 되어야 합니다. 서로 각자의 작품을 보면서 한국합창의 매력을 쌓아나가야 합창의 미래가 있는 것입니다. 기금지원이 일회성과 포퓰리즘을 만들어 낸 아쉬움을 여기서는 긴 호흡을 갖고 합창 정신을 살려 내야 합니다.  

 

우리 것의 개성과 독창성이 세계  합창축제와 연결 고리  

 

그것이 세종대왕의 한글을  만드신 위업을 빛내는 길입니다. 한글의 위대함과 한글의 탁월함과 한글의 훌륭함을 우리가 자랑하는 길이 우리가 문화 강국으로 가는 첩경일 것입니다.  이제 복사 본이 아닌 원본을 가지고 주도성을 찾는 것이 세종르네상스를 통해 구현되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외국의 종교곡이나 외국 곡은 배제하고 이들 작품 중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들은 다른 연주단체들이 연주할 수 있도록 긴밀한 네트워크와 연계성을 추진할 것입니다. 능력의 작사가, 작곡가들이 참여함으로써 특히 새로운 현대 합창 음으로 우리 합창이 살아나기를 바라고 그 신뢰의 합창 산실이 되었으면 합니다 . 낡은 틀을 깨고  문자, 과학, 천문, 농사, 음악에서 피렌체 르네상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세종의 시대를 하루속히 메타버스에 구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