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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합창사 새 출발의 신호탄! 한글과 세종이 나르샤 !

죽은 합창은 시간만 잃게 하나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합창강국 에스토니아는 합창 정신이 살아 있다 

 

주도성의 자신감 갖고 합창계 뉴 리더  키워야  

 

K팝, K 드라마, bts 등 한류가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지금 한글이 지금 핫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동남아시아권에서는 뉴웨이브가  아니라 쓰나미란 표현을 쓸 정도다. 이 한글의 어마어마한 파급과 성장 속도. 한글을 배우려는 젊은이들, 한국에 대한 동경. 지난달 미국의 한 세계적인  조사기관은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강대국 6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제는 가난하던 시절의 코리아도 성장에  급급한 대한민국도 아니다. 당당한 세계사 주도의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외부의 관심이나 평가에도 불구하고 안은  복잡하고 갈등이고 움추려 있다. 속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좁히고 좁혀서 합창계를 돌아 보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별 흥이 나지 않고 재미가 없다. 

 

한글과 세종으로 합창 도약의  변곡점 만들어 내야 미래 열린다   

 

물론 코로나 직격탄이후 추스리는 단계이지만 예전의 80~90년대의 합창 전성시절의 합창은 아니다.  너무 드라이하고 합창을 위해 존재해는 것이 아니라 밥을 위해 합창이 억지춘향격으로 얽혀있다 보니 지휘자도, 단원도,  합창이 의무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맛없는 음식을 내놓는 것 처럼 고객에게 실망주는 것은 없다.  우리 합창 청중의 귀는 높아졌는데 정성이 사라지고 김이 빠져있다. 

 

한글이 뜨고 있으니 우리가 그 힘을 사용해 모국어 합창을 통해 새 합창운동을 펼쳐야겠다. 실로 오랜 구상이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 언 강이 풀리듯 조금씩 환경이 변하고 있으니 이참에 합창 신풍 운동을 펼쳐야 하겠다.  때마침 강원도 원주 문막에 사운드포커싱이란 마이크 없이 음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니 우리에게 합창 예술의전당이 하나 생긴  셈이다. 지난해 11월 에스토니아 국립 영 오페라콰이어가 공연 하면서 음향에 만족한다고 예술감독이 엄지척을 내세웠다.  

 

한류의 흐름을 탈 수 있는 것이 뭘까 고미하다 세종대왕 합창대축제 만들어 보려고 한다.  그간 유럽, 미국 중심의 합창에서 완전히 탈피해 진짜 우리 합창의 정체성을 찾고 세계 합창사에 내 놓으면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합창의 주도성을 확보해  보자는 뜻이다. 

 

불과 5, 60년 전에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면 문화적으로도  당당하게 우리 것을 자랑하면서 서로 교류하고 나눌 그런 타이밍이 온 것이라고 본다. .지휘자들이  폭넓게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나의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세종대왕 합창 대축제를 만드는 이유이다. 

 

변신에 변신을 해서 합창이라는 이 분야에서 새로운 합창 문화도 만들고  우리 작품을 수출할 수 있고 좋은  프렌드십이 만들어질 수 있는 타이밍이다. 지금까지 경험한 많은 지휘자들의 노하우와 합리적인 리더십 시스템도 말들고 해서 합창의 관심을 좀 더 사회적으로 확장해야겠다. 

 

 

공공노조합창단 부러워 말고 자기 합창단 만들기에 주력해야 

 

기업이라든지, 한류 음식이라든지, 의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융합이 돼서 새로운 합창,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활력있게 나간다면 우리가 얼마든 연주 역량이 갖추어진 상황이라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동시에 해외에 한인 합창 커뮤니티와의 연계하여야 하는 합창인들 SNS 지수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전국에 산재한 공공노조합창단의 좋은 시절은 다 지났다.  그것에만 목숨걸기엔 인생이 너무 궁핍하지 않은가. 이제 기쁨과 만족의 합창을 해야 한다. 거보다는 평생 자신의 일자리가 되는  합창단을 만들고 이를 상품화 단계로 넘어 가야 합창 생존 생태계가 구축이 된다.  코로나로 기나간 터널의 고통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자기 것을 가지라는 것이다. 만들기 어렵고 운영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인간 100세 시대, 실버 등 동호인 문화의 성장세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혼이 사라지면 합창은 메아리도 아닌 것이다. 깨인 합창인들이여 모이자. 그래서 한국합창의 새로운 깃발을 펄럭이고 지구촌을 한번 울려보자. 합창인이 존재하는 이유와 자존감이 합창 사운드에 묻어 나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한글이 있고 세종대왕이 있다. 한국이 지구촌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  한글과 세종이 나르샤~ 우리 합창이 도약의 날개를 펼칠 기회가 아니겠는가!  

 

 

문막의 사운드포커싱 야외 공연장  (지휘자 박영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