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16회 정기연주회 “한국적 창작 작품의 향연”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는 16회 정기연주회 “한국적 창작 작품의 향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오는 11월 24일(목) 19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한국적 소재들을 가지고 창작 작품의 제작과 발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한국적 창작 작품”이라는 부제로 지역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권은실, 김유리, 이승은의 창작 작품이 탁월한 곡 해석과 풍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는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 최지환의 지휘로 연주된다

.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만나볼 연주곡은 판소리와 관현악을 위한 흥보전 - “흥보가 복을 탄다”(권은실)이며 고유한 우리의 전통판소리 ‘흥보전’의 조상의 해학을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오영지의 소리로 연주된다.  이어서 한국적 리듬이 돋보이는 작품 Violin Concerto(김유리)가 섬세하고 호소력 있는 음색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김현수의 바이올린으로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요소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변용들을 표현한 작품으로 작곡가의 실험적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 관현악을 위한 ‘흔적’(이승은)이 연주된다. 

 

본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속연주지원사업이다. 지속연주지원사업은 국내 작곡가의 창작 작품의 실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내 창작곡 발굴과 발표기회 확대를 통한 창작음악 활성화 기반조성과 국내 작곡가 창작곡 연주지원을 통한 창작곡 확산 및 유통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단법인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Yeongnam Philharmony Orchestra Association, Inc.) 

클래식의 새로운 도전 “The new challenge of classical music”

 

 지역의 젊고 우수한 연주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창의적이고 다양한 공연ㆍ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 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매년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회, 기획연주회, 신인발굴연주회, 국제교류음악회, 문화소외지역의 찾아가는 음악회 등 50회 이상의 다양한 공연과 청소년오케스트라, 가족오케스트라, 시민예술교육 등의 다양한 예술교육사업, 청년예술가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시함으로써 실력과 내실을 고루 갖춘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제 44회 대구음악상 ‘공로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2014년 우수창업팀’으로 선정되어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대구광역시교육청 ‘우리 마을교육 공동체 우수협력기관’, 대구광역시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 받았습니다.

 

현재 사회적기업으로 지역문화예술의 발전과 클래식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구시민들의 건전한 정서함양과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청년음악가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문화양극화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임지휘자 최지환 / Conductor, CHOI JI HWAN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재학 중 콩쿨 입상과 Nagoya Philharmonic Orchestra Special Concert ‘Asia 21st Century orchestra’ project 2005에 선발되어 클라리넷 연주자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졸업 후 마산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였다. 평소 지휘에 관심이 많던 그는 동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하였으며, 재학 중 우수한 지휘 실력을 인정받아 계명대학교 대학원 ‘특별연주회’를 지휘하기도 하였다. 또한 지휘자로써 보다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동대학원 음악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연주자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일 청소년오케스트라 교류음악회, ASIAN JUNIOR ORCHESTRA CONCERT, 2017대구사회적경제박람회 특별공연 빅 소셜데이 100인 콜라보 공연, 창작 관현악극 ‘별주부전’, 실랑스 작곡발표회, 현대 피아노 음악 연구회, 대구 국제 컴퓨터 음악제 등을 지휘 하였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작교 프로젝트에 선정이 되어 판소리주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B사감과 러브레터’, 어린이 음악동화 ‘황소와 도깨비’, 어린이를 위한 “음악과 함께하는 전래동화” ‘떡국떡국 개개개’, ‘세 학동의 떡먹기 내기’, 어린이를 위한 전래동요 음악극 ‘내 동생 무명이’, 판소리주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판소리 ‘깡깡이 아지매’, ‘베토벤 교향곡 주제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관현악 환상곡 ‘동요와 함께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전래동화에 의한 작은 어린이 오페라 ‘토끼의 재판’, 창작관현악 모음곡 ‘Mimesis-음양오행(陰陽五行)’, 관현악 환상곡 ‘숲 속 동물 친구들의 모임’, 어린이 오페라 ‘나무 그늘을 산 총각’, 판소리와 관현악을 위한 ‘흥보전-흥보가 복을 탄다’, 어린이를 위한 작은 오페라 ‘연오랑과 세오녀’등 다수의 세계 초연 곡과 창작곡, 다양한 클래식 공연 지휘 등 다양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으며 탁월한 곡 해석과 풍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차세대 지휘자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예술 활동을 인정받아 2020년 한국예술비평가협회 오늘의 Best 음악가 상과 2021년 대구음악상을 수상하였다. 경남예술고등학교, 진주교육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한국국제대학교 외래교수, 대구청소년교향악단 부지휘자, 진주NOVA청소년오케스트라, 진주YMCA청소년오케스트라, Hello! Friends 청소년오케스트라, 희망음자리 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였다. 


 현재 꿈의 오케스트라 ‘대구’, 영남청소년오케스트라, 도란도란 가족오케스트라, 영남시민오케스트라, 사단법인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클래식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한국고유의 정서를 반영한 한국형 교육·공연 콘텐츠 제작과 클래식의 저변 확대, 청년음악가들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문화양극화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휘자이다.

 

 

 

전속작곡가 권은실 / Composer, KWON EUN SIL


 작곡가 권은실은 계명대학교 작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후, 1991년에 도독하여 독일 Leipzig국립음대(Konzertexamen,박사)를 졸업하였으며, Augsburg대학에서 음악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스위스 Bern국립음대와 짤쯔부르그 국립음대 모짜르테움 (Diplom) 작곡과를 졸업하였다. 

 

2000년 귀국 후, 10회의 개인작곡발표회와 2회의 2인 작곡발표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동아시아작곡가협회, 영남작곡가협회, 대구작곡가협회, 하나21세기연구회, ISCM, 한국여성작곡가협회, 팬뮤직페스티발 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07년에는 현대국악앙상블 굿모리를 창단하여 현재까지 여러 나라의 국제음악제에 초청되었고 그녀의 곡도 위촉되어 발표하며 음악감독과 작곡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 크라코프 국제현대음악제에 여러번 위촉 작곡가로 작품을 발표 하였으며, 바이마르 봄음악제, 독일 베를린의 피라미달레페스티발과 쩨퍼닉 Randspielfest에 해마다 그녀의 작품이 위촉되어 연주되고 있다. 2019년 4월에는 독일 바이마르 봄 음악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오케스트라콩쿨과 실내악콩쿨을 심사한 바 있고, 마지막 파이널연주회에 수상자와 함께 오케스트라곡 “Wind Flow"를 초연하였다. 제 30회 금복문화상 수상, 2017년 대구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0년에서 2016년까지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음악감독을 역임하였고, 계명대학교 초빙교수, 총신대학교, 울산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 하였다. 

 

현재 총신대학교, 울산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계명대학교 초빙조교수, 한국여성작곡가회 대구지부지부장, 대구음악협회 부회장,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운영위원, 현대국악앙상블굿모리 음악감독, 신매체예술그룹클랑파브릭 대표,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 사무국 대표,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전속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전속작곡가 김유리 / Composer, KIM YOO RI
 

작곡가 김유리는 대구가톨릭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Lübeck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였다. 시인 클라우스 기념 프로젝트에 참가, 브람스 페스티벌에서 작품 위촉 발표, 북독일 방송국(NDR) 초청으로 작품 발표, 독일 Pohssel 장학재단 콩쿨에서 현악오케스트라 “소리”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독일, 중국, 폴란드, 일본 등 해외 각지에서 초청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2007년 아창제(구. 창작관현악축제)에서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시 “새”로 공모에 당선되었다.


 1994년 귀국하여 개인 작곡발표회를 시작으로 가야금과 피아노를 위한 아리아리랑,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그림자 놀이”, 바이올린 협주곡, 가야금과 한국인성을 위한 판소리 운수 좋은 날, 인성을 위한 “아리 아리랑”,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한낮의 별빛”,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흥”, 합창곡을 위한 “콩 너는 죽었다.”, 가야금 솔로를 위한 “가락”, 바이올린, 클라리넷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대구국제현대음악제 감독과 대구작곡가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창작 작품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현재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전속작곡가이며, 모던앙상블단장,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곡가 이승은 / Composer, LEE SEUNG EUN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하였으며,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악대학교에서 디플롬을 취득하였다. 그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제18회 영남작곡가협회 실내악 콩쿨 입상 및 제7회 현대창작가곡 콩쿨에서 입선하였고, 2016년도 대구작곡가협회에서 올해의 작곡가상을 수상하였다. 영남대학교 겸임교수, 경상대학교, 서울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여성작곡가회, 대구작곡가협회 회원,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사무차장, 현대국악앙상블굿모리 전속작곡가로 활동 중이며, 울산대학교, 경남대학교, 인제대학교, 동아대학교, 창원대학교, 부산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판소리 오영지 / Pansori, OH YOUNG JI
 · 서울대학교 국악과 졸업, 경북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 졸업
 ·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 오영지 소리판 독창회 9회, 독일 베를린, 미국 덴버 등 초청 연주 다수
 · 대구시립국악단, 영남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협연 다수
 · 오호통재라, 남해의 소리 등 음반 작업 다수 
 · 놀이판 흥흥흥 대표, 현대국악앙상블 굿모리 단원 
 · 현) 대구교대, 계명대학교 출강 중 


바이올린 김현수 / Violin, KIM HYUN SU
 ·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음악대학 석사 최우수 졸업
 · 스위스 로잔국립음악원 최고독주자과정 졸업 
 · 일본 ICAG콩쿠르 1위, 오스트리아 Ruggiero Ricci 콩쿠르, 크로아티아 Rudolf Matz 국제콩쿠르 등 국내외 콩쿠르 다수 우승 및 입상 
 · Orchestra Chamber de Lausanne, Zamosc Sympony Orchestra, 대구시향, 원주시향, 전주시향, 경북도향, 포항시향, KT심포니, 조이오브스트링스 등 국내외 다수의 오케스트라 및 앙상블과 협연 
 · 스위스 Camerata Lausanne 수석단원 역임 
 · 조이오브스트링스 악장, KNUA오케스트라 악장, The Hemu Orchestra 악장, 강남심포니, 대구시향, 성남시향, 원주시향, 전주시향, 포항시향 객원악장 등 국내외 다수 오케스트라 악장 역임 
 · 현) 수원시향 객원악장,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출강

 

판소리와 관현악을 위한 “흥보전-흥보가 복을 탄다” - 권은실(1967-)
 고유한 우리의 전통 판소리 <흥보전>에 새로이 옷을 입힌 판소리와 관현악을 위한 “흥보전-흥보가 복을 탄다”는 세계에 우리의 것을 알리고자 하는 작곡가의 간절한 마음의 실현이다.
 우리전통 판소리 <흥보전>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로 남녀노소가 다 좋아하는 판소리로 감동과 해학이 가득한 전통음악극이다. 판소리와 관현악을 위한 “흥보전-흥보가 복을 탄다”는 소리와 북반주로 이루어진 전통 판소리를 바탕으로 작곡가가 서양관현악과 전통 북을 함께 구성하여 소리의 반주역할과 함께 전체 극의 흐름을 이끌어 가도록 작곡한 작품이다.
 전통 판소리 원곡 중 대표적인 곡들을 발췌하여 그대로 차용하여 구성하였다. 판소리의 아니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체 극을 이끌어 가고 관현악을 통해 현대적인 음향을 구현함으로써 <흥보전>을 더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Violin Concerto – 김유리(1963-)
 이 곡은 고전, 낭만시대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독주협주곡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총 3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빠르기로 악장을 나누고 있다.  
제 1악장 소나타형식으로 제시부에 리듬적이고 박진감 있는 제1주제와 서정적이고 선율적인 제2주제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진행의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재현부를 생략했으며 발전부에서 바로 카덴짜로 전개하여 바이올린의 특징을 잘 묘사하고 있다. 

 

제 2악장 느린 악장으로 가요형식이다. 한국민요 중 가장 대중적인 선율인 아리랑을 인용했으며 민요선율이 주는 음악적 정서가 훼손되지 않고 선율이 나열되고 있다. 마치 슬픈 장송곡을 연상시킨다. 

 

제 3악장 론도소나타형식이며 서주부분을 지나 제1악장의 주제선율을 상기시키기 위해 짧은 선율로 재현하며 1악장 선율은 론도 A주제선율과 결합되어 제시한다. B선율은 A주제선율의 전위형으로 진행된다. 카덴짜가 포함되어 있으며 바이올린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악장이다.

 

관현악을 위한 ‘흔적’(‘Vestige’ for Orchestra) - 이승은(1977-)
 흔적은 어떤 현상이나 실체가 없어졌거나 지나간 뒤에 남은 자취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지며 자국, 모습, 자리, 형적, 종적 등으로 다양하게 풀이된다. 이 작품에서의 실체는 C음과 F#음을 포함한 5개의 화음이며 실체가 흔적을 남기는 방법으로 다양한 매개변수(Parameter)의 변화가능성을 생각하였다. 즉, 음들의 수직적 배치에 따른 불협화 정도의 조절, 여러 가지 악기군을 이용한 음색의 차이, 그 외 Pitch, Dynamic, Tempo의 변화 등이다. 나는 하나의 요소 -실체-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변용 -흔적-들을 모색하면서도 좋은 작품이라면 당연히 갖추어야 할 통일성과 다양성을 획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