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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친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 K청소년 합창 대표 주자로 부상(浮上)

10월 5일 부터 11일 한국 공연 투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한국인 지휘자 정나래가 이끄는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이 이번에도 독일 최고 권위 아카펠라 합창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도르트문트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독일 정부와 독일 음악협회가 주최한 '아카펠라 합창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는 뉴스가 흘러 나왔다.

 

정말 장하고 멋진 일이어서 기립 박수를 보내야 한다. 이 합창단은 경연에서 한국인 국현 작곡가의 '수리수리 마수리'와 독일 민요 등을 불렀다. 합창단은 우승 특전으로 노스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를 대표하는 공식 합창단에 선정돼 내년에 열릴 각종 대회에도 출전한다.

 

국현 작곡가의 작품 세계가 인정했다

 

정 지휘자는 " 현지 합창단이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아카펠라 합창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것은 처음이며, 주를 대표하는 합창단에 선정된 것도 독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특히 한국 작곡가의 곡을 불러 1등을 차지한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원들이 서로 의지하고 함께 조율하며 만들어내는 아카펠라는 부르기 어렵지만 한번 빠져들면 깊이가 더해진다"며 "특히 음악의 나라 독일에서 한국인 작곡가의 노래를 불러 우승해 더 값지다"고 말했다.

 

이들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은 다음 달 방한해 제주도 문예회관(10월 5일), 용인시 포은 아트홀(10월 8일),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10월 9일), 경남 진주문화예술회관(10월 11일) 무대에 올라 공연할 예정이다.

 

정나래 지휘자가 한국 땅을 밟는다

 

이 합창단은 앞서 지난 5월 독일 NRW주 합창협회가 주관한 '2022 젊음의 노래' 경연대회에서 아리랑을 불러 1등을 차지했다. 당시 한국 작곡가인 최영민의 '가장 아름다운 아리랑'과 국현의 '수리수리 마수리'를 불렀다. '가장 아름다운 아리랑'은 한국 민요 아리랑과 독일 민요 '가장 아름다운 초원에서'를 하나로 편곡한 곡이다.

 

탁계석 K클래식 회장은 우리 모국어로 독일에 감동을 준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통할 수 있는 공통문법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준 만큼 이들이 전파성을 가지고 확산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우리 작곡가의 작품인 만큼 국내 창작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반겼다.

 

음악의 힘, 음악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경험한 것으로 그간 해외에서 정착하너라 엄청난 고생을 한 한인 다이스포라의 3,4세들이 드디어 영광의 꽃을 피우는 것 같다. 대힌만국의 국격도 덩달아 춤을 추게 된 상황이라며 K클래식이 더욱 매진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