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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FM- 정경의 11시 클래식   초대 탁계석 회장 '베토벤과 맞장 뜨는게 꿈이죠'

한글의 세계 보급에 K클래식 훈민정음이 함께 하면 시너지

K-Classic News 정리: 김은정 기자 |

 


 

 

정경 사회자: 오늘 우리가 함께할 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짧아졌지만 행복하기로 마음먹고 더 할 수 없이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오늘의 첫 곡은 크라이슬러 아름다운 로즈마린 정경화의 바이올린과 이타마르 골라낸 편의 반주로 보내드립니다. 

 

40년 넘게 올곧게 클래식 음악 현장을 지켜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평론가이시고 작사가, 대본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탁계석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탁계석: 반갑습니다.

 

정:  다 바쁘시죠?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 좀 부탁드립니다

 

탁: 근황이라면 다음 주에 코리아 판타지가 15일 울산, 16일 포항, 22일 경주에서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작품이 이제 칸타타가 연속해서 올라가는데, 오병희 작곡가는 지금 현장으로 떠.났습니다

 

정: 오병희 작곡가 한 달 전에 저희 수요초대에서 나왔습니다.

 

탁:  몰랐습니다

 

정: 하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서 탁계석 선생님에 대해 제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창작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 ‘소나기’ 등의 대본을 썼습니다. 칸타타 ‘한강’과 ‘송 오브 아리랑’, ‘조국의 혼’, ‘훈민정음’ 등 탁계석 선생님이 집필한 8편의 대본은 국립합창단을 통해 명작으로 탄생했습니다 또 아프지 말아요, 그대 그리움도 행복이어라 등 가곡도 40여 편 작사했습니다. 

 

대한민국 한류문화 대상, 아시아문예 대상을 수상했고, 합창서사시 훈민정음이 소비자평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저도 두 번 공연 때 모두 참석을 했는데요, 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 오늘은 음악평론과 타계석과 함께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방송 들으면서 질문이나 방송 소감 그리고 응원 문자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는 샵 1045 짧은 문자 50원 긴문자는 100원의 정보료가 부과됩니다. 이베이스 라디오플 반디로는 무료 문자 보내실 수 있습니다. 

 

외길 40년을 정리하신다면 무엇이라할까요? 

 

선생님, 음악평론가로 활동하신 지 무려 40년이 넘었습니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한 길이 끝까지 가실 수 있고, 이제 탁계석 음악평론가의 평론을 듣기 위해 원로로서 정말 많은 저 같은 후배들이 있잖아요. 어떻게 이렇게 한 길로 끝까지 가시고 또 음악 평론을 하시는지 우리 궁금해하는 시청자 청취를 위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탁: 원래 평론이라는 것이 매우 어려운 길이잖아요. 첫째 어려운 것이 소득이 없다는 게 어려 운 것이고, 두 번째는 이제 많은 공연들을 보러 가서 리뷰를 해야 되는데, 좋은 글을 쓰면 좋다고 하지만, 또 좀 불편한 이야기가 들어가면 불편해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독일이나 이런 우리보다 발달된 나라에 비해서는 비평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자세나 마음이 많이 조금 더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힘들고 그래서 지역에는 비평 활동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또 비평의 숫자도 적고 그러니까 상당히 어려운 길을 걸어왔죠.

 

정:정치인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기자가 없으면 정치가 올바르지 않고 음악계도 이 비평이 없는 상태에서는 매너리즘에 빠진 음악은 어떻게 보면 그 시장의 가치지 않습니까.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비평이라 함은 그 비평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제 우리가 클래식 문화가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제가 하는데 어떻게 맞게 생각하는 겁니까. 

 

비평은 저울과 소금의 역할.  가치를 달고 썩지 않게 방향성 제시 

 

탁: 네 그렇죠. 비평은 두 가지 기능이라고 보는데, 하나는 저울, 저울을 달아서, 뭘 다느냐, 가치를 달아서 이게 얼마나 무겁냐? 얼마나 좋으냐? 하는 상품에 대한 가치를 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금의 역할, 아 이게 잘못 그렇게 되면 썩는다, 죽는다, 잘못 간다하는 그 표지판 역할을 하는데요. 그러니까 크게 나누어서 저울의 역할, 제대로 정량(正量)을 달아내는 ,가치를 달아내는 하나는 그것에 대한 잘못이나 방향성에 대한 지적 이것이 비평입니다.

 

정경: 저울을 통해서 밸런스 균형을 말씀해 주셨고, 소금을 통해서 썩지 않는 살아 있는 역할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 너무 행복합니다. 오늘 인터뷰가 정말 귀할 거라는 생각이 무지무지 듭니다. 여기서 음악 한곡 듣겠습니다. 직접 작사하신 탁계석 작사 한지영 작곡 그리움도 행복이어라 바리톤 송기창이 노래합니다. 

 

탁계석 작사 한지영 작곡 ‘그리움도 행복이어라’ 바리톤 송기창의 목소리로 감상하셨습니다. 

 

 

 

박지혜 님 우와~! 유명한 작품을 쓰신 탁계석 선생님 반갑습니다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김영준님, 곡이 가슴에 와닿는 느낌입니다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502 쓰시는 분, 탁계석 선생님 작품이 울산, 포항, 경주에서 공인이 된다고 하니 태풍에 지친 시민분들이 큰 위로를 받을 것 같아요.

정: 감사드립니다. 회장님 출연하시니까 문자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숨겨진 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요. 

 

탁: 그리움도 행복이어라가 제 노래 가운데 가장 널리 대중화됐어요. 특히 동호인들이 많이 부르시고 또 지금 문자 보내신 말씀대로 포항, 경주, 울산에서 이제 코리아판타지가 공연이 되는데 그것은 울산 암각화에서 출발을 해서 그 고래가 태평양을 건너서 전 지구를 우리가 개척해 나가는 한국의 의지 그런 표현입니다. 요새 이상한 변호사 거기에도 우영우도 고래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 고래의 힘이 우리 민족의 얼굴을 상징한 그런 작품이죠. 그래서 보면 굉장히 위로가 됩니다.

 

정경: 저는 오늘 말씀들으니까 말씀하신 울산, 경주, 포항 말씀하셨는데, 나아가 북한 평양에서도 코리아판타지가 공연되는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11시 클래식 오늘은 수요 초대석으로 탁계석 음악평론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경의 11시 클래식에서 너무나 드리고 싶은 질문이 많이 있는데요. 여기서 공식 질문 드리겠습니다. 탁계석에게 음악평론가 작사가 대본 작가로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글쓰기란 무엇입니까? 

 

탁: 글쓰기는 모든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운동하는 사람은 매일 운동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은 매일 머리에서 비즈니스를 생각하듯이 작곡하는 사람은 매일 눈을 뜨면 작곡을 해야 된다, 그래서 저는 글 쓰는 것이 그냥 밥 먹듯이 습관화 되어 있어서 눈만 뜨면 글을 씁니다. 눈만 뜨면 다섯시 되면 이렇게 컴퓨터에 앉으면 글이 그냥 나오게 되고, 어떤 주제라도 쓸 수 있어야 되고, 어떤 소재를 가지고 만들 수 있어야 된다. 그런 평소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목만 딱 정하면 바로 글을 씁니다. 그리고 막 써서 한두 번 이렇게 보면 정리가 되는데, 제가 30년 전에 우리 저희 원로 평론가 선배님이 원고지에다가 글을 바로 쓰시는 거예요.

 

원고지에다가  우리가 보통 보면 막 써놓고 정리를 하지 않고 원고지에서 바로 원샷으로 쓰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너무 충격을 받아서 어떻게 그게 바로 원고로 넘어가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이제 한 30년, 40년이 되니까 그 수준에 왔어요. 그래서 쓰면 글이 그냥 나오고, 잠깐 이렇게 이제 한두 번 들여다보면 정리가 되는 겁니다. 

 

 

정: 영화 라라랜드 오프닝을 보면 원테이크로 오프닝이 딱 도로에서 있었을 때 우리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걸 도대체 원테이크로 어떻게 찍지라고 하는데? 

 

탁: 글도 마찬가지인 거죠. 원테이크로 이제 30년 글을 썼고, 그다음에 이제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건 10년 전입니다. 그 아주 우연하게 바리톤 임성규라고 아세요? 그 임성규 선생이 이순신 탄신 몇 주년에 KBS 열린 음악회에 나간다고 임준희 작곡가님에게 뭘 곡을 하나 부탁을 했나 봐요. 그런데 임준희 작곡가님이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애국적인 노래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온 것이 ‘독도의 노래’입니다. 독도의 노래는 아주 짧은 2분 50초짜리 그린 노래인데. 그 노래가 해군, 육군, 공군에 또 교훈 교재로 쓰였는데, 그게 제가 처음 쓴 가사예요. 네, 기념비적인데 바로 히트가 돼서 그 디음부터 이제 그것도 운명적으로 자꾸 곡을 쓰게 됐죠

 

정: 독도의 노래부터 지금 오늘 저희가 들은 이제 대중화에 성공하셨다고 말씀하신 그리움도 행복이어라 여기까지~

 

탁: 그 뒤로 이제 계속 쓰면서 또 정덕기 작곡가라는 분이 계시는데, 중앙대 그 분이 또 에르베이트에서 이런 이상한 곡을 쓰셨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서 영감을 받아가지고 제가 그럼 이런 것도 할 수 있느냐, 와인과 매너 그 다음에 김치, 된장, 이런 곡을 했더니 그게 아주 잘 살아서 정덕기 작곡가님 대표작이 됐어요.
 
정: 아~ 그러시구나.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은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음악과 가까이

 

탁:  아니요. 저는 어릴 때는 음악하고 가깝지 않았고. 바로 집 근처에 산이 있고 저수지가 있어서 매일 산에서 놀았어요. 산에서 이렇게 도토리도 따고 밤도 따고 산을 많이 다녔죠. 

 

정: 고향이 어디십니까 부산이죠. 알겠습니다. 여기서 음악 한곡 더 듣겠습니다. 추천해 주셨습니다. 훈민정음 중에서 한곡을 추천해 주셔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탁게서 극본 아까 언급하신 오병이 작곡 칸타타 훈민정음 3부 한글을 소리꾼 이봉근과 윤의중이 지휘하는 코리아쿱 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의 연주로 보내드립니다.

 

 

훈민정음은 바흐 칸타타와 다른 모국어의 힘이 강하죠 

 

정: 아 저는 이 현장에 있었던 사람인데 오늘 제 방송을 통해서 다시 들으니 감동이 수십 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탁: 그게 서양 칸타타 바흐 칸타타에서 느낄 수 없는 무한한 우리 칸타타의 힘이 뭔가 아시겠죠.

 

정: 아~ DNA가 꿈틀거립니다. 아 감사합니다. 지금 문자가 너무 많이 와서 일일이 다 소개를 못해 드려서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탁정화님 탁계석 선생님 훈민정음 뿐만아니라 대한민국의 세상이 열리는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시는 모습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라고 보내주셨습니다. 홍 선주님 듣고 있으니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는 게 너무 좋네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9493님 탁계석 평론가님 비평에 대한 정의를 듣고 완전 반했습니다. 저울과 같은 역할, 깨어 있게 하는 소금 역할 배웠습니다. 가곡과 칸타타 모두 다 너무 좋습니다. 1109 쓰시는 분, 주옥같은 가곡 가사나 대본을 창작하고 계신데 젊은 시절에 시인이나 문학도를 꿈꾸신 적도 있으세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이건 대답을 좀 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탁: 뭐 시도 좀 읽었고요. 막연하게 서정주 시인 같은 분이 아주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제가 본격적으로 문학을 하겠다 시인이 되겠다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정: 알겠습니다. 김교수님이 일본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데 훈민정음 노래 가르쳐줘야겠습니다라고 일본에서 문자를 보내셨어요..

 

 

탁: 아 그래요. 

 

정:  이게 회장님, 지금 저희 반디나 유튜브로 전 세계에서 보고 있습니다.

 

탁: 지금 세종학당이 아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달에는 교육부에서 전 세계에 한글 관계 시험 치는 사람, 교사 또 행정가 교수들을 해서 한 200명이 넘는 분들을 모두 초대해서 워크숍을 했다고 그럽니다. 1주일간, 그렇듯이 이런 한글 또 인도에서는 제1 교과로 들어갔고요. 그래서 이 한글을 타고 훈민정음이 아마 전 세계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세종대왕의 과학정신, 창조정신, 애민사상 훈민정음 통해 세계에 자랑해야죠 

 

정:아 네,  윤희중 국립합창단 단장님하고 제가 미팅을 할 때 이 훈민정음 가지고 제 콘텐츠 오페라마 있지 않습니까. 오페라마나 만들어서 글로벌하게 나가자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니까 아무래도 우리 탁 회장님이 뒤에 계시니까 그런 말씀하신 것 같아요.

 

탁: 일단 이 작품을 만드는데 오병희 작곡가가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고 저보다도 자료들을 다 찾고, 아주 그냥 하면서 보니까 너무 존경스러운 거예요. 그 세종대왕의 그 과학정신, 그 다음에 애민사상, 눈병을 앓아가면서 까지도 이것을 10년 동안 만드는 거, 그다음에 그 상소문을 올려서 반대하는 데도 백성을 위해서, 그래서  ‘백성이 나라를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백성을 위해서 있는 것이다’ 제가 그런 말을 문장에 넣었어요. 나라가 백성을 위해서 있는 것이다.

 

정: 나라가 백성을 위해서 있어야 한다. 아 잘 알겠습니다. 오늘 방송을 보면서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이잖아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로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굉장히 많이 있는데 몇 가지만 줄이겠습니다. 이 방송을 들으면서 음악을 전공하고 싶어하는 어린이도 있고 또 전공을 했을 때 그것에 대해서 함께 상담을 해주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상해야 하는
학부모도 있을 겁니다 그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탁: 어릴 때 연주장에 가든지 또는 음악하는 사람을 보면 어린이들의 감수성이 예민하기 때문에 누구나 음악을 하고 싶어 합니다. 또 발례를 보면 발레를 하고 싶어하고, 그래서 음악하는 사람 세 사람, 적어도 세 사람 중에 한 사람은 가족들은 다 음악을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음악의 전파력이 감화력이 그만큼 큰데 이때 아이는 어리니까 모르지만 어머니나 부모들은 굉장히 고민을 하죠. 좋아하는 건 좋은데 이 아이가 전공을 해서 먹고 살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예전에부터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도 상당히 심각하잖아요.

 

외국 유학에서 콩쿠르를 따오고 좋은 성적을 많이해 들어 왔는데 여기에 기반이 없으니까, 너무 시장 구조가 안돼있으니까 어려워해요. 그래서 이제는 우리도 너무 직업화하려는 음악보다는 자기가 다른 걸 하면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좀 유연성을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하고 전공은 나중에 좀 선택을 해도 좋겠고요. 너무 맹목적으로 음악을 공부를 해서 콩쿠르를 따서 교수가 되고 성공할 것이다 하는 그런 막연한 것보다는 그냥 음악을 좋아해서 또 투잡을 한다든지 그렇게 해도 음악을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으로 좀 바뀌어야 될 것 같아요. 

 

정: 아, 비평가협회 회장님 다운 아주 냉철한 시각으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지금 요즘에 우리나라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사실 예전부터 선전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조명받는 건 아닙니까. 솔직히는 기반 자체가 외국에서는 정말 놀랄 정도로 인정을 받았는데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클래식이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이제야 소개가 조금씩 되고 있는데 이제 케이클래식이라는 부분이 어떻게 보면 부각이 되고 있어요.

 

K클래식은 한국 상징의 브랜드 넘어 당신은 누구냐? 는 정체성 물음도 포함 

 

탁: 이게 케이클래식은 어디서 왔냐하면 케이팝의 반대말이에요. 팝 아시죠. 그럼 그 반대말이 케이클래식이에요. 근데 이제 제가 10년 전부터 그 말을 썼는데, 지금은 K자를 안 쓰면 말이 안되는 그런 정도로 환경이 됐잖아요. 케이컬처 케이 한류가 왔어요. 그래서 그걸 저는 신한류라고 설정을 하는데 신한류, 대중 한류는 K팝,BTS,  이건 대중 한류예요. 네 이에 새롭게 부각이 되는 것이 신한류, 고급 한류, 예술 한류, 이것이 케이클래식인데, 예전에는 세계가 우리를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활동을 했지만 그렇게 외국 사람들이 조명을 안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우리를 다 쳐다보고 있고 우리가 중요하다는 걸 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케이클래식은 우리의 전통과 현대를 만나서 새로운 작곡가들이 작품을 만들어서 우리가 서양 문화로부터 130년, 140년 수입을 해서 썼는데 이제는 우리가 수출할 그런 기술적인 게 됐다, 이제 수출해도 좋겠다 하는 그러한 것을 알리는 상징적인 워드가 케이클래식입니다.

 

정:알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클래식이라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언어가 없고 장벽이 없는 그야말로 모두가 나눌 수 있는 고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케이 클래식이라고 했을 때 스스로 범위가 우리가 더 좁아지게끔 만드는 부분은 없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탁: 우리는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거예요. 서양 클래식도 가지고 있고, 우리 것도 가지고 있고 또 하나 국악도 가지고 있어요 현대를 케이클래식은 현대 음악이니까, 그다음에 서양 클래식, 우리가 기본적으로 지금 조성진부터 최고의 정점에 올라와 있잖아요. 그럼 그것도 갖고 나가고 그런데 서양 사람들은 그것만 갖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케이클래식도 있고 또 국악도 있어요. 우리가 그들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 중심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정: 그럼 제가 정리를 좀 해 드리면 기존에 서양에서 가지고 있던 클래식은 그들이 가지고 이제까지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문화와 어떻게 보면 스킬과 테크닉이 한정되어 있는데 우리 동양의 철학과 DNA그리고 그와 다른 또 음악까지 함유된 더 넓은 범위의 케이클래식이다 이렇게 이해 되나요? 

 

탁: 그렇죠. 이미 서양음악은 우리 양복 입듯이 몸에 다 들어와 있잖아요. 거기에 서양적인 작곡 기법의 이런 거에다가 우리 국악적인 요소도 들어가고 또 독창적인 작곡가의 창의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가 불고기버거 우리가 먹잖아요. 햄버거에서 불고기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음식이 비빔밥이나 또 의상이, 모두 그 사람들이 세계인들의 이미 호응도나 입장이 지금 확정이 된 거예요. 너무나 좋아요. 시장이 지금 대박이 나고 있잖아요..

 

임준희 작곡가 대금 협주곡,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독일 초청, 신한류 빠르게 확산  

 

케이클래식도 나갔는데 지난 7월 달에 베를린에서 우리 임준희 작곡가의 대금 협주곡, 이것도 해보니까 굉장히 반응이 좋아요. 그것도 10월달에도 또 나가고, 또 경기도 국악관현악단도 나가고, 또 9월 10월 달에 지금 우리 종묘졔레악이 독일 4개 지역에서 공연이 된다고 그래요. 오늘 아침에 카톡이 왔는데, 자랑스럽습죠,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옛날에 이태리 가고 독일 가고 프랑스 같은 그런 유학을 쫓아가던 시대에서 거꾸로 그 사람들이 지금 배우러 오고, 우리 한국에 우리 말 모국어 합창을 해가지고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도 오고, 엊그제 또 밀레니엄 합창등도 왔다 갔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윤의중 감독의 미국 솔리스트 앙상불도 왔잖아요, 

 

정: 이제 아웃바운드가 아니라 인바운드 세상이 온 거죠. 아~ 너무 행복합니다. 인터뷰 내내 아주 너무 명쾌하게 말씀해 주셔서 속이 다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시간이 다 돼서 아쉬운데요 마지막 질문하겠습니다 탁계석의 꿈은 무엇입니까! 

 

베토벤과 맞장 뜨는 당당함을 가져야 할 때 

 

틱: 아, 제 꿈은 지구를 갖는 거죠

 

정: 지구를 갖는 건 어떤 의미입니까?

 

탁: 세계 오케스트라에 이 작품을 다 앉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제 베토벤하고 맞장을 뜨는 게, 베토벤의 합창과 맞장을 떠서 제 작품이 더 많이 나가서 한번 이겨보는 그게 제 꿈입니다.

 

정: 아 제가 반성이 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께서 베토벤과 맞장을 뜨는 게 나의 꿈이라고 포부를 밝혀주셨습니다. 그날 저도 꼭 그 자리를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 바쁘신데도 이렇게 출연해주셨습니다. 탁계석 선생님이 ‘목련이여’ 라는 앨범을 가져와 주셨어요. 저희 청취자분들에게 5섯매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받고 싶은 분들은 문자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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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끝곡으로 탁계석 작사 안현정 작곡 여성 정가로 ‘오래된 정원’ 하윤주의 노래와 이아람의 가야금 연주로 들려드리면서 정경의 11시 클래식 문을 닫겠습니다. 여러분 행복한 하루를  보내세요.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