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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태 반영한 '압수수색' 아리아풍 가곡 나왔다(정덕기 작곡 탁계석 가사)

11월 11일 가곡의 날 소프라노 임청화가 초연 불러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와인과 매너, 김치, 된장, 꽁보리밥 등 식품 노래로  변훈 명태이후 새 가곡 풍을  창안해 내었던 정덕기 작곡 탁계석 가사 콤비가 오랜 침묵을 깨고  '압수수색'을  출시했다.  초연은 11월 11일 뻬뻬로 데이를 가곡의 날로 20년전에 정한 것인데 이 날  K가곡의 여왕 소프라노 임청화가 부른다.  

 

와인과 매너 이후 이를 모방한 노래가 200여 곡이 나올만큼  신드럼을 일으켰다. 당시 한류의 흐름을 타고 우리 음식이 해외에 소개될 것을 겨냥해 외국인들에게 우리 음식을 알린다는 뜻으로 

작품을 만들어갔는데 빛나라 출판사에서 '맛있는 음식' 악보를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불고기, 막걸리(안현정 작곡) 등이 들어 있는 악보집은 외국합창단이 올때 마다 선물하는데 이제 모국어를 부르는 외국합창단 내한이 이어지면서 이들 작품이 날개돋힌듯 팔릴 것이란 기대의 전망이다. 

 

검찰 주제가 대면 대박~

 

'압수수색' 역시 오늘의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무엇이든 가사가 가면 가리지 않고 맛있게 만들어 내는 정덕기 세프는 탁계석 가사에 만족을 느껴 10여곡을 만들었고 각 아마추어 합창단들이 즐겨 레퍼토리를 하고 있다. 

 

'압수수색' 이 반응이 좋을 경우  우영우 변호사처럼 캐릭터가 분명한 세태풍자 노래 시리즈로 옮겨갈 계획이라고 귀띰한다. 

 

압수수색

  

숨겨도 숨겨도 아무리 숨겨도

감출 수 없다

우리가 찾는 곳

은밀하고 비밀스런 공간

 

어디에, 어느 곳에 숨겨도

모두 다 찾을 수 있어

압수수색~ 입수수색~

영장 발부~ 영장 발부~

 

세상은 구린 것 많고

탈도 많고 걱정도 많지

털고 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세상

 

높을수록 구린 곳

힘이 센 곳은 더 구리고

대기업, 공공기관 , 경찰청, 검찰청, 청와대도

아래층이 윗층, 윗층이 아래층

서로 까고, 서로 파헤치고

위아래가 없는 세상 되어 버렸네

압수수색~ 입수수색~

 

컴퓨터, 핸드폰, 비밀계좌,

지하실, 사무실, 안방, 화장실,

몽땅 뒤져라 샅샅히 뒤져라

도대체 그 놈의 양심은, 양심은 어디에다

꼮꼭 숨겼나, 찾을 수가 없네, 찾을 수가 없어

쯧쯧쯧쯧~

 

어둠에 기생하는 권력의 푸른 곰팡이들

붉은 심장 시커멓게 썩어만 가는데

우리 나라 누가 살리나,

흑흑흑흑~

 

발본색원, 청소하여

청렴한 세상 만들어야 하지 않겠소! 여러분!

압수수색~ 압수수색~

영장 발부~ 영장 발부~

 

오늘도 바쁘다, 바빠 영장치는 판사님!~

꽝~!꽝!~꽝!~꽝~!

영장 치는 소리도 리트미컬해

투명한 세상

밝은 세상, 모두가 잘사는 세상

우리가 만들어요

 

압수수색 압수수색

샅샅히~샅샅히

살금 살금 샅샅히 뒤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