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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칼럼] K 클래식, 이제 ‘협주곡’을 향하여 달린다

우리 협주곡 세계의 극장에서 울리는 기쁨을~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임준희 혼불 7- 대금 협주곡 할레 헨델극장 2022. 7월 2일

 

서양 레퍼토리 관점에서 ‘협주곡, 協奏曲, concerto) ’ 양식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바흐의 이중 협주곡, 그 유명한 비발디 ‘사계’역시 바이올린 협주곡이니까요.

 

콩쿠르 기술력 이만하면 됐고 , 눈을 우리 내부 작품으로 

 

눈을 돌려 한국 작품에 있어서 ‘협주곡’은 어떨까요? 매우 생소하고 그래서 떠올리는 작품이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협주곡을 만들 여력이나 환경이 못 되었던 것이죠.  그렇다고 마냥 세월아 네월아 할 수 없는데, 때마침 우리 협주곡이 절실한 타이밍이 왔거든요, 엄청난 공력이 들어가는 협주곡을 연주 계획도 없는데 연습 삼아 만들수는 없을 것이니까요. 즉 수요가 발생해야 작업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단순한 논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수요를 이제부터 발생시킬 작업을 K클래식이 할 것이라는 겁니다.  

 

지난 10년간 저는 개인적으로 칸타타 대본으로 8작품 한강(임준희), 송 오브 아리랑(임준희), 조국의 혼(오병희). 달의 춤(우효원), 동방의 빛(오병희), 태동(우효원), 코리아판타지(오병희), 훈민정음(오병희)을 만들었고 현재 지방 곳곳에서 절찬리 공연이 되고 있으니 여기서만 머물수는  없습니다. 지난 달  ‘칸타타 대구(홍신주)’ 를 비롯해 점차 지역에서도 눈을 뜨고 있으니 격세지감입니다. 

 

우리 작품,  청중들 큰 반향은 자신감 

 

이쯤에서 개척자인 K-클래식은 또 다른 새 목표를 향합니다. 바로 ‘협주곡’ 양식의 창작을 통해 글로벌 무대의 진출입니다. 오케스트라를 마음껏 사용할 수 없는 제한 때문에 관현악 작품이 빛을 보지 못하는 환경도 개선해야 합니다. 지난달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에케르트 120주년 대한제국 애국가를 발표하면서 첫 무대에 오른 작곡가 임준희의 혼불- 대금협주곡이 비록 1악장이었지만 신선한 반향을 일으겼습니다. 우리 협주곡의 가능성을 연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브뤼셀에서도 최천희 작곡가의 가야금 협주곡이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전에 박영란 작곡가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테마로 만든 피아노 협주곡 '5월 광주’ 역시 국내는 물론 동구권에까지 진출하였습니다.  

 

박영란 작곡 임을 위한 행진곡을 테마로 만든 피아노 협주곡 '5월 광주'

 

100인의 지휘자에게 줄 선물 만들어야죠 

 

이처럼 우리 작곡가의 역량이 협주곡을 생산해 낼 충분한 기술력이 보유되었다는 자신감입니다. 대규모 합창이 필요한 칸타타보다는 솔로 악기와의 협주곡이 가성비가 훨씬 높은 것입니다. 따라서 이미 37개국 100명의 명예 예술감독을 위촉한 K-클래식 입장에선 우선 작품 개발에 집중하여 좋은 작품을 뽑아내는 것이 발등의 불입니다. 작품이 선정되면 세계무대에 출시할 네트워크를 활짝 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답(未踏)의 ‘협주곡’이란 협곡(夾谷)을 어떤 고통이 있더라고 돌파해 세계 오케스트라가 우리 협주곡을 날마다 연주하는 기쁨을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가야금, 거문고, 태평소, 아쟁, 대금. 피리. 악기 몸매는 작아도 당당한 우리 가락의 소리가 멋진 사운드의 극장에 울려 퍼지는 감격을 생각하면 벌써 오선지가 바빠집니다. 근자에 한국피아노학회가 꼬마들을 위한 소협주곡(피아노+콰르텟) 운동을 한다고 하니  반가운 현상의 하나로 보입니다. 

 

최천희 가야금협주곡.청중의 기립 박수를 받은  꼬니니꼬 체임버 앙상블, 스위스 주어 2022. 7.14

 

수입 서양음악사에서 이제 수출 한국클래식 역사를 써야 하는 K 클래식이 바빠지는 이유입니다. 솔직히 안에서는 100년 걸릴 것을 밖에서 하면 훨씬 효과가 있습니다. 아직 우리 백성들에겐 뿌리깊은 사대주의 근성이 탈색되지 않고 그대로 잘 보존(?) 되어 있기 때문이죠~ㅎㅎ

 

우선 K 클래식은 독일을 중심으로 지구촌 곳곳과 교신을 하면서 우리 작품에 관심을 유도할 것입니다. 이미 좋은 작품이 있거나 또 쓰실 분과의 대화가 그 출발입니다. ‘ 우물쭈물하다가 나 이럴 줄 알았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크게 심장을 두드리는 하루하루입니다. ‘칸타타’에 이어 ‘협주곡’ 봉우리를 향해 말고삐를 힘차게 당겨야 하겠습니다. 이럇~!!  


K클래식 명예 지휘자 

 

 

1.파라과이 Luis Szaran 2. 칠레 Marcos Antonio Figueroa Cortés 3.베네수엘라 Adriany Gomez 4.볼리비아 Ruben Dario Suarez Arana Merado 5.한국 JongWhi Vakh 6. 브라질 Marcos Martins Araujo 7.아르헨티나 Miguel Atillio Brizuela 8. 러시아 German Kim 9. 브라질 Jean Reis 10. 이태리 Luigi Borzillo 12. 네덜란드 Josef Suilen 13. 러시아 Tigran Akhnazarian 14. 러시아 Valey Voronin 15. 멕시코 José Perales 16. 멕시코 Uriel Rodriguez S 17. 스위스 Rainer Held  18. 스페인 Jesús Echeverria 19. 스페인 José Escandell Vila 20. 아르헨티나 Marcelo Luis Conca 

 

21. 포르투갈  Antonio Saiote 22. 포르투갈 Filipe Cunha 23. 프랑스 Eric du Faý 24. 터어키 Orhan Salliel  25. 미국 Raúl A Munguia  26. 베네수엘라 Gerardo Estrado 27. 스위스 Emmanuel Siffert
28. 스웨던 Joachim Gustafsson  29. 그루지아 Giorgi Jordania  30. 우루과이 Ignacio Pilone
31. 불가리아 Dian Tchobanov 32. 코스타리카 Eddie Mora 33. 미국 Roumena Georgieva 34. 스페인 Alexis Soriano 35. 이태리 Michelangelo Galeati  36. 브라질 Marcos Arakaki 37. 아르헨티나 Juan Rodriguez  38. 러시아 Valdimir Onufriev  39. 한국 YoungHae Kim 40. 칠레 Roger Hernán Santos Faundez


41. 그리스 Charalampos Makris 42. 러시아 Maksim Konarev 43. 브라질 Roberto Tibiriçá 44. 스페인 Francisco José Rosal Nadales  45. 콜롬비아 Andrés Martinez Becerra 46. 보스니아 Fuad Setić 47. 벨기에 Eric Lederhandler 48. 포르투갈 Lourenço Cruz  49. 아르헨티나 Rodrigo Javier Gonzales Jacob50. 스페인 José Miguel Laskrain 51. 스페인 José Manuel Gracia Pozuela  52. 스페인 Manuel Godoy53. 포르투갈 João Raquel 54. 우크라이나 Yuri Serdyuk 55. 미국 Scott Woodard 56. 러시아 Petr Gladysh 57. 아르헨티나 Walter Ale 58. 볼리비아 Andrés Guzmán Valdez 59. 스페인 Luis Longoria Veguellina de Orbigo 60. 네덜란드 Mikhail Zemtsov 

 

 


61. 러시아 Arkady Leytush 62. 아일랜드 Vincente John Kennedy 63. 스페인 Jesús Cantos Plaza 64. 스페인 Enric Parreño Moratalla 65. 브라질 Israel Menezes 66. 이태리 Cosimo Petrelli 67. 노르웨이 Ragner Rasmussen 68. 네네수엘라 Miguel Pineda Zaccara 69. 스페인 José Caballé Domenech
70. 스페인 José Francisco Sanchez  71. 스페인 Félix Ardanz 72. 스페인 Isidro Alemán Sanchis 
73. 포르투갈 Alexandre Fraguito 74. 멕시코 Beatriz Aguirre 75. 멕시코 Miguel Ángel Alatorre Alvarez 76. 브라질 Bruno Bastos do Nascimento 77. 아르헨티나 Jorge Walter Lhez 78. 이태리 Marco Buccolo 79. 이집트 Mohamed Elfakahany 80. 콜롬비아 Germán Paredes Avella 

 

81. 독일 Kevin Suetterlin  82. 레바인 Andre Hajj 83. 베네수엘라 Joshua Dos Santos  84. 아르헨티나 Sergio Juarez 85. 한국 SungYong Chung 86. 쿠바 Sandra Cepero 87. 브라질 Joáo Batista Sartor 
88. 미국 Hector Guzman 89. 스위스 Mathias Elmer  90.아르헨티나 Emilio Rocholl  91. 에콰도르 William Vergara 92. 쿠바 Adiadna Benitez 93. 한국 JoungEun Chio 94. 한국 ChangDong Lim 95. 이태리 Ottavio Terreni 96. 한국 YoungZun Kim 97. 그루지아 Vakhtang Gabidzashvill 98. 에콰도르 Patricio Jaramillo  99. 브라질 Altamiro Bernardes 100. 멕시코 Emiliany Merdoza 101. 일본 Kenichi Sato102. 시리아 Missak Bagboudar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