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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의 청중, 동서악회를 통하여, 한국의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진수를 맛보다“

카자흐스탄, 모로코, 브라질, 이집트, 몽고 등 다수의 외교단 참여, 전석 매진도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올해로 53회째를 맞이하며 3년째 불가리아 루멘 라데프(Rumen Radev) 대통령의 후원을 받고있는 소피아뮤직위크 국제음악제가 동서악회(회장 이복남)를 초청하여 지난 6월 14일(화) 소피아필하모닉 실내악홀에서 “향과 탈춤의 향연(Incense and Mask Dances)’”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작곡가 여섯 명의 창작음악을 소개하는 공연을 펼쳤다.   황병기의 <침향무>, 김위연의<무신의 꿈>, 박윤경의 <오방색 은율가락>, 김수혜의 <하회탈 놀이>, 김광희의 <다섯 광대의 애가>, 이복남의 <북청사자춤>이 연주되었으며 모두 불가리아 초연이다.

 

K클래식  한국 전통음악을 기조로 한 창작음악을 본격적으로 소개

 

한국전통악기 연주자로는 길석근, 이해정, 윤석만, 허윤재, 성상윤, 조수황, 이유정이 참가하였고 불가리아 연주자로는 아나톨리 크라스테브 교수(Anatoli Krastev)를 비롯한 6명이 참가하였다. 이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을 기조로 한 창작음악을 본격적으로 소개해주었다는 점 외에도 한국과 불가리아 양국의 연주자들이 함께 콜라보를 통해 하모니를 만들어낸 첫 사례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공동주최자인 주불가리아대한민국 대사관(이호식 대사)의 초청으로 카자흐스탄, 모로코, 브라질, 이집트, 몽고 등 다수의 외교단이 참여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주었으며 전석이 매진되는 성공을 이루었다. 

 

 

<한국의 전통음악, 현대의 프리즘을 통과하다> 세미나 개최도 

 

한편, 14일 연주회에 앞서 소피아에 소재하고 있는 국립음악 아카데미(National Music Academy-Sophia) 초청으로 작곡가 박윤경이 <한국의 전통음악, 현대의 프리즘을 통과하다>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 세미나에서는 설명과 함께 실제로 한국 전통악기들을 실연하며 한국 전통적 요소들이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각각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보여주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작곡과 학과장 및 학생들은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6월 17일(금)에는 불가리아 문화의 도시 플로브디프로 이동하여 피리, 해금, 가야금, 판소리 독주 및 민요합주로 이루어진 음악회를 개최하여 한국의 전통음악을 소개하였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플로브디프 아카데미와 교류, 최초의 사례

 

6월 15일(수)에는 불가리아 작곡가협회를 공식 방문하여 밍킨(Tsenko Minkin) 협회장과 향후 상호교류를 위한 MOU 체결 및 공동 사업 추진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6월 17일(금)에는 플로브디프 소재 국립 음악·무용·시각예술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for Music, Dance and Visual Arts-Plovdiv)를 공식 방문하여 노박(Toni Shekerdzieva-Nowak)총장과 불가리아-한국 간 전통앙상블 교류, 음악축제,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에 초청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다.  플로브디프는 2019년에 유럽 문화의 도시로 선정될 정도로 깊은 문화적 전통과 인프라를 갖추고있는 예술의 도시이다.  노박 총장에 의하면 동서악회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플로브디프 아카데미와 교류를 시작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클래식 FM(Classic FM Radio) 생방송, 플로브디프 트라키아 TV 녹화 방송 외 여러 미디어

 

동서악회의 공연은 BNT(Bulgarian National Television) 생방송, BNR(Bulgarian National Radio)생방송 2회, 클래식 FM(Classic FM Radio) 생방송, 플로브디프 트라키아 TV 녹화 방송 외 여러 미디어에 소개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교류는 한국의 창작음악을 해외에 소개하고 알리는 선두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며 양국의  문화적 교류에 활발한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피아뮤직위크는 불가리아문화부, 소피아 시청, 소피아필하모닉, 국립문화궁전이 후원하며,  이번 동서악회 공연은 하나아트네트워크(대표 김수미)의 기획으로 추진되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불가리아대사관, (주)피나클골프디자인이 후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