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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에 뉴 콘텐츠를 제작하는 Kclassic 문화재단

고품격 브랜드와 가치를 존중하는 후원자들 영입할 것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제주 해비치 페스티벌(11월 22일~25일)에서 바라본 문화재단은 비평가의 관점과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과연 이 재단들이 제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일까? 과연 얼마나 재원(財源)을 가지고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다.

 

 

 

(), (), () 단위까지 확산되는 재단이 예술가들의 삶과 활동에 역기능을 초래하는 것은 아닐까? 증폭되는 의구심이다. 일종의 포퓰리즘 현상으로 착상된 것이다. 행정 우위, 기관 중심의 체계로 굳어진 대한민국의 문화 구조상 이런 것들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을 것임을 인정한다면, 그 대안(代案)이 있어야 한다.

 

한창 불고 있는 한류에 뉴 콘텐츠를 제작하는 Kclassic 입장에선 창조자들에게 바른 방향은 물론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독일  관객들  K클래식  유럽 정착 충분하다는 평가 

 

엊그제 독일 베를린과 헨델의 도시 할레에서 펼친 한예종 전통예술원의 공연에 대한 관객 평가는 한국의 클래식이 유럽에 정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기업으로 말하자면 시장 조사에서 충분한 시장성을 발견한 것이다. 나가도 좋다는 청신호가 켜진 만큼 이제는 재원(財源)이다.

 

안에서 세는 바가지 밖에서도 센다는 말이 있듯이, 공공(公共)에만 의존하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 있기에, 보다 건강한 문화 재원과 민간의 창의와 독창성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해야 하는 뉴 노멀(New Normal)이 필자의 눈에 포작 된 것이다. 그러니까 해비치가 준 선물이다.

 

개인 후원자를 끌어낼 가장 높은 단계의 예술이 필요하다. 근자의 오징어 게임, 지옥 등 K Pop에서 진화한 한류가 충분히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는 적다고 해도 명품에 대한 시장은 어느 곳에서나 존재한다. K클래식 브랜드와 가치를 갖고 싶어 하는 대상자를 만드는 것은 경영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재단의 좌표(座標)를 설정하는 것, 상쾌한 크리에이티브의 도전이자 힘이 아니겠는가. K클래식 문화재단이 창립을 위해  첫 발을 띄는 이유다.

 

  남미에서 활발한 KClassic 활동을 전개하는 박종휘 예술총감독 (에콰도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