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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노트] K콘텐츠의 심장, K클래식이 뻗어 나가야 예술이 산다

들어 오는 유입과 나가는 유출의 균형감이 필요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심장’은 크기가 아니라 ‘역할’이다 

 

그 중요성에 비해 늘 잊고 사는 게 심장이다.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장은 도덕적으로 양심이라 상징된다. 실제는 심근근색, 심장 마비 등 신체  위기 상황을 알리는 비상등이자 대채어다. 

 

우리 업종에 도입한다면, K콘텐츠의 대부분은 산업 영역에 들어 간다. K팝, BTS, 드라마. 영화, 웹툰, 대형 전시 프로젝트 등이다. 양이나 규모에서 보면 항시 클래식은 소외되거나 외면당한다. 공공 지원에서는 카테고리 조차 설정이 안되어 있다.  작지만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심장’이란 어휘를 선택해  K클래식을 설명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심장은 흉강내에 위치하며 횡격막 위, 허파사이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심장의 크기는 본인의 주먹 만한 정도라고 한다.  4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좌심방과 우심방은 혈액을 받아들이고, 좌심실과 우심실은 심방으로부터 혈액을 받아 혈관으로 혈액을 밀어내는 역할이다. 이 작용이 안되면 혈액 순환이 안되는 것이다. 따라서 K클래식이 심장 역할을 자임하는 것은 이 신체의 원리처럼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이 있다.

 

클래식은 서양에서 수입되었지만,  이젠 우리네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인류문화 유산이자 보물이고 비타민인 것을 넘치게 공급받고 있는 것은 축복이다. 개인이나 국가의 재원이 어마하게 투입된 문화다.  그러나 심장에서와 달리 유입만 있고 유출의  밀어내기 작업이 극히 미약하다.  우심실 역할이 안되고 있는 것이지만,  근자에 들어 겨우 작동을 하기 시작했다. K 콘텐츠의 부상이다. 

 

K클래식 제2기 출범에서 해법 찾아나선다 

 

우리 예술가들에겐 배가고파 혈액을 만들지 못하는 선천성 혈액 결핍 현상을 모두가 겪는다. 어떻게해야  피를 만들 수 있을까?  심장이 뛸 방이 필요하다.  공간이다. 이것이 K클래식 태동지인 모모아트스페이스를 생각케 하는 대목이다. 그러니까 2012년 출발, 문화독립을 하자고 태동시킨 K클래식이 오는 8월 15일로 12년 주년을 맞는다.  이날을 기념하여 제 2기 출범식을 갖고자 한다. 

 

이같은 액션을 통해서 다시한번 다짐하고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누군가 선도적 역할이 있어야  상품이든 브랜드이든 가치를 발생시키지 않겠는가. 혈액이 좋아지면 얼굴빛이 달라지고 이럴 때만이 생산성에 돌입할 수 있다. 힘든 오르막을 오르는데 천군만마 처럼 나타난 손길이 있다. 바로 중앙문화재단(이사장 심성규)이다. 앞으로 힘을 합해 근육을 키우고, 영양소를 공급하고, 잘 먹어야 튼튼한 혈관을 만들수 있다. 예술의 소통 구조를 만들기 위한 연구와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이유다. 더 많은 예술행위들이 이벤트를 넘어 예술 본령에 뿌리를 둘 수 있도록 해야야 한다. 

 

앞으로 더욱 겸손을 바탕으로 진중한 자세와 혁신성을 가지고 제 2기의 출범을 시작한다. 우리 창작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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